The Gender Dysphoria Bible

목차:

소개

Trans·gen·der - 형용사
정체성에 대한 감각과 젠더가 출생 시 지정된 성별과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나타내거나 이에 관련된 것.

인류 문명이 존재해 온 이래로,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서는 젠더 정체성의 경험이 생식기 구조에 기반한 앵글로-유럽계 성별 이분법과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왔습니다. 수메르 제국에 존재했던 중간 성별의 사제 계층인 갈라가 4,500년 전에 존재하기도 했습니다. 북아메리카 원주민 문화는 유럽 식민주의 이전부터 제 3의 젠더를 인정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이를 존중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전역의 부족 문화 또한 다양한 젠더 정체성을 인정해 왔는데, 이를 유럽인들이 말살하려 하였습니다. 인간은 오랫동안 정체성, 규범, 그리고 그 규범에 대한 순응의 정도가 서구 문화에서 흔히 "전통적"이라고 여겨지는 젠더의 개념과 다르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랜스젠더 경험에 대한 현대 서구의 이해는 130년 동안 밖에 존재해 오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데이비드 콜드웰(David Cauldwell)의 “트랜스섹슈얼(transsexual)” (1949년에 만들어진 용어) 의 더 정확한 대안으로 존 올리븐(John Oliven)이 제의한 "트랜스젠더(transgender)"라는 단어가 196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곤 하는데, 이 단어 자체도 마그누스 히르슈펠트(Magnus Hirschfield)가 만든 용어인 “트랜스베스타이트(transvestite)” (1910) 를 대체하기도 했습니다.

트랜스젠더인 것이란 음경을 가진 사람이 사실은 소녀이고, 음문을 가진 사람이 사실은 소년이고, 혹은 어떤 생식기 구성을 가졌든 이 스펙트럼의 어느 한 쪽에도 완전히 맞아들어가지 않는 사람이 논바이너리일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트랜스젠더인은 자신의 정체성을 삶의 어느 시점에서든 깨달을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젠더라는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자마자 정체화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어떤 것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완전히 성인이 되기 전까지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않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젠더가 출생 시 지정된 성별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거나 그게 어떻게 느껴지는지에 대해 노출되어 본 적이 없고, 그러므로 단순히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며 살아왔을 수도 있습니다.

더 흔한 것으로는 자신의 출생 시 지정된 젠더에 행복하지 않은 느낌이 들지만, 그 경험이 트랜스젠더인이 겪는 것과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인식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트랜스젠더이고 트랜지션에 접근하고 싶어 하는 것이 사실은 “잘못된 몸으로 태어난” 소년 혹은 소녀인지 알고 있었던 “진짜” 트랜스젠더인에 대한 비존중이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대중 매체에 의해 퍼뜨려진 이러한 트랜스젠더 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히 트랜스젠더인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트랜스젠더인으로 자라는 것이 어떻게 느껴지는지에 대해 매우 잘못된 인식을 발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추정된 젠더와 내면의 자아감 사이의 이러한 불연속적인 경험은 우리는 젠더 불쾌감(Gender Dysphoria) 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젠더 이분법 내에 위치해 있든 외에 위치해있든 거의 모든 트랜스젠더 개인에게서 나타납니다. 여러 그룹들이 젠더 불쾌감이 무엇인지, 어떻게 드러나는지, 트랜스젠더인 데에는 어떤 조건이 있는지에 대해 각기 다른 의견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주제는 때때로 트랜스젠더 공동체 내에서 정치적 논쟁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이 주제에서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이 사이트에서는 젠더 불쾌감을 출생 시 지정된 성별과의 넓은 맥락에서의 불일치로 정의합니다. 만약 당신이 출생 시 지정된 젠더와 일치하지 않는 젠더 정체성을 경험했다면, 그 불일치가 어떤 형태로 나타나든 당신의 트랜스젠더 정체성에 대한 주장은 유효합니다.

퀘스쳐닝(questioning)인 사람들, 트랜스젠더 여정을 시작하는 사람들, 이미 여정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단순히 앨라이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이드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이 웹사이트의 목적은 수많은 형태의 젠더 트랜지션과 함께 젠더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많은 방식들을 문서화하기 위함에 있습니다.

젠더가 무엇인가요?

Gen·der - 명사
여성성과 남성성과 관련되고 각 특징을 구분하는 특성의 범위. 맥락에 따라서 이러한 특성들은 생물학적 성별, 성별에 기반한 사회적 구조 (예: 젠더 역할), 혹은 젠더 정체성 (자신의 젠더에 대한 개인적인 인식) 을 포함할 수 있다.

이 단어의 라틴어 어원을 추적해 보면, 젠더는 단순히 "유형"을 의미합니다. 노르만 프랑스어의 gendre는 12세기에 "남성 또는 여성의 특성"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1955년에 "젠더"를 정신적 성별과 신체적 성별을 구별하는 데 사용하자고 제안한 심리학자인 존 머니John Money에게서 이 용어가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가 최초로 이 용어를 사용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문화인류학자 마가렛 미드(Margaret Mead)는 1949년 그녀가 쓴 책인 "남성과 여성(Male and Female)"에서 생물학적 성별과 구분되는 젠더 행동과 역할을 설명하기 위해 이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미국 심리학 저널 (vol. 63, no. 2, 1950, pp. 312)에서는 이 책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습니다:

게다가 이 책은 전제 이상의 것을 알려준다. 독자에게 '젠더’와 ‘성별’, 남성성과 여성성, 남성과 여성, 그리고 그들의 생식 기능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공한다.

마가렛 미드는 특정한 설명에서 출발하여 여러 공동체에서 남성과 여성의 더 일반적인 구별로 나아가고, 마침내 우리 사회와 현대의 성 패턴에 대한 분석에 이른다.

Cog @CognitiveSoc

@KatyMontgomerie Magnus Hirschfield was writing about Third Genders and transitioning between sex and gender in the late 1800s.

This book of his, entitled "What do people need to know about the Third Gender?" was written in 1901.

This stuff isn't new, it was just sidelined.

Darkly Dai (Now with added werewolf) @Darkly_Dave

When ever people try to say trans people are a recent phenomenon or trend I think of this photo from Magnus Hirschfield's institut für sexualwissenschaft (1919-1933 germany), that's him in the glasses with the big 'tache, everyone else in this photo is trans, it's from the 1920s.

인간의 성별 (sex / 형용사, 동사가 아님) 은 다음 세 가지 범주로 나뉩니다:

  • 유전자형(Genotype): 생물의 유전적으로 정의된 염색체 핵형 (XX, XY, 및 그 변이형)
  • 표현형(Phenotype): 관찰 가능한 1차 및 2차 성징 (생식기, 지방 및 근육 분포, 골격 구조 등)
  • 젠더(Gender): 관찰할 수 없는 성징, 개인 스스로의 성과 그 성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내면적 정신 모델

세 가치 측면 모두가 여러 값에 맞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초등학교 건강 수업에서 유전자형이 여성 (XX) 혹은 남성 (XY) 둘 중 하나라며 이분법적이라고 배웠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인간에게서 일어날 수 있는 다수의 변형이 존재합니다.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표현형도 이분법적이라고 믿지만, 생물학은 수백 년 동안 성징을 전체 집단에 걸쳐 도식화하면 실제로는 대부분의 인구가 두 그룹의 백분위수 내에 속하게 되는 이봉분포(bimodal distribution)로 나타난다는 것을 인식해 왔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단순히 자연의 법칙에 따라서 두 범주 밖에 속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두 성별의 성징과 함께 중간에 위치합니다.

하지만 젠더는 훨씬 더… 난해합니다. 사람들이 젠더 스펙트럼을 설명할려고 했던 여러 다른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그 어떠한 것도 완전히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스펙트럼 자체가 매우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젠더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 일부 방법들
출처: [Tumblr] [TransStudent.org]

짧게 말해, 어떤 사람들은 매우 남성적이고, 어떤 사람들은 매우 여성적이며, 어떤 사람들은 젠더를 전혀 느끼지 않을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둘 다 느낄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가운데에 던져졌고, 어떤 사람들은 가장자리를 따라 착지했을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바람처럼 변화하며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스펙트럼 전역으로 오갈수도 있습니다. 오직 자신만이 자신의 젠더를 정의할 수 있습니다. 다른 누구도 그것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젠더는 부분적으로 사회적 형성물, 부분적으로 학습된 행동들, 그리고 사람의 생애 초기부터 형성되는 부분적으로 생물학적인 과정입니다.

오늘날의 증거에 따르면 젠더는 태아기 동안 뇌의 대뇌피질이 형성될 때 확립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젠더 불쾌감의 원인 영역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이러한 정신적 모델을 통해 무의식적인 단계에서 어떤 젠더 스펙트럼의 측면으로 기울게 될지 알수 있습니다. 이는 행동, 세계에 대한 인식, 끌림을 경험하는 방법 (성적 지향 및 호르몬의 영향과는 별개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 형성 방식에 영향을 미칩니다.

젠더는 뇌가 자신이 속한 환경 (신체) 에 대해 가지는 기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이러한 환경이 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뇌는 우울증, 이인증, 비현실감, 해리와 같은 경고 신호를 보냅니다. 이러한 신호들은 뇌가 우리에게 무언가가 매우 잘못되었다고 알려주는 무의식적인 방법입니다.

Hab·i·tus - 명사
사회적으로 깊이 몸에 밴 습관, 능력, 기질. 사람이 세상을 받아들이고 세상에 반응하는 방식.

사회적인 면에서는, 젠더는 우리의 하비투스(habitus)를 포함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하비투스의 예시로는 우리의 외모, 습관과 행동, 반응하는 방식, 우리가 삶에서 기대하는 것들, 그리고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수행하는 역할들이 있습니다. 저자인 수잔 스트라이커(Susan Stryker)는 그녀의 책인 트랜스젠더 역사에서 하비투스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많은 하비투스들은 우리가 스스로 느끼는 정체성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차 성징을 조작하는 것들을 포함하게 됩니다. 골반을 흔들며 걷거나, 손을 사용해 말하거나, 헬스장에서 근육을 키우거나, 머리를 기르거나, 가슴을 강조하는 넥라인이 있는 옷을 입거나, 문장 끝에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억양으로 말하는 등의 행동이 그 예입니다. 이러한 움직임과 스타일링 방식은 너무 내면화되어 마치 자연스러운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이는 관찰과 연습을 통해 배운것이기 때문에 문화적으로 습득된 '제2의 본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정말로 이러한 것들은 사회 속에서 시간이 자나며 발달된 문화적 요인들입니다. 본질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더라도, 여전히 강하게 젠더화되어 있으며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내면의 자아와 연결된 젠더화된 하비투스에 연결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측면에 대한 접근이 제한될 때는 삶에서의 사회적 위치에 대한 불편함이 초래되게 됩니다.

존 머니의 실험은 젠더가 완전히 사회적 형성물이며 어떤 아이들도 가르쳐진 대로 자신을 정체화 할수 있다는 자신의 믿음을 확실시하고자 하였습니다. 그의 실험은 완전한 실패였습니다. (생화학적 불쾌감 영역을 참조해주세요.) 젠더는 변하지 않습니다. 모든 인간은 40살 때이나 4살 때이나 같은 젠더입니다. 실제로 변하는 것은 우리가 개인으로 자라나면서 이해하게 되는 자신의 젠더에 대한 해석일 뿐입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증상(우울증, 비현실감, 사회적 불편감)은 젠더 불쾌감의 증상입니다.

젠더에 해당하지 않는 내용을 언급하자면 성적 지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젠더에 연결된 용어들을 사용하여 지향성을 설명하지만 (동성애자/이성애자/양성애자, 기타), 젠더 자체는 섹슈얼리티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섹슈얼리티는 젠더와 연관이 없습니다.

논바이너리인 것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논바이너리는 간단하게 말해 남성 혹은 여성에 구애된 친연성이 적다는 것으로 간단히 설명될 수 있습니다. 두 젠더에 모두에 친연성이 부족한 것일수도 있고 (에이젠더(agender)), 양 젠더에 완전히 친연성이 있는 것일수도 있고 (바이젠더(bigender)), 두 젠더 모두에 균형적으로 친연성이 있는 것일수도 있고 (젠더플루이드(genderfluid)), 부분적으로 친연성이 있을수도 있고 (데미젠더(demigender)), 전체 젠더 스펙트럼에 친연성을 동시에 가질 수도 있습니다 (팬젠더(pangender)).

한 젠더의 측면에서 친연성이 있지만 다른 젠더는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데미걸(demigirl)은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됐지만 여성인 것이나 여성성에 부분적으로 연결됐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되었지만 젠더 불쾌감을 완화하기 위해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고, 여성 표현형을 지녔지만 여성이 되는 것의 사회적인 측면에 강한 연결을 느끼지 않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맥락에서 이 책은 젠더를 이분법적인 정체성 (남성/여성) VS 논바이너리 정체성의 관점에서 설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 방법은 간단한 작성을 위한 것입니다. 젠더 경험과 표현의 깊이는 이러한 간단한 설명보다 훨씬 훨씬 복잡하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간략한 젠더 불쾌감의 역사

1948년에 저명한 성과학자 알프레드 킨제이(Alfred Kinsey) (네 킨제이 맞습니다.) 는 자신이 사실은 소녀이고 무언가가 매우 잘못됐다며 요지부동으로 주장한 남자아이를 둔 여성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어머니는 자신의 딸을 억누르기보다는 자신의 딸이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될수 있도록 돕고 싶어 했습니다. 킨제이는 독일의 내분비학자인 해리 벤자민Harry Benjamin을 찾아가 그가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벤자민은 그 십 대를 위해 에스트로겐 치료 방침을 개발했고, 수술적 지원을 받기 위해 아이의 가족과 협력하였습니다.

그다음 벤자민은 계속하여 치료 방침을 다듬고, 자신의 경력 동안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수천 명의 환자들을 치료했습니다. 자신의 일에 대한 보수를 받길 거부하고, 대신에 이러한 환자들에게 안도감을 주는 것으로 만족감을 느끼며, 환자들의 치료 이력을 이용하여 이러한 상태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넓히고자 하였습니다. 1973년 벤자민은 이러한 불일치감을 젠더 불쾌감이라는 용어로 명명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용어는 2013년까지 미국에서 사용되지 않았으며, 그때까지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는 젠더 정체성 장애라는 용어를 대신 사용했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트랜스젠더인이라면, 해리 벤자민 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맥락에서 들어본 것은 아닐 텐데요. 1979년에 그의 이름이 트랜스젠더인을 위한 치료 기준(Standards of Care (SoC) for transgender people)을 발표한 해리 벤자민은 국제 젠더 불쾌감 협회 (HBIGDA)를 설립하는데 (허락하에) 사용되었습니다. 이 치료 기준은 "해리 벤자민 규칙"으로 알려졌으며, 젠더 불쾌감의 진단에 있어서 악명높게 제한적이었습니다. 환자들은 고통과 성기능 장애의 단계에 따라 6등급 척도로 분류되었습니다. 만약 5등급 이상, 즉 "진정한 트랜스섹슈얼"로 분류되지 않았다면, 대부분의 경우 치료가 거부되었습니다.

문제는 5등급과 6등급이 독점적으로 출생 성별에 끌림을 느껴야 한다고 요구했다는 점입니다. 트랜지션은 반드시 이성애자가 되는 것이어야 했고, 게이와 양성애자는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몸과 생식기에 극심한 불쾌감을 경험해야 했고, 치료 없이도 이미 진정한 젠더로 살고 있어야 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트랜스젠더인이 공동체 코칭과 퍼포먼스적인 표현을 통해 이러한 제한을 우회하기도 했지만, 많은 (저를 포함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척도에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면 트랜지션할 만큼 진정한 트랜스젠더인이 아니라고 믿어졌었습니다.

2011년 HBIGDA는 트랜스젠더 이해와 수용에 대한 증가하는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스스로 재편하고, WPATH (세계 트랜스젠더 건강 전문가 협회 / World Professional Association for Transgender Health) 라는 새로운 이름을 채택했습니다. (이 단체에서 최초로) 실제 트랜스젠더인들의 지도 아래에서, 완전히 새로운 치료 기준 (10년 만의 SoC, 7판) 을 발표하기도 하였는데, 이 기준에서는 특정한 개인의 증상에 집중하고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완전히 분리하면서 벤자민 척도를 폐기하였습니다. 2년 뒤, 2013년에 미국 심리학회가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DSM) 5판에서의 진단 척도를 WPATH 치료 기준과 일치하도록 개정하기도 하였는데, 그 결과 젠더 정체성 장애가 젠더 불쾌감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이 변화로, 미국의 모든 트랜스젠더인이 의료적 트랜지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트랜스젠더의 존재가 급격히 증가했던 것입니다. 접근이 쉬워지면 숫자가 증가하고, 숫자가 증가하면 가시성이 높아지며, 가시성이 높아지면 인식이 확산되고, 인식이 확산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게 됩니다. 2014년에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인구의 0.6%와 청소년 0.7%가 자신을 트랜스젠더로 정체화했습니다. 그리고 GLAAD가 2017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8세에서 34세 응답자의 무려 12%가 시스젠더로 정체화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트랜스젠더인들이 이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그래서 젠더 불쾌감이 뭔가요?

시스젠더인과 트랜스젠더인 모두가 흔히 오해하는 점 중 하나로 젠더 불쾌감이 오로지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불편함을 의미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신체에 대한 불편함이 젠더 불쾌감의 중심 요소라는 이러한 믿음은 실제로는 오해이며, 젠더 불쾌감 진단의 주요 구성 요소조차 아닙니다. 젠더 불쾌감은 삶의 다양한 모든 측면에 걸쳐 나타납니다. 그 예시로는 타인과의 상호작용, 타인이 자신을 대하는 방식, 옷차림, 행동 양식, 사회에서의 적응, 주변 세계에 대한 인식, 그리고 물론 자신의 신체와의 관계까지 포함됩니다. 결과적으로, WPATH의 치료 기준 7판과 DSM-5의 지지자들은 "트랜스젠더이기 위해 반드시 젠더 불쾌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이 말은 극심한 신체적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도 트랜스젠더일 수 있다는 내용을 알리며 만트라처럼 자주 반복됩니다.

본질적으로, 젠더 불쾌감은 스스로에게 내재된 잘못된 느낌입니다. 이 잘못됨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는 없으며, 이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말로 설명할 수 없고, 그냥 그렇게 느껴집니다. 존재하면서 어떤 것들이 잘못되었지만, 어떤 것들이 잘못되었는지 알면서도 정확히 파악하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제가 설명을 하곤 했던 방식으로는, 어린아이가 성인용 장갑을 낄 때와 같다는 것이 있습니다. 장갑에 손을 넣을 수 있고, 손가락이 장갑 속 구멍 개수와 일치하지만, 그 장갑을 낀 상태에서는 손재주가 크게 제한됩니다. 무언가를 주울 수는 있겠지만, 성인이 할 수 있는 것처럼 조작할 수는 없습니다. 뭔가가 정확히 맞아들어가지 않는 느낌입니다.

에비 윈터스(Evey Winters)는 자신이 쓴 불쾌감 블로그 포스트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공공장소나 공적인 자리 어딘가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발밑이 가려웠던 적이 있으신가요? 거기서 바로 신발을 빼고 간질 수는 없는데, 그래서 바로 옆쪽에서 말을 거는 사람을 살해할 준비가 될 때까지 간지러움이 계속 계속 심해지는 와중 내면에서 죽어가는 감정을 견뎌냅니다.

또 제가 어렸을 때는 학교 가기 전 아침마다 케이블 TV를 보곤 했습니다. 90대 초반 웨스트버지니아 시골에서 케이블 TV를 보던 시절이라, 가끔 메이플 오트밀을 먹으며 프로그램을 보려고 제일 좋아하는 채널을 틀고 파워레인저를 보고 있으면 음성이 다른 스테이션 (대개는 일기예보 채널) 에서 오곤 했습니다. 비디오도 괜찮았고, 오디오도 괜찮았는데, 둘이 엇나간 그 상황? 어린아이로서 하루 종일 짜증을 안고 살게 되는 일이었죠.

상쾌하고 시원한 다이어트 코카콜라를 시켰는데 서빙 직원이 “펩시도 괜찮으세요?” 라고 물을 때의 그 느낌입니다.

무언가가 잘못된 것을 아는데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그 느낌입니다.

근본적으로, 젠더 불쾌감은 간단히 무언가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는 뇌에 대한 감정적인 반응입니다. 이 불일치는 뇌 하위 시스템에 아주 깊게 자리 잡고 있어, 어떤 것이 문제인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이 반응이 촉발시키는 감정을 통해서만 알아내야만 합니다. 우리의 의식은 현재 환경이 얼마나 우리 스스로의 내면과 일치하는지에 따라 긍정 (행복감) 또는 부정 (불쾌감) 피드백을 받습니다. 트랜지션의 일부로는 이러한 신호를 해석하는 것이 있습니다.

시스젠더인도 이 피드백을 받지만 이러한 신호가 환경과 일치하기 때문에 당연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시스젠더인이 젠더 불쾌감을 경험하게 되는 상황에 처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시스젠더인 아이를 반대 성별로 키우려는 시도 (내용 경고: 자살) 는 항상 아이가 필연적으로 자신을 다르게 선언하면서 실패로 끝났습니다.

이런 행복감과 불쾌감, 흥분과 혐오의 충동은 모두 여러 가지 다른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어떤 것들은 명확하고, 어떤 것들은 더 미묘하기도 합니다. 불쾌감도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며, 인식 이전 단계에서 이해와 트랜지션의 과정을 겪으면서 새로운 형태를 취하게 됩니다. 이 책의 목표는 이러한 징후들을 개별적인 범주로 나누고 다른 사람들이 배우고 인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강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매우 중요하므로 두꺼운 글자로 작성하겠습니다:

모든 트랜스젠더인은 각기 다른 불쾌감의 원인과 강도를 경험합니다.

단 하나의 트랜스젠더 경험만 있는 것이 아니며, 감정과 불편함에는 표준이 없고, 단 하나의 트랜스젠더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트랜스젠더인이 불쾌감을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정도로 느끼며, 어떤 사람에게 불편한 것들이 어떤 사람에게는 불편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전제가 끝났으니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젠더 행복감

Eu·pho·ri·a - 명사
강렬한 흥분이나 행복, 의기양양, 즐거움, 기쁨의 느낌이나 상태.

불편함을 이야기 하기 전에 안정감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젠더 행복감은 그 자체로써 젠더 불쾌감의 징조입니다. “어떻게 행복이 슬픔이 될수 있죠?” 라고 물어볼 수도 있을텐데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간단합니다.

동굴에서 태어난 사람을 상상해봅시다. 유일한 광원으로는 촛불과 기름 램프 뿐인 채로 평생을 지하에서 살면서 지냈습니다. 이 사람이 지상으로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고, 지상이 존재하는지 조차 모른다고 상상해봅시다. 그러던 어느 날, 측면 터널에서 붕괴가 일어나고, 지상으로 가는 입구가 보여집니다. 햇빛이 입구를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데, 처음에는 눈이 부셔서 두려움에 도망치게 됩니다. 나중에 입구로 돌아왔을 때, 눈이 빛에 서서히 적응하면서 그 사람은 구멍을 통해 전에는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색상들로 가득찬 밝고 눈부신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 세계는 두렵고, 거대하고 미지로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안전을 위해 뒤로 기어서 돌아갑니다. 하지만 구멍은 여전히 그 장소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장소를 지날 때마다 빛을 보게 됩니다. 입구에서부터 조금씩 조금씩 더 자주, 더 깊이 보게 됩니다. 그 빛을 원하게 되고, 자꾸만 빛을 찾아가게 되는 이유들을 만들어가며 더 자주 그 구멍을 찾게 됩니다.

결국 그 구멍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안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 돌아가야 하지만 이 장소가 훨씬 더 낫습니다. 이 곳에 머무르고 싶습니다. 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잘못됐다고 느껴지고, 어둠 속에 아주 오래 있으면서 아프다고 느끼기 시작합니다.

젠더 행복감이 이렇게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너무 밝아서 감당하기 어려운 섬광처럼 다가오고 이해하기도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고 더 익숙해지게 되면서 이곳이 자신이 속해야 될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어둠이 불쾌감이 됩니다.

Nightling Bug 🗝️ @NightlingBug

Fish don't notice water. It's all around them. Most fish have never left it.

And often, trans people in denial don't notice the gender dysphoria that suffuses their daily lives.

I'm just going to list some idiosyncrasies and discomforts that I didn't realize were dysphoria: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조그마한 안정감을 찾기 전까지 자신들이 얼마나 큰 고통속에 있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코스프레, 무대 공연, 드랙, RPG 게임, 비디오 게임과 같은 것들은 지금까지 살아온 젠더와는 다른 젠더로 잠시 발을 내딛는 작은 시도입니다. 그 순간에는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처음에는 핑계거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어차피 이 캐릭터의 엉덩이를 보게 될 거면, 여자 캐릭터가 낫지 않겠어?”), 재미로 하는 것 혹은 예술적인 표현이라며 자신을 설득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다른 대명사로 불릴 때 느껴지는 자그마한 즐거움도 가벼운 것이라며 자신에게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자주 그렇게 할 이유를 찾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더더욱 자주 다른 성별의 캐릭터로 플레이하고, 코스튬을 만들고, 옷을 더 사고, 공연할수록 항상 그렇게 지내고 싶길 원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게 실제 생활보다 훨씬 낫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자신"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프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렇게 예전의 자신 스스로가 코스튬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이게 우리가 공동체로서 "트랜스젠더이기 위해 불쾌감이 필요하진 않다"고 말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검은색 캔버스에서 검은 잉크는 자세히 보고 많은 불빛을 통하지 않는 한 보이지 않습니다.

불쾌감의 원인이 될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모두 동일하거나 상응하는 행복감의 원인이 존재합니다.

Erin, Sundresses Mom @ErinInTheMorn

Just finished 22 valentines cards for my son's daycare class. We wandered about Target to get some candy. It is great just existing, being myself, with my son and living life being seen the way I truly am.

Even all of his daycare friends say "your mom's here!" :)

𝓙𝓸𝓬𝓮𝓵𝔂𝓷 🏳️‍🌈 🏳️‍⚧️💞🐢 @TwippingVanilla

@ErinInTheMorn It really is. Just... existing. No mask, no filters, no misconceptions. Fully actualized. It’s bliss. Cis folk take it so for granted.

Erin, Sundresses Mom @ErinInTheMorn

@TwippingVanilla Yes they do!

예시:

  • 알맞은 젠더로 불림
  • 정해놓은 이름으로 불림
  • 알맞은 젠더의 복장을 입음
  • 신체의 변화를 보거나 느낌
  • 거울로 자신을 봄 (이인증이 사라짐)
  • 젠더에 따른 기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사람들과 어울림
  • 남성적인 / 여성적인 / 안드로지니한 스타일로 머리를 깎음
  • 다리 제모를 함
  • 다리 제모를 하지 않음
  • 지정된 젠더 때문에 평소와 같으면 포함되지 않을 곳에 속함 (예: 신부 파티나 총각 파티)
  • 자신의 젠더와 섹슈얼리티와 일치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섹시하다고 느끼거나 성관계를 가짐

자신의 진실된 모습으로 세상에 나오고, 진실된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 매우 행복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행복감이 아닌 것으로는 성적인 흥분, 자극, 페티시가 있습니다. 때때로 행복감이 성적인 반응을 촉발할 수 있고, 이를 일으키는 많은 요인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신체를 긍정적으로 느끼는 것이 자극이 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요인들은 성적 흥분의 원인이 아닙니다. 트랜스젠더인은 자신들의 진정한 모습처럼 나타내고 행동하면서 성적인 흥분을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아직 깨닫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페시티와 성적 취향을 통해 자신의 젠더를 표현하고 불쾌감을 완화할 수도 있습니다. 트랜지션을 겪으면서 이런 성적 취향의 일부가 유지될 수도 있습니다. 부끄러워할 내용이 아닙니다. 어떻게 성적 만족감을 느끼는지는 각자의 개인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젠더와 함께 나타납니다. 트랜스젠더 개인의 젠더에 대한 감각은 지속적이며,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사라지진 않습니다.

신체적 젠더 불쾌감

모두가 “잘못된 몸으로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겁니다. 신체적 불쾌감은 신체가 나타내는 성적 특징으로 인해 자신의 신체 형태에 느끼는 불편함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신체적 특징을 말하고 있는 걸까요?

1차 성징

임산기 동안 개발되는 핵심 생식 기능들

  • 생식샘
    • 고환
    • 난소
  • 외부 생식기
    • 음경
    • 클리토리스
    • 음낭
    • 음순
    • 음문
  • 내부 생식 기관
    • 전립선 / 스케네스샘
    • 자궁

2차 성징

호르몬 노출의 결과로 사춘기 동안 혹은 이후에 개발되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모든 성적 특징들. 일반적으로, 이러한 특징들은 사춘기 이전 아동인 남성과 여성 모두 거의 동일합니다.

  • 지방 분포
    • 허리, 허리께, 엉덩이 모양
    • 허벅지, 팔, 등
    • 볼과 턱선
  • 근육량
    • 목, 어꺠 및 상체
    • 팔과 다리
    • 복부
  • 골격 구조
    • 키 범위
    • 발과 손 크기
    • 어꺠 너비
    • 흉곽 너비
    • 팔다리 두께와 밀도
    • 이마, 눈썹, 볼, 턱뼈
    • 골반 너비
  • 피부 질감과 톤
  • 목소리 음조와 공명
  • 유방 발달
  • 얼굴의 털
  • 체모 (생식기, 겨드랑이 제외)

For Your Information

호르몬 치료를 하고 있는 트랜스젠더인의 생식기는 아주 약간이라도 시스젠더인의 생식기처럼 작동하지 않습니다.

  •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은 음경은 부드러워지며, 발기가 덜 두드러지며, 피부가 얇아지고 질벽처럼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음낭은 부드러워지고 속이 변화며, 회음 봉합선이 더 뚜렷해집니다. 무작위로 발기하지 않게 되기 떄문에, 발기 조직이 사용되지 않고 수축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음경의 크기가 전체적으로 줄어듭니다. 진동 자극이 성적 흥분을 유발하는 데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게 되기도 합니다.

  • 안드로겐의 영향을 받은 질은 더 건조해지고 찢어지기 쉬워집니다 (윤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음핵의 피부가 더 두꺼워지며, 무작위 발기의 발생으로 인해 음핵 귀두의 길이와 굵기가 증가합니다. 음순 또한 더 두꺼워지고 주변 체모가 증가하기도 합니다. 호르면 대체 요법의 시작이 음핵이 극도로 민감해지는 경우로 종종 이어지곤 합니다.

1차 성징은 수술 개입을 통해서만 바꿀 수 있습니다. 일부 2차 성징 또한 한 번 가지게 될 경우 돌이킬 수 없으며 의학적 개입을 통해서만 되돌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2차 성징의 예시로는 유방 조직의 성장, 굵어진 성대 등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목소리를 더 여성적으로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유방 크기를 줄이지 않습니다 (지방의 감소는 제외). 골격 구조의 변화 (테스토스테론의 의한 골격 확대 또는 에스트로겐에 의한 허리께 확장) 는 신체가 성장 중인 25세 이전에만 가능합니다.

어떤 2차 성징은 수술을 통해 강화할 수 있으며 (유방 확대술, 체형 조정, 얼굴 남성화/여성화 등), 어떤 것들은 전혀 바꿀 수 없기도 합니다.

신체적 불쾌감은 여러 다른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가끔은 환각지 현상의 한 종류로 느껴지는데, 존재하지 않는 음경이나 질로부터 감각을 느끼는 것, 존재하지 않는 자궁으로부터 통증을 느끼는 것, 혹은 가슴에 자라지도 않은 유방이 없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런 증상은 존재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반(反) 환각지 효과의 한 종류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뇌가 유방의 무게, 고환이나 자궁의 존재와 같이 기대하지 않는 감각적 입력을 받게 되고 이 입력이 기대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외부 생식기를 보거나 만질 때 공포감이나 혐오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이는 감정적인 폭발이나 불쾌감을 주는 장기를 없애버리고 싶다는 강한 욕구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트랜스젠더인은 생리 중 부적절하다는 느낌을 경험할 수도 있고, 호르몬 주기와 단절된 이질감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Not Even a Chef @EloraEdwards

When my friends back in high school would discuss who their ideal woman was, they were all describing physical traits of a person they’d want to date... as I explained who I wanted to be.

I always thought everyone had a dirty little secret like mine. A bit of closet shame.

강박적으로 몸이나 얼굴의 털을 깎는 것처럼, 특정한 신체 특징을 제거하는 충동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들을 컨트롤하고자 세심하게 다듬는 반대 충동으로 나타날수 있기도 합니다. 예시로는 완벽한 수염을 관리하는 것이나, 지속적으로 손톱을 항상 깔끔하게 관리하고 광택을 내는 것, 또는 헬스장에서 몸을 단련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있습니다.

원치 않는 신체적 특징은 질병에 의해 이러한 특징을 강제로 잃은 사람들을 부러워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고환암이나 유방암이 그 예시입니다. 극심한 생식기 불쾌감을 겪는 지정 남성들은 자신의 남근을 잃게 할 기이한 사고를 겪길 원하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때때로는 젠더나 성별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을 수 있는, 단순히 잘못된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거의 평생동안 제 몸을 싫어했던 이유가 제가 뚱뚱해서 그렇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가 트랜지션을 시작하고, 제 살을 전혀 싫어하지 않은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남자로서 뚱뚱한 것이 싫었던 겁니다. 호르몬 대체 요법을 통해 얻게 된 여성적인 곡선이 훨씬 더 제 몸과 맞다는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To My Side My Noble Pandherjar @meimeimeixie

@MamaCoffeeCat I was told that because I didn't have genital dysphoria, I wasn't "trans enough" to transition. I subsequently lived a decade of denial and self-hatred.

Funnily enough, after starting to transition, I began to recognize some of my anguish for what it was: genital dysphoria.

𝓙𝓸𝓬𝓮𝓵𝔂𝓷 🏳️‍🌈 🏳️‍⚧️💞🐢 @TwippingVanilla

@meimeimeixie @MamaCoffeeCat Me pre-hrt: I don’t hate my penis at all.

Me 2.5 years on hrt: GET THIS THING OFF ME.

더 좋아지든 나빠지든 신체에 대해 느껴지는 불쾌감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트랜스여성들이 생식기에 대한 단절감을 느끼지 않고 트랜지션을 시작하지만, 나중에 더 큰 불쾌감의 원인이 사라지고 나니 기존 신체 구성에 덜 편안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신에 어떤 사람들은 안면 여성화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트랜지션 후 2년이 지나면서, 자신의 외모가 괜찮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시작했을 때보다 더 많은 변화나 더 적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깨달아도 괜찮습니다.

자신의 몸에 대해 싫어하는 것이 전혀 없고, 자신이 더 여성적이거나 남성적으로 보였으면 좋겠어도 괜찮습니다.

자신의 몸에 대해 일부분만 싫어하고, 모든 특징들을 바꾸고 싶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의료적 트랜지션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몸에 대한 감정이 트랜지션의 전부는 아닙니다.

전체적인 신체 불쾌감은 트랜스젠더가 되는 요구사항이 아닙니다. 지정성별이 여성인 사람들이 자신의 가슴을 싫어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정 성별이 남성인 사람들이 자신의 음경을 싫어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트랜스젠더인의 경험은 각각 다릅니다. 모두 유효한 경험입니다.

내면화된 신체 이미지 문제

세상은 남자와 여자의 몸이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에 대한 무의식적인 메세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것이 아름답고 아름답지 않은지에 대한 일반화된 시각을 형성하는 광고와 미디어에 마구 노출되고 있습니다. 너무 뚱뚱해지지 마라, 너무 마르지 마라, 너무 키가 크지 마라, 너무 키가 작지 마라, 너무 넓은 턱을 갖지 마라, 너무 큰 코를 가지지 마라, 화장을 하지만 너무 많이 하지는 마라, 브라 없이 집을 떠나지 마라 하지만 브라가 보이게 하지 마라 등이 계속 있고, 젠더화된 외모에 대한 기대가 계속 지속적으로 날아옵니다.

모두가 이러한 메세지들을 흡수하고, 트랜스젠더인은 자신의 젠더와 일치하는 요인들을 내면화하게 됩니다. 트랜스젠더 소녀들은 자신들을 여성적인 기준에 맞춰가며 자라고, 트랜스젠더 소년들은 자신들을 남성적인 기준에 맞춰가며 자랍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망은 종종 안드로지니함(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모두 띠는 것 / androgyny)에 대한 수치심을 내면화하기도 합니다. 이는 자신이 지정받은 젠더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주어진 수치심에 더해집니다.

끝에는 어떤 결과가 발생하게 될까요? 캐서린(Kathryn)이 설명을 아주 잘 해줬습니다.

🏳️‍⚧️ Kathryn Gibes ✨ @TransSalamander

If you're under the assumption that you're a cis guy but have always dreamed of being a girl, and the only reason you haven't transitioned is because you're afraid you'll be an "ugly" girl:

That's dysphoria. You're literally a trans girl already, hon.

🏳️‍⚧️ Kathryn Gibes ✨ @TransSalamander

Don't feel too bad about never realizing it. I just had this eureka moment myself.

But that's literally dysphoria. You feel discomfort being reminded of the disconnect between who you want to be (who you ARE) and what you look like.

생화학적 불쾌감

신체의 1차 성징은 사람이 잉태하는 8번째 주 동안 개발되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11번째 주까지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생식기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는 14주부터 24주 사이에 형성됩니다. 현재 지배적인 신경학적 개발에 대한 이해는 이 10주동안 태아 혈류의 테스토스테론 존재 유무에 따라 뇌가 남성화되거나 여성화된다고 말합니다 (Y 염색체의 SRY 유전자에 의해 개시됨. 혹은 다른 요인으로부터 기인하기도 함). 이 과정은 뇌가 에스트로겐 혹은 안드로겐을 원하게 되는 패턴에 고정시킵니다.

뇌가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한 성 호르몬에 고정돼 있고 신체가 (에스트라디올과 같은) 다른 호르몬을 분비한다면, 뇌 화학 작용에서 생화학적인 오작동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는 일종의 브레인 포그(brain fog)를 일으킵니다. 브레인 포그는 지능, 그리고 일반적인 불안과 불안감의 상태가 감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의료적인 호르몬 치료를 통해 완화되는 처음 두 증상, 이인증와 비현실감의 원인입니다.

이인증은 자신의 신체와의 분리를 의미합니다. 거울에서 보이는 사람이 실제로 자신이라고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자신의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이 없을 수도 있고, 삶 여러 곳으로 데려다주는 고기 자동차에 소유권이 없기 때문에 몸무게 변화나 운동 습관 개선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지니아 존스(Zinnia Jones)이인증에 대한 다음과 같은 설명들을 해 줍니다:

  • 자신의 생각, 느낌, 몸에 대한 거리감이나 불친근감: “내가 감정을 느끼는 것을 알지만 내가 그걸 느끼진 않아”
  • 두가지로 분리된 느낌. 한 사람은 세상에 참여면서 움직이고 다른 한 사람은 조용히 관찰함: “걸어다니는 몸이 있고 누군가가 그냥 쳐다보고 있어”
  • “실재하지 않고” 부재한 자신이 있는 것 같은 느낌: “내 자신이 존재하지 않아”
  • 깊이가 없는 사진이나 실제가 아닌 것 같이 세상이 거리감이 들고, 꿈 같고, 안개가 낀것 같고, 활기가 없고, 색이 빠져있고, 인공적이게 경험됨.
  • 자신에게 몰입하게 되고 충동적으로 자신을 조사하거나 숙고하게 됨
  • 계속 되고 일관적으로 자신과의 대화를 하게 됨
  • 자신과 세상을 분리하는 막이나 유리 벽이 있는 것처럼 느껴짐
  • 목화로 가득 찬 머리를 가지고 있는 느낌이 드는 것 처럼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무감각하게 느껴짐
  • 통제력이 부족함. 평평하고, 로봇같고, 죽은 듯 활기가 없고, “좀비” 처럼 느껴짐
  • 상상하는 것을 못함
  • 명확히 생각할 수는 있지만 어떤 기본적인 품질이 생각이나 세상의 경험으로부터 부족하다고 느껴짐
  • 삶으로부터의 분리감. 세상에 창의적이고 열린 상태로 참여하는 것을 막음

옷과 개인 위생에서 기본적인 공리주의적 필요만 챙기며 기본적인 겉모습에 거의 신경을 안 쓸 수도 있습니다. 그 대신 외모에 아주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의 몸에 어떤 종류의 자부심, 일종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 외모에 아주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큰 공허함으로 돌아올 뿐입니다.

몸의 상태에 대해 걱정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삶에 애착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Nightling Bug 🗝️ @NightlingBug

You have an underlying sense that you are "not like" most people. Your friends might get you, but you draw an instinctive and unconscious line between you and "normal" people. When you interact with a "normal" person, you're not sure what to say or how to act.

Nightling Bug 🗝️ @NightlingBug

You find it hard to prioritize your own feelings. You're aware of emotions you *should* be feeling, but they're distant and fake-seeming. When someone else is upset, it's much more real and urgent. You believe this is just your stoic, protective nature.

Nightling Bug 🗝️ @NightlingBug

You often feel directionless in life. When asked about career goals in High School, you didn't really care about your answer. Even careers centered in your interests seemed kind of intolerable. You struggle to imagine a future for yourself where you are happy or fulfilled.

Nightling Bug 🗝️ @NightlingBug

You only take steps to better your life when external forces *make* you. You'd rather withdraw and self-minimize and focus on escapist hobbies. You're just not motivated to attain nice things for yourself. (You tell yourself that this is a zen acceptance, a freedom from desires.)

비현실화는 주변 세상과의 분리입니다. 즉 인지하는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느끼는 정신적 상태입니다.

  • 집을 무대 레플리카로 바꿔치기 한것 처럼 항상 있었던 주변 환경이 이질적이고 낯설게 느껴집니다
  • 자신이 빌딩 사이를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빌딩들이 움직이듯, 세상을 살아가는 게 러닝 머신에서 걷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분리된 느낌이 들며, 마치 유리벽으로 분리된 것 같거나, 그들이 자신이 주장하는 사람인 척하는 배우처럼 느껴지는 상태.
  • 주변 환경이 왜곡되어 보이거나, 흐릿하고, 색이 없고, 이차원적이거나 인공적인 느낌이 듬. 예를 들어 나무의 잎들이 날카로운 모서리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짐.
  • 시간감의 왜곡. 예를 들어 최근 일이 먼 과거처럼 느껴짐.
  • 사물의 거리, 크기, 형태의 왜곡
  • 삶의 사건들 속에서 수동적인 관찰자인 것처럼 느껴짐

매트릭스나 트루먼 쇼에 강하게 공감했다면, 당신은 비현실화를 경험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자신이 이 사회에 속하지 않는다는 느낌처럼 비현실감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저 초능력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거나, 부엉이가 날아와서 호그와트 입학 편지를 건네주기를 기다리는 것 처럼 말이죠. 제가 십대였을 때, 저는 아우터 리미츠(The Outer Limits) 의 한 에피소드에 집착했었는데, 이 에피소드에서는 한 소년이 자신의 집 아래에서 우주선을 발견하고 자신과 부모님이 실제로는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인증과 비현실화는 때때로 감정적 둔화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웃고 유머를 느낄 수는 있지만, 진정한 즐거움인 경우는 드뭅니다. 슬픔과 비탄이 찾아올때 그저 무감각해지고 이를 일으킨 사건과 분리된다고 느끼게 합니다. 반대 방향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너무 많은 불안 상태에 있어서 감정적 반응이 극단으로 불균형적이게 되고, 이는 보기에 사소한 사건에도 극심한 울음이나 폭력적인 폭발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인증과 비현실감이 젠더 불쾌감에만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목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상태는 만성적인 우울증, 강박 장애, 경계선 인격 장애를 포함한 다른 여러 정신 장애와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이인증과 비현실감이 그 자체로써 젠더 불쾌감의 징후로 여겨져서는 안 되며, 이는 단순히 무언가가 아주 잘못됐다는 큰 경고 신호일 뿐입니다. 또한, 한번 관찰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보통은 외부에서 관찰하는 것이 쉬운 편입니다. 이인증과 비현실감을 겪는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며 먼 거리를 노려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눈이 아주 흐릿하고 생기가 없어서 조개껍질처럼 보이듯 말이죠. 트랜지션 타임라인에서 가장 일반적인 의견 중 하나로는 눈이 빛을 아주 많이 얻었다는 것도 있습니다.

밀물과 썰물

신체적이고 생화학적인 불쾌감은 몸의 다른 요소들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이는 내분비 균형의 작용이기 때문에 이러한 균형에 의해 조정되기도 합니다. 날마다 다르게 오르내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서:

  • 혈당의 상태가 좋지 않거나 갑상선 상태를 가지고 있다면, 불쾌감이 솓아오를 수도 있습니다.
  • 자극제를 중단하면 도파민 금단 증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 SSRI 항우울제 복용을 시작하고 세로토닌을 더 가지게 된다면, 불쾌감이 덜 강해질 수도 있습니다.
  • 고환이 있는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 트랜스펨들은 끌림과 욕망과 관련하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급증할 수 있으며, 이는 더 큰 불쾌감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억제되지 않은 난소를 가진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트랜스머스큘린들은 생리 주기를 거치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오르내릴 수 있으며, 이는 어떤 주기의 날에 있는지에 따라 불쾌감이 강해지거나 약해지게 합니다.

몸에서 같이 작용하는 많은 시스템들이 존재하고, 그 시스템들은 정신적인 상태를 조작하며 날마다 오르내립니다. 이 일반적인 불쾌감은 다른 모든 불쾌감의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어떤 날에는 잘못된 젠더로 불리는 것을 아무것도 아닌 듯 어깨를 으쓱이며 넘어갈 수 있겠지만, 다음에는 매번 심장이 찔린 것 처럼 아프게 됩니다. 어떤 날에는 거울 속에서 자신을 보지만, 다음 날에는 예전의 자신을 노려보고 있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현상을 젠더플루이드한 방식으로 경험합니다. 어떤 날에는 남자, 어떤 날에는 여자, 다른 날에는 아무 젠더, 혹은 둘 다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게 계절적인 강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가끔은 물줄기에 비가 내려 부풀어 오르고, 가끔은 가뭄 때문에 썰물로 느려지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유효합니다. 어떤 날에는 매우 불쾌감을 느끼고 다음 날에는 그렇지 않은 것이 여러분이 트랜스젠더가 아니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 현상은 어느 쪽으로든 나타납니다

Secret Gamer Girl @SecretGamerGrrl

Worth noting that in the event a confused cis person were to attempt medical transition without being stopped by any of the absurd number of gate keepers and actual medical professionals whose sign-off is typically needed, here's what would happen: They take some pills, or a shot

Secret Gamer Girl @SecretGamerGrrl

which will then proceed to make them feel absolutely awful, like pouring sugar into the gas tank of their brain. At which point one assumes they would immediately cease taking the hormone supplements they did not actually need and resume a normal life with no lasting consequence

Secret Gamer Girl @SecretGamerGrrl

Should a REALLY stubborn and confused cis person ignore feeling like total garbage and keep on taking HRT they shouldn't be taking for several months, they might also experience some acne and/or their skin clearing up and looking great, and a woman might start growing facial hair

Secret Gamer Girl @SecretGamerGrrl

a man in such a position might deal with gynecomastia after like, a year or so, give or take, of again, feeling like complete garbage from taking unneeded estradiol supplements. Anyone, in a similar timeframe, might be looking at their genitals acting like the wrong sort, which

Secret Gamer Girl @SecretGamerGrrl

again, I kinda figure is something where one would go "hey this ain't right" and just stop taking the medication they are misusing. Where, again, things would just then go back to normal.

Oh and all of this is me talking about HRT. Usually what bigots are doing is talking about

Secret Gamer Girl @SecretGamerGrrl

puberty blockers as if they were HRT. If some confused cis kid takes puberty blockers the grand total of what would actually happen is.. not starting puberty until they realized they were taking them for no particular reason and stopped. No side effects of any sort to worry about

가끔 회의론자들이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이 항상 정신 건강을 개선시킨다고 말하는 것을 들을겁니다. 저 스스로도 제 어머니에게 커밍아웃할때 이 말을 들었는데요. “에스트로겐이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이것은 완전한 거짓입니다. 시스젠더들이 교차 호르몬 치료를 받게 될 경우 이는 항상 불쾌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는 스피로놀락톤이 남성에게 거의 처방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항안드로겐의 요소가 정서 불안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5%부터 10%까지의 시스여성이 다낭성난소증후군 으로부터 고통을 받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가 에스트로겐 대신 테스테스테론을 생산하게 하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를 겪은 사람에게 정신 건강의 상태가 어땠었는지 한 번 불어보세요. 분노를 표출할 겁니다.

이 상황에 대한 아주 강력한 있는 설명으로는 데이비드 라이머(David Reimer)의 비극적인 사례가 있습니다. 생후 7개월 때 데이비드와 그의 쌍둥이 형제는 심한 상태의 포경(phimosis / 포피의 피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포경수술을 받았습니다. 데이비드의 수술이 끔찍하게 잘못되었고, 그의 음경은 파괴되었습니다. 그 결과 질 성형술을 시행하고 그를 소녀로 기르기로 결정이 되었고, 이는 사춘기 시기의 에스트로겐 치료를 포함하였습니다. 13세가 되었을 무렵 그는 깊은 자살 충동을 동반한 우울증에 빠지고 극심한 고통을 겪었는데, 이는 어떤 코칭이나 격려도 소년이 소녀가 되는 것을 즐기게 만들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가족이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었을 때, 그는 남성 표현형으로 돌아오고 테스토스테론 치료로 트랜지션하였으며, 다시 남성으로 트랜지션하기 위해 10대 기간 동안 여러 차례의 수술을 거쳤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젠더로 살아가고 있을 때 이를 인지합니다.

심리학자 존 머니는 데이비드의 사례를 감독하였고, 그의 양육 과정에서 내려진 결정들에 대해 큰 책임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명성을 쌓고자 했던 머니는 데이비드의 사례를 심각하게 왜곡하여 보도했으며, 자신의 보고서에서 이를 완전한 성공 사례로 묘사하였습니다. 이 결과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지는데, 이는 머니의 보고서가 간성인 영아에게 생식기 교정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예시 사례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5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저 아이의 생식기를 바꾸고 그 젠더로 아이를 기르면 될 것이라고 믿는 의사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것이 간성 공동체의 비극입니다. 대략 출생아 60명중 1명 꼴로 이러한 간성 상태가 나타납니다. (이것이 반드시 생식기에 대한 상태는 아니지만요.) 종종 간성인 아동들에게 사용되는 “교정” 시술들이 기능 그리고/혹은 감각의 상실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자주, 의사들은 음문이 음경보다 만들기 쉽다는 이유로 강제된 여성 지정 수술을 선택합니다.# 사회적 불쾌감

Nightling Bug 🗝️ @NightlingBug

When you interact with very masculine men, you're nervous. You don't really know how to carry on a conversation with them, or want to. You feel an expectation, from them, to be something you're not. You quietly judge them for being too "bro"-y, "basic."

Nightling Bug 🗝️ @NightlingBug

Being vulnerable around strange men is terrifying. You're anxious when you use the public men's room. Changing in a gym locker room is unthinkable. You do not feel ownership of these spaces. You are very concerned about strange men observing you, or your body.

Nightling Bug 🗝️ @NightlingBug

You're awkward at social touch. You might crave touch, like most people, but you feel like you're almost entirely incapable of receiving it warmly. When giving a hug, something about your torso feels like it will be *offensive* to others. (Whatever it is, they don't notice.)

Nightling Bug 🗝️ @NightlingBug

You can't talk about sex, or attraction, or the bodies of people you're supposed to be attracted to. Even when your commentary is solicited, everything you could say feels unwanted and inappropriate, even if it'd be fine coming from someone else. You freeze up.

Nightling Bug 🗝️ @NightlingBug

You struggle even to voice innocent physical compliments to others, like "Looking good!" You are hyper-aware that virtually anything could sound like unwanted sexual attention, coming from you. You feel like your attention is uniquely, universally unwelcome.

Nightling Bug 🗝️ @NightlingBug

When an AFAB friend expresses disapproval, you're devastated. You scramble to get their approval back. You're worried you're coming across as a simpering "nice guy," all of whom you despise. You just value your AFAB friends' opinions more highly, for reasons you can't explain.

모든 젠더 불쾌감은 하나의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떤 젠더로 믿고 있을까? 사회적 불쾌감은 외부 세계가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부르는지, 그리고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부르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는 트랜스젠더인 사람이 자신의 젠더에 대해 자가 인지를 하기 전과 트랜스젠더 각성 (“알 껍질이 꺠지는 순간” / cracking one’s shell) 이후 사회적 불쾌감이 어떻게 경험되는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깨어나기 전에는, 자신이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 외에는 인지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지정 성별인 사람들이 자신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오지 않는 방식으로 상호작용 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자신의 진정한 젠더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은 더 쉽게 느껴지는 반면, 지정 성별인 사람들의 행동과 매너리즘은 이상하고 깜짝 놀라게 느껴집니다. 즉 자신의 진실된 모습과 더 가까운 사람들과 공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 트랜스젠더인은 자신이 남성 그룹에서 매우 큰 불편함을 느낍니다. 자신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끼고 자신의 남성 또래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남성적인 사회 상호작용이 자연스럽게 다가오지 않고, 자신의 남성 친구들을 흉내 내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여성과의 우정에 더욱 끌릴 수도 있지만,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작용하는 사회적이고 이성애 중심적인 역학 때문에 좌절감을 느낍니다. 이는 친구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여성들이 친구 관계를 형성하기를 원하는 경우인 경우에야 그렇기도 합니다.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 트랜스젠더인은 여성들이 원칙적으로 거리를 둘 때 깊은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은 자신이 자신 스스로의 불일치감을 더더욱 깊이 인지하게 될 때 크게 증가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달으면서 이는 새로운 형태를 띠게 됩니다. 이것이 이분법적인 트랜스젠더인들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남성 혹은 여성인 진정한 젠더로 보여야 한다는 필요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논바이너리인들은 자신이 남성과 여성 중 그 어느것으로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행복감을 경험합니다. 이것이 젠더화되지 않은 방법으로 불려지는 것, 혹은 같은 환경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젠더로 보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젠더가 무엇인지 맞추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할 때 강렬한 행복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회적 불쾌감은 대명사와 미스젠더링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신의 젠더와 일치하지 않는 she, he, him, 혹은 her 처럼 젠더화된 대명사로 불리는 것은 매우 불쾌한 경험입니다. 물론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합니다. 시스젠더인들에게도 마찬가지로요. 하지만 시스젠더인은 미스젠더링을 당하면서 모욕감을 느낀다면, 트랜스젠더인은 상처를 받습니다. 이는 칠판을 손톱으로 긁는 소리나, 피부를 철수세미로 문지리는 것과 같습니다. 잘못된 대명사를 듣는 것은 자신 이야기하고 있는 상대가 자신을 자신의 진정한 젠더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젠더 중립적인 대명사는 어떤 사람이 자신에게 맞는 대명사를 피하고 있다고 확실시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었을 때 이분법적인 트랜스젠더인들에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종종 자신이 트랜스젠더인 것으로 읽히거나, 상대방이 어떤 대명사를 사용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대명사를 물어보는 것으로 이 상황은 바로 해결될 수 있지만, 모순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도 대명사를 물어본다는 것이 트랜스젠더인 것으로 인식된다는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 것입니다.(catch-22)

단수 they 또한 트랜스혐오적인 사람이 알맞는 대명사를 사용하기를 거부하면서도 잘못된 대명사를 사용하면 문제가 될 것을 아는 상황에서 악의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어조와 의도가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이름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정한 이름 대신 자신에게 주어진 이름 (데드네임)으로 불려지는 것이 무지에서 비롯되었더라도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당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행해진 경우 노골적으로 무시당한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여전히 자신의 지정 젠더로 살아가면서 자신의 진정한 젠더로 분류되는 것이 즐거움이나 창피함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시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 사람이 모욕의 의도로 소녀로 분류되었지만, 분노하기 보다는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
  •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사람이 (영어) sir로 불리고 기분이 나아지는 경우.
Dr. Emmy Zje @Emmy_Zje

The irony in “trans women mimic gender stereotypes” is the only time I DID mimic stereotypes was when I was forced to interact with men. And I did so out of a sense of survival and a longing to try and fit in.

I didn’t transition into stereotypes…I transitioned out of them.

사회적 불쾌감으로 생긴 불편함은 트랜스젠더인이 자신이 정말로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는 사람이라고 설득하고자 과장된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압박을 줄 수도 있습니다. 트랜스펨인 사람들은 메이크업과 여성적인 복장에 집중하고, 얌전해 보이기 위해 말수를 줄이고 더 높은 목소리로 말할 수도 있습니다. 트랜스메스큘린인 사람들은 남성적인 복장을 택하고, 자세를 더 꼿꼿이 하며, 감정 표현을 억누르고, 더 크게 말하기 시작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의도적으로 더 낮게 낼 수도 있습니다.

신체적 불쾌감 VS 사회적 불쾌감

어떤 트랜스젠더인에게는 어떤 신체적인 특징이 항상 불편함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어떤 트랜스젠더인에게는 사회적 불쾌감으로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미스젠더링 당하거나 클락(clocking)되었을 때만 (트랜스젠더로 읽히는 것) 자신의 신체적인 외모에 의식하게 되고, 자신이 자신의 진정한 젠더로 대우받는 환경에서는 완전히 편안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저 자신은 제 목소리에 대해 직접적으로 신체적 불쾌감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출생 바리톤으로 노래하는 것을 정말 즐기고, 가족과만 집에 있을 때 목소리를 진정시킵니다. 하지만 밖에 있을 때는, 여성적인 목소리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제가 낯선 사람으로부터 여성으로 보이는 것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목소리를 여성적으로 들리게 훈련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제가 전화를 받을 때나 집을 나설 때, 저는 바로 제 여성적인 목소리를 사용합니다. 더이상 의식적으로 하는 일도 아닌 겁니다.

“우리 중에 있다!”

아주 흥미롭고도 놀라운 현상으로는, 벽장에 있는 트랜스젠더인들이 자신도 모르게 서로를 찾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제가 반복해서 계속해서 들은 재미있는 패턴이 있는데, 어떤 친구 그룹에서 한 사람이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알아차리고 트랜지션 할 때, 이것이 그 친구 그룹에 있는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계기가 되어 자신 역시 트랜스젠더임을 깨닫고 커밍아웃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kiva @persenche

@Whorrorer i can know a cis woman for a year and not feel like i'm all that close to her.

i can know a trans woman for three hours and feel like i've known her my whole life.

트랜스젠더인들은 무의식적으로 서로의 우정에 끌리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판단받지 않고 비슷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또래가 필요하다는 이유일 수도 있고, 사회적 배제를 함께 겪음으로 형성된 연대감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는 트랜스젠더인에게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고, 모든 종류의 퀴어인들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파급 효과가 일어나는 방식은 꽤 강력합니다. 이는 마치 친구 그룹의 한 사람이 먼저 결혼하거나 아이를 가지기 시작하는 것에 대한 반응으로 친구 그룹의 모든 사람이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게 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트랜스젠더인은 종종 트랜지션 이후에도 자신의 그룹을 스스로 선택하게 됩니다. 서로를 시스젠더인보다 더 잘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명의 트랜스젠더인이 한 공간에 모일 때 일어나는 에너지가 있는데, 그 공간은 연대감과 공감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많은 공통점과 공유된 경험을 나누고 있어서, (성격 충돌이 없다면) 즉각적으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넓은 의미에서의 사회적 불쾌감

젠더 역할은 존재하고, 우리가 그것에 도전하려 하고 존재하는 성차별을 지적하려 해도, 사람들에게는 항상 자신의 젠더에 따른 기대가 부여됩니다. 그 중 가장 강력한 것은 결혼과 부모 역할에서 나타납니다. “남편”, “아내”, “어머니”, “아버지”, 이러한 단어에는 수 많은 짐이 뛰따르며, 잘못된 역할이나 아예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 것은 납으로 만든 구속복 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따라야 한다고 기대되는 행동과 습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들이 가득 담긴 책을 받고, 이런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면 나쁜 아내나 나쁜 부모로 여겨지게 됩니다.

출산을 경험하는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부모는 어머니로 분류되는 것에 극심한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큰 비중으로 대부분의 출산 관련 자료는 극도로 여성 중심적이어서 임신하는 것, 아이를 품는 것, 출산하는 것 자체가 젠더 기대로 아주 가득 차 있습니다. 임신을 하면 자신이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에 관계없이 엄마로 분류됩니다. 그에 더해 수많은 가정들이 동반됩니다. 이는 육아, 모유 수유, 자녀 양육에 대한 가정들입니다.

시스젠더로 패싱되는 트랜스펨 개인들 또한 이 문제를 겪습니다. 만약 트랜스펨인 사람이 아기를 안거나 아이를 돌보고 있으면 엄마라는 꼬리표가 붙게 됩니다. (아이의 인종이 혼혈인 경우 '보모’로 격하되는데, 이는 전혀 다른 주제입니다.) 자신이 여성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자신의 젠더가 인정받은 느낌이 들지만, 시스여성들이 스스로 공유되는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재생산 과정에 관련된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매우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예측하지 못한 방식으로 넓은 의미에서의 사회적 불쾌감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진정한 젠더에 부합하는 사회적 기준에 맞춰야 할 때가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트랜스여성은 본능적인 단정함의 감각 때문에 트랜지션 이전에도 자신의 가슴을 가려야 한다고 느꼈던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상의를 벗고 수영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은 진정한 자신에 대한 이해가 없을 때에도 나타나는 흔한 특징입니다. 내면 어딘가에서는 그냥 아는 것입니다.

수치심

이러한 역할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은 강렬한 수치심과 굴욕감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벽장 속에서 자라며 일반적인 젠더 스타일에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다른 것을 기대한 부모와 또래로부터의 실망의 기색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버지가 자신의 출생 시 남성인 아이가 스포츠나 다른 남성적인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여성 또래들은 출생 시 여성인 10대가 남성 사회 집단과 어울리는 것을 선택할 때 반감을 드러낼 수도 있습니다. 10대 소년들은 자신의 유머에 동참하지 않는 출생 시 남성인 트랜스인을 배척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들은 학교폭력, 학대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트랜스인이 고립감, 외로움을 느끼고 자신이 어울리지 못하는 존재라고 느끼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분리감은 자신이 모두가 기대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수치심을 느끼게 합니다. 이는 다른 불쾌감 위에 우울증으로 나타나고, 고통을 가중시킵니다.

Dr. Emmy Zje @Emmy_Zje

Guilt is a byproduct of shame, shame is a byproduct of transphobia, and transphobia is a byproduct of lies based in fear.

Once you realize this, you can begin to see “trans” for what it is...a beautiful manifestation of nature. A gift to be cherished, not a curse to be hidden.

특히 트랜스젠더임을 드러내는 순간 이 수치심은 증폭됩니다. 벽장 속에서 나와 커밍아웃하는 트랜스인에게 부정적이고, 심지어 때때로는 폭력적인 반응을 보이는 트랜스혐오적인 친구들과 가족은 그 수치심을 극심한 죄책감과 망신으로 바꿔버립니다. 결혼한 성인 트랜스인의 경우 진정한 자신을 드러냄으로 배우자의 삶을 뒤흔드는 것에 극심한 회한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웃과 또래로부터 반대를 예상하며, 그것이 자신의 배우자 그리고/혹은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려워할수도 있습니다.

이것 또한 성별 불쾌감의 한 형태입니다. 이것이 자신이 시스젠더였다면 느끼지 않았을 영향이기 때문입니다.

수치심이 작용하는 다른 방식으로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구조적인 트랜스혐오가 있습니다. 오늘날의 성인 트랜스인들은 아동기에 트랜스혐오적인 미디어를 시청하며 자랐습니다.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의 트랜스섹슈얼 집착(transsexual obsession)은 당시 트랜스 아동들에게 끔찍할 정도로 트라우마를 남겼습니다. 주변의 어른들과 또래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느꼈을 뿐 아니라 자신이 공감하고 동경하기까지 하였던 사람들을 비웃고 조롱하고, 혐오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수치심은 평생동안 남게 되는데, 이것이 정말 많은 트랜스인들이 30대 후반이나 그 이후까지 커밍아웃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중년에 이으러서야 비로소 그 수치심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치심은 급진적인 행동으로 넘칠 때까지 쌓이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트랜스인의 역사 속에서 아주 흔한 양상 중 하나는 자신의 감정과 점점 덜 분투하며 자신의 표현을 키워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수치심으로 압도되는 느낌을 받아 모든 것을 한번에 없애 버리고 다시는 그런 감정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순환입니다. 이 패턴은 계속해서 반복됩니다.

데이트와 로맨틱한 관계

Callidora @Adoratrix

I get the thinking. Trans girls grow up falsely believing they're guys, and so are assumed/expected/raised to experienced and express normative heterosexual attraction to women. If you're a trans lesbian, you transition, but you're still into women. So it's the same, right? No

Callidora @Adoratrix

So let's talk details. To begin with, it's worth pointing out that most trans lesbians don't exactly experience normative heterosexual attraction to women in the same way that cishet men do. Dysphoria and confused gender feelings mess with that a whole lot

Callidora @Adoratrix

Before I transitioned, just the thought of doing any sexual or romantic with a girl made me nauseous, because doing that would feel like I was adopting a masculine role - the role of the boyfriend, the male lover - and that kicked my latent dysphoria into overdrive

Callidora @Adoratrix

When I first transitioned, my family and friends assumed I was going to be solely or primarily interested in men. Every mainstream cultural message I'd ever absorbed about women (including trans women) told me I needed to be into men

Callidora @Adoratrix

Many trans healthcare systems operate on a really really crude system where a cis doctor asks you a bunch of stuff like 'what toys did you play with as a child?' to see if you match up well enough with what a woman is "supposed to be". And women are "supposed to be" into men

Callidora @Adoratrix

So, there's a lot of internal and external pressure faced by trans lesbians to disavow their own lesbianism and experience attraction to men. This is nothing like what any straight man experiences, but it is a whole lot like what cis lesbians experience!

Callidora @Adoratrix

One last thing is, the way it feels to be a trans lesbian experiencing attraction, sex and romance to other women. It doesn't feel like cishet attraction. It's not burdened by any of those weird, crude expectations. I don't recognize any of that in my life

Callidora @Adoratrix

When I read cishet experiences of their sexuality, I feel nothing but alienation. When I read lesbian experiences, they resonate with me deeply and I recongize those things in how I experience my sexuality with the people I love and am attracted to

넓은 의미에서의 사회적 불쾌감은 구애 의식에서 매우 크게 작용합니다. 자신이 남자 혹은 여자가 아닐 때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되도록 강요받는 것은 극도로 혼란스럽고, 종종 아주 불공평하게 느껴집니다.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 사람이 자신이 보살핌을 받는 쪽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랄 수도 있고,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사람이 잠재적 연인으로부터 받는 관심의 정도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원하지 않는 관심 뿐 아니라 진실된 관심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여성이 겪는 불편함을 넘어서 말입니다.) 자신의 파트너로부터 자신에게 구애 역할을 수행하도록 부여된 기대는 무거운 짐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의 진정한 젠더로 데이트하는 것이 행복감을 줍니다. 트랜스여성에게 꽃을 사주면 얼마나 즐거움에 설레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벽장 속에 있는 트랜스인은 이성애 규범에 맞춰야 한다는 압박을 너무 강하게 느낀 나머지, 관계에 대한 자신의 본능을 억누르고 연기하듯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트랜스여성들이 이성애적 남편의 역할을 아내에게 수행해보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심지어 트랜스여성은 여성에게 끌림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불편함을 넘어서, 많은 트랜스인들은 자신이 경험한 관계의 역학이 단순히 자신의 모습과 맞지 않는다고 깨닫기도 합니다. 많은 트랜스인들이 트랜지션 이후 자신이 전혀 자신의 지정 성별인 시스젠더인처럼 데이트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남성 대 남성, 여성 대 여성의 관계는 이성애 중심적 관계와는 완전히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애 의식이 다르고, 인식하는 방식도 다르며, 다른 의사소통 스타일도 다릅니다. 남자는 남자와 의사소통할때 여자와 의사소통하는 것과는 다르게 의사소통하고, 여자는 여자와 의사소통할때 남자와 의사소통하는 것과는 다르게 의사소통합니다.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제 아내에게 커밍아웃하고 나서 이전 제 모든 데이트 시도가 본질적으로 매우 사픽(sapphic, 여성에게 끌림을 느끼는 모든 여성을 포함하는 포괄적 용어. 레즈비언, 양성애자, 퀴어 또한 포함함.)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첫 임무는 항상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어딘가에 앉아서 이야기하고 함께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데이트는 절대 데이트로 분류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몇몇 관계는 제가 단순히 제가 우정을 망치는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 두려워서 그대로 끝나버렸습니다. 성적인 욕망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인 끌림 때문에 제가 깨어 있는 시간 절반을 그들에 대해 생각하고 함께 있고 싶어 하며 보냈습니다. 제 첫 여자친구는 첫 데이트에서 곧바로 제가 자신이 데이트한 어떤 남자와도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육체적인 접근 보다 대화를 즐겼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두 달 뒤 제가 자신이 파트너로부터 원했던 만큼 주도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저와 헤어졌습니다.

이러한 역할은 논바이너리인들에게 있어서 특히 더 복잡해지는데, 그중 일부는 자신의 데이팅 스타일을 기껏해야 퀴어하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곤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알아내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어떤 사람은 일반적으로 이분법적으로 젠더화된 역할로 여겨지는 특정 역할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어떤 논바이너리인은 자신이 남자/여자가 아니더라도 남자친구/여자친구로 보여지고 싶어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중립적으로 보이거나 두 이분법적인 역할을 모두 포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싶어합니다.# 성적 불쾌감

넓은 의미에서의 사회적 불쾌감과 더 관련이 깊은 것은 섹슈얼리티, 성적 관계, 그리고 성관계 행위 자체에 관련된 불쾌감입니다. 이성애규범적인 젠더 역할은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 사람들은 탑을 할 것이고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사람들은 바텀을 할 것이다는 기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역학은 대중 매체, 독성적 남성성(toxic masculinity), 특히 포르노에 의해 강화됩니다. 심지어 트랜스젠더 포르노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트랜스젠더/시스젠더 포르노는 트랜스여성이 탑을 맡습니다.) 이러한 역할에서 벗어나는 것은 종종 파트너와 또래로부터의 수치심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물론, 이 내용은 전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성애자 시스젠더 커플들도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고 관계에서 새로운 역학을 찾거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여러 성적 취향들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어떤 커플들은 성적으로 전혀 맞지 않음을 깨닫고 다른 파트너를 찾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기 인식과 탐구를 막는 외부 압력은 매우 많으며, 이러한 요구에서 벗어나는 것은 극도로 어렵거나 심지어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보수적 환경이나 종교적 덕목의 배경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시스젠더 게이 관계는 필연성 덕분에 이러한 문제를 피해 가며, 개인들이 어떤 역할이 자신을 더 충만하게 만드는지 탐색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줍니다. 어떤 게이 커플은 확립된 지배적/복종적 역학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서로 이해한 상태로 관계를 시작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지배적인 파트너를 바꿔치기 하면서 이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게이 관계는 여전히 부치(butch)/펨(femme), 베어(bear), 트윙크(twink) 역학과 같이 이러한 기대에 얽매일 수 있습니다.

이게 전부 무슨 말일까요? 겉보기에는 이성애 관계로 인식되는 관계에 들어간 트랜지션 이전 트랜스인은 때때로 자신이 성관계에 흥미를 잃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삽입 행위가 자신이 기대하는 충족감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이것이 완전히 잘못된 일처럼 느껴지며 공황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감각 자체는 쾌락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 경험은 어딘가 어긋나 있으며, 행위 자체가 강요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 Kathryn Gibes ✨ @TransSalamander

Did any other trans girls get to the point pre-transition where they had to basically dissociate in order to top or was that just me lol

이 현상은 트랜스인이 성행위에 덜 열정적이고 심지어는 흥미를 잃게 만들기도 합니다. 성욕의 절반을 구성하는 요소가 상황에 대한 정신적 맥락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트랜스인들은 불쾌감이 모든 성욕을 극심하게 차단하여서 기능적으로 성행위를 회피하는 상태로 지내면서 성인기 이전까지 성행위를 경험하지 않기도 합니다. 파트너를 위해 성행위를 하기도 하지만, 누릴 수 있는 만큼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그 행위를 해내기 위해 주변 현실로부터 스스로를 분리시키는 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 불쾌감은 아주 심각하여 실제로는 자신과 맞지 않는 성적 정체성을 받아들이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커밍아웃 이후가 되어서야 이전에 정체화하던 성적 지향과 전혀 연결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깨닫는 사례도 흔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 대신 성생활에서 느끼는 불쾌감을 덜 느끼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겁니다.

예를 들어, 어떤 트랜스여성은 트랜지션 이전에 성관계 시 자신을 여성처럼 대해주는 파트너를 갈망하여 게이 남성으로 정체화하였지만 이러한 요구가 충족되고 실제로는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게이 남성으로 살아가고자 시도하지만, 자신의 파트너가 자신을 남자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역할이 자신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합니다.

강압적인 남성의 시선

저자 노트: 이 특정한 유형의 성적 불쾌감은 일반적인 용어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방향을 틀어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다음 내용은 이분법적인 트랜스여성인 제 관점으로부터 서술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트랜스인들에게 공감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Swole Mom" - How Baby, by Lindsay Ishihiro

사픽(sapphic, 여성에게 끌림을 느끼는 모든 여성을 포함하는 포괄적 용어. 레즈비언, 양성애자, 퀴어 또한 포함함.) 공동체에서 잘 알려진 말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그녀가 되고 싶은 걸까, 아니면 그녀와 함께 있고 싶은 걸까?”

성적 끌림과 선망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이 벽장 속 트랜스 10대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우리 사회 전체는 이성애를 전제로 구축되어 있으며, 이는 사춘기 이전 아이들조차 남성과 여성 간의 끌림에 대한 메세지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수준으로 단순히 문화적 기본값입니다. 결과적으로, “반대” 성의 삶의 어떤 측면에 관심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거의 항상 즉각적으로 성적 끌림으로 받아들여집니다.

그 결과는 무엇일까요? 보통은… 수치심입니다. 트랜스 아동들은 종종 자신의 또래를 자신의 진짜 성별에 기반하여 인식하며, 사람들은 자신과 동등한 사람들을 대상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아이는 성적 대상화를 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그러한 관심사를 숨기게 됩니다. 이는 아이가 보수적인 종교적 교육 환경처럼 매우 엄격한 규범 속에서 자라났을 경우 더욱 심화됩니다.

복음주의 기독교 가정에서 벽장 속 10대 트랜스인으로 자라면서, 저는 여성을 성적으로 바라본다고 여겨지는 여성을 보는 행동이 발각되기라도 한다면 처벌받게 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여성 의류를 만지는 모습이 들키기라도 한다면, 제가 답변할 준비가 되지 않은 불편한 질문들이 쏟아질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이는 여성복, 특히 란제리에 강한 매력을 느끼고 있던 저에게는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모 시즐랙이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받는 심슨 가족 클립이 있는데요, 검사가 끝날 때 쯤 모는 시어스(백화점 체인) 카탈로그 속옷 코너에 실린 여성들을 훔쳐보며 밤을 보낼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장면의 핵심이자 웃음의 원천은, 이러한 절박한 대상화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모에게 씌어지는 수치심입니다. 저는 제 여성 의류에 대한 관심이 이런 식으로 인식될 것이라는 걸 알면서 자랐습니다.

수치심과 두려움 때문에, 저는 이 열정을 숨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했습니다. 제가 자신이 손에 넣을 수 있는 어떤 것들이든 보며 자위하는 10대 소년처럼 다른 사람에게 인식되는 것을 도저히 견딜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던 것은, 저 스스로도 내 관심이 성적인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리 모양의 렌즈로 세상을 보면, 모든 것들이 오리처럼 보입니다. 여성에 대한 저의 관심을 이해하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유일한 틀은 성적 욕구 뿐이었고, 그러므로 제가 가졌던 모든 여성적인 관심사들은 성적 욕망으로 왜곡되었습니다. 신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은 신부 페티시(bridal kink)로 변질되었고,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갈망은 임신 포르노에 대한 관심으로 왜곡되었으며, 여자가 되고 싶다는 제 자신의 욕구는 변신 페티쉬(transformation fetish)로 방향이 틀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 더해서, 저는 제가 다른 여성에게 정당한 성적 관심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너무나도 두려웠습니다. 제 주변에는 여성을 빤히 쳐다보거나 입을 벌리고 넋을 잃고 노려보는 것으로 악명 높은 남성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전 직장 상사는 점심을 먹으러 나갈 때 매력적인 여성을 곁눈질하는 끔찍한 습관이 있었는데, 그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 조차 매우 불편했습니다.

저는 이런 남성적 시선(male gaze)과 연관되는 것을 도저히 견딜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여성을 마주해도 그들을 쳐다보는 것 조차 피했는데, 여성을 노려보는 그런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이 싫었기 떄문입니다. 포식자(predator)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강압적인 남성 시선입니다. 이성애중심적 이데올로기로 인해 벽장 속의 트랜스여성들에게 부과된 강제적 이성애인 셈입니다. 자신의 동료들에 대한 감탄이나 젠더화된 관심사를 둘러싼 강렬한 죄책감과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인지 부조화인겁니다.

이 남성적 틀을 벗어내는 순간, 즉 자신을 여성으로 인지하고 이러한 관심사와 관찰이 유효함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 수치심과 죄책감은 증발하듯 사라집니다. 설령 그 관심이 본질적으로 사픽하고 진정으로 성적 욕구를 포함하더라도, 그것은 더 이상 대상화라는 층에 오염되지 않습니다. 이제 저는 제 여성 동료들의 여성성과 아름다움을 판단받지 않고 만끽할 수 있고, 기분 나쁜 사람으로 비춰지거나 제 의도가 오해받는 두려움 없이 그녀들을 칭찬할 수 있습니다.

마침내 해소되기 전까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그런 불쾌감이었습니다. 퀴어 여성 공동체에 통합하기 시작하면서, _여성들도 남성들만큼이나 (성적으로) 갈구한다는 것_을 깨닫고 저는 더욱 안도하였습니다. 다만 우리 여성들은 (보통은) 훨씬 더 조심스러울 뿐입니다. 이는 제가 짊어지고 있는지도 몰랐던 죄책감으로부터의 해방이었습니다.# 표헌적 불쾌감

의상. 헤어. 메이크업. 장신구. 안경. 피어싱과 다른 신체 변형까지. 심지어 제모나 피부 관리 방식 같은 개인 위생조차도 자기 표현의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사회에서 젠더화되어 있으며, 의류와 헤어 스타일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1960년대 성 혁명과 1980년대 비즈니스 패션 열풍이 남성적 표현과 여성적 표현 사이의 간극을 (주로 남성적인 패션을 안드로지니한 것으로 정상화함으로써) 좁히는 데 놀라운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전통적인 젠더 규범을 따르라는 거센 압박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젠더비순응적(gender non-conforming)인 복장은 즉각적으로 퀴어라는 낙인이 찍히기에, 여성이 맞춤 정장을 입을 때 레즈비언으로 분류되기도 하며, 아들이 겨울왕국 파티를 하고 싶어 해서 엘사 코스튬을 입은 아빠가 체제 전복적이거나 자녀를 학대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남성의 긴 머리는 수십년동안 로커(rocker)들의 저항 정신을 상징하는 행위로 여겨져 왔으며, 머리가 긴 남성들은 게으름뱅이나 부랑인이라는 차별을 받습니다. 여성의 짧은 머리는 종종 퀴어나 부치로 인식되고 (여성이 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요. 그런 경우에는 예상되는 내용입니다), 여성은 종종 긴 긴 머리를 유지하라는 압박을 받습니다. 남성의 귀걸이 착용은 90년대에 들어서 어느 정도 보편화되었지만, 여전히 방항적인 태도로 비치기도 하며, 어떤 고용주들은 남성의 귀걸이 착용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남성의 화장은 독성적인 남성성(toxic masculinity)에 의해 너무 강하게 낙인찍혀 있어, 심지어 화장을 좋아하는 남성들조차 이를 피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낌입니다.

좋든 실든 외적 표현은 젠더화되어 있고, 트랜스인이 자신의 진짜 젠더에 해당하는 패션으로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며, 젠더화된 표현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은 모든 트랜스인들에게 공통적으로 존재합니다. 젠더 스펙트럼의 어디에 있는지에 관련 없이 말이죠.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 개인들은 더 여성적인 요소를 도입하려는 소망으로 나타날 수 있고,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개인들은 더 남성적인 외모를 갖추려는 바람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지정 젠더와 완전히 반대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강력한 추진력이 될수도 있고, 안드로지니함을 추구하며 그 중간 지점을 찾으려는 갈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자신의 지정 젠더로 표현하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일 수도 있습니다.

모든 트랜스펨이 여성적으로 표현하진 않고, 모든 트랜스마스큘린이 남성적으로 표현하는건 아닙니다. 또한 모든 논바이너리인이 안드로지니함을 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 부치 트랜스인은 유효하고,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펨 트랜스인은 유효합니다. 외적 표현은 젠더가 아닙니다. 젠더는 외적 표현이 아닙니다.

표현적 불쾌감(presentational dysphoria)은 보통 초기 단계에서 다른 젠더의 스타일에 매료되거나, 그 젠더의 사람들 처럼 표현하고 싶어 하는 갈망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욕구는 유니섹스 스타일을 찾으면서 어느 정도 충족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소망은 “나는 이런 걸 시도할 자신이 없어.” 와 같은 말로 자기 검열에 부딪히곤 합니다.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 사람들은 이러한 욕망이 이성애 중심적인 기대에 가로막히는 문제를 겪습니다. 이는 여성적 표현에 대한 관심이 단순한 성적 욕구로 오해받기 때문입니다.

트랜짓 이후의 표현적 불쾌감은 대개 자신의 지정 젠더로 표현하고자 시도할 때 느껴지는 강한 불편함의 현태로 나타납니다. 심지어 이것이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그저 옷을 입었을 때 느껴지는 감정에 대한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저의 트랜지션 후 1년 반 동안 저는 유니섹스 티셔츠를 입는 것 조차 견딜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옷들이 저를 더 남성적으로 느끼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저는 티셔츠의 목 부분을 잘라내야만 합니다. 목에 붙는 부분이 제가 불쾌감을 느끼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외적 표현이 신체적 불쾌감에 미치는 영향

Nightling Bug 🗝️ @NightlingBug

When you get ready to go, you just roll out of bed and throw on whatever. You don't really do any self-grooming, or care about what's on your body. You're a little proud of your lack of vanity, your deeper, non-appearance-level existence.

Nightling Bug 🗝️ @NightlingBug

Your clothes are chosen almost entirely for comfort. And for you, comfortable means loose and baggy. You can't stand wearing clothes (that others claim are flattering!) that are close-fitting in the wrong places, that draw your own attention to certain parts of your body.

Nightling Bug 🗝️ @NightlingBug

Clothes shopping for yourself is a hassle at best and a source of stress and anxiety at worst. When you do find clothes that fit and look okay, they don't make you *happy*. You don't feel more confident in them. You're just relieved you can go home.

Nightling Bug 🗝️ @NightlingBug

Occasions where you *must* dress up, like weddings and funerals and job interviews, are the worst. Even after all of the grooming and wardrobing, you feel self-conscious and awkward in formalwear. It makes you feel *fake,* like a lump of sludge pretending to be a fancy person.

의상은 한 사람이 경험하는 신체적 불쾌감의 정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남성복은 언제나 수직으로 떨어지고 수평으로는 각진 매우 박시(boxy)한 형태로 재단됩니다. 여성복은 곡선을 살리도록 재단되어 허리선과 골반의 형태를 강조합니다. 남성의 바지는 외부 성기를 고려하여 가랑이 부분이 낮게 설계되어 있고 곡선을 위한 보정은 전혀 없는 반면, 여성 하의복은 그 반대입니다. 여성복은 보통 몸에 딱 붙는 형태가 많은(form-fitting) 반면, 남성복은 몸에 딱 붙는 형태가 전혀 거의 없습니다. 남성복은 한 겹만 입도록 튼튼하고 두꺼운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여성복은 여러 겹을 겹쳐 있는 것을 전제로 얇고 신축성 있는 소재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러한 구조가 남성적이고 여성적인 형태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잘못되었다는 감각을 증폭시키곤 합니다. 대표적인 효과로는 남성용과 여성용 청바지의 차이가 트랜스인의 심리적 편안함에 극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것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는 양쪽으로 작용하여, 젠더 확정적인 의상 마저도 몸이 맞지 않는다는 점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제가 선호하는 표현에서 아주 여성적입니다. 제가 5살 밖에 안되었을 때도 드레스를 입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습니다. 정장을 입는 것이 정말 싫었는데, 제 몸이 필요했던 것과 불일치하게 잡아당겼기 때문에, 정장이 제 몸에 맞는 방식이 싫었습니다. 저는 거의 평생동안 데님을 입는 것을 거부해왔는데, 이는 남성용 청바지가 항상 잘못된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여성용 청바지와 레깅스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트랜지션을 시작하고 더 여성적으로 표현하면서, 제 몸이 여성복이 기대하는 몸의 형태와 일치하지 않아 불쾌감을 다시 겪게 되었습니다. (가랑이 부분은 너무 크고, 어깨가 너무 넓고 부피감이 있으며, 허리는 너무 크고, 가슴은 충분히 크지 않았습니다.) 트랜지션 2년 차에 접어들어서야 제 체형이 충분한 변화를 겪어 여성복이 적절히 제 체형을 확정(affirming)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보이시나요? 음… 마치 다른 흔한 신체 이미지 문제들과 매우 비슷해 보입니다. 몸에 밀착되는 옷은 피하고, 더 부드러운 소재나 헐렁한 옷을 선호하는 경향을 가칩니다. 전형적인 젠더 불쾌감의 클리셰 중 하나는 늘 트레이닝 바지와 후드티만 입는 아이의 모습입니다. 옷은 몸을 둘러싸지 않도록 크게 입게 됩니다.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사람들은 가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스포츠 브라를 선호하고, 허리가 조이는 옷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Cherry Blossom @DameKraft

Feeling envious of other girls for being pretty is a thing that many many women feel. Dysphoria is a real headfuck of a layer on top of that feeling, yet I just wanna say that if you’re a trans woman feeling envious of another trans woman, that’s you being a actual woman.

내면적으로 대부분 자신이 될수 있었으면 하는 사람들을 향한 강한 질투로 나타납니다. 인플루언서의 체형에 대한 질투, 길에서 보이는 사람의 옷차림을 하고 싶다는 갈망, 그리고 특히 다른 트랜스인들에 대한 부러움이 그렇습니다. 이런 감정은 트랜지션을 하면서도 유지되는데, 이는 자신의 젠더인 사람들이 되고 싶다는 감각이 심지어 시스젠더인들에게도 완전히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불쾌감에 표현이 미치는 영향

표현은 미스젠더링을 피하는 데에 중요한 요소일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트랜지션 초기에 그렇습니다. 많은 트랜스인들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젠더를 연기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고, 자신의 신체를 보완하며 사람들이 자신을 올바르게 젠더링하도록 하고자 실제로 원하는 것보다 더 여성적이거나 남성적인 표현으로 기울게 됩니다. 의료적 트랜지션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신체가 변화하고 이러한 연기 없이 올바르게 젠더링될수 있게 되므로 이러한 필요성이 덜 중요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수행적인 표현(Performative Presentation)은 2011년 WPATH의 개정 이전에는 사실상 필수였습니다. 극단적인 여성적 혹은 남성적인 표현 없이 의사 진료에 나타나는 사람들은 가짜라고 분류되고 해리 벤자민 척도(Harry Benjamin Scale)에 따라 치료를 박탈당할 위험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트랜스여성은 드레스 대신 청바지와 블라우스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화장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에스트로겐 처방을 중단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랜스의료주의(transmedicalism) 이데올로기가 아주 위험한 것입니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적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트랜스젠더가 아니라고 분류하며, 우리를 기존 체제로 되돌아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표현은 사춘기 이전 아동 사이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아동들은 뚜렷한 2차 성징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은 아동들의 젠더를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데, 그 정도가 얼마나 심하냐면 아기가 분홍색 치마를 입는 것 만으로도, 낯선 사람들은 소녀라고 가정할 정도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유니섹스 의류조차도 색상과 그래픽을 통해 강하게 젠더화되어 있습니다. 트랜스 아동들에게 있어서 머리를 자르도록 강요받거나, 반대로 기르라고 요구받는 것은 극심한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트랜스 소녀나 트랜스펨 논바이너리 아동이 드레스를 입지 못하게 하거나, 이러한 의상을 트랜스 소년이나 트랜스마스큘린 논바이너리 아동에게 강요하는 것은 그들의 사기를 해치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존재적 불쾌감

잘못된 지정 젠더로 자라게 될 때, 그 사실을 주변 사람들이 알기만 했다면 당연히 누릴 수 있었을 많은 것들을 놓치게 됩니다. 수면 파티, 캠핑 여행, 걸스카우트/보이스카우트, 쇼핑, 치어리딩 혹은 스포츠같은 것들입니다. 남녀 혼합으로 이루어지는 행사들도 졸업무도회(prom)나 (바 미츠바 대신 바트 미츠바를 하는 것과 같은) 종교적 의식에 가는 것, 심지어는 단순히 교제 행위인 경우에도 그 안에서 어떻게 참여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감정이 따르기도 합니다. 불쾌감은 생물학적인 기원을 가질 수도 있는데, 아이를 출생시킬수 엇거나 모유 수유를 하지 못한다는 것에 느끼는 큰 슬픔이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놓쳐진 기회들은 상실감과 상처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자신에게는 허용되었되었지만 다른 젠더로써는 허용되지 않았을 것들에 대한 기억들, 혹은 잘못된 젠더로 수행해야했던 일들 또한 씁쓸한 지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어색한 감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신부가 되어야 했다는 것을 알지만 웨딩에서 신랑이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자라오면서 완벽한 웨딩을 꿈꿔왔는데, 그 웨딩에서 잘못된 역할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때때로 존재적 불쾌감은 실존적인 방식으로 나타나, 잃어버린 젊음에 대한 슬픔을 한꺼번에 들이닥치게 하기도 합니다. 연애, 10대 시절의 철없던 행동, 파티, 심지어는 신체가 젊고 아무런 책임도 없던 시절에 올바른 신체부위로 성적일 수 있었던 것들 마저도 말입니다. 그런 시간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것입니다.

많은 트랜스인들은 이러한 잃어버린 일들 중 일부를 되찾아보고자 노력합니다. 퀴어 무도회(queer prom)를 열거나, 수면 파티를 기획하거나, 배우자와 함께 재서약 행사를 하거나, 어머니 역할을 하는 하는 사람과 함께 처음 브레지어를 사러 가거나 아버지 역할을 하는 사람에게 면도하는 법을 배우는 등 사춘기의 흔한 통과의례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존재적 불쾌감은 완전히 해소될 수 없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경험을 대체할 새로운 경험을 할 수는 있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랜스젠더 청소년들을 존중하고 지지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소년들은 흔히 소년들이 하는 것을 하고 싶어 하고, 소녀들은 흔히 소녀들이 하는 것을 하고 싶어 하며, 논바이너리 아동들은 무엇이든 자신에게 옳다고 느껴지는 것을 하고 싶어 하며, 그런 경험들을 놓치게 되면 그 기억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관리되는 불쾌감

심지어 자신이 벽장 속에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더라도, 벽장 속에서 자라는 경험은 불쾌감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 기재 위에 쌓인 삶이 됩니다. 다음은 벽장 속에 있는 트랜스인 자신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자신의 불쾌감을 완화하기 위해 찾아낼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 비디오 게임이 젠더를 고를 수 있는 선택지를 주었을 때, 자신의 지정 젠더와는 다른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때 이 선택을 정당화하는 변명을 함께 하기도 합니다. “기본값으로 남자로 되어있으니까 신경쓰지 않았다.” “남자 엉덩이를 몇 시간 내내 쳐다보고 싶지 않았다.”

  • 자신의 진정한 젠더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문학 작품이나 영화에 대한 선호, 혹은 젠더 규범을 깨는 캐릭터들에 대한 선호 (뮬란, 작은 아씨들).

  • 강한 욕구를 충족시키거나 더 공감이 되는 포르노 매체 이용, 게이/레즈비언 포르노, 신부 관련 성적 판타지, 혹은 변신 장면 등이 예가 될 수 있음.

  • 크로스드레싱이나 드랙 공연을 함.

  •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길게 기르는 핑계를 찾음.

  • 체모를 면도하거나, 제모하도록 기대되는 곳의 제모를 하지 않음.

  • 몸의 형태를 숨기기 위해 헐겁고 헐렁한 옷을 입음.

  • 가능한 한 사회적 모임을 피하고, 고립을 추구함.

  • 남성복과 여성복의 디자인처럼 젠더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깊게 배우기.

  • 집착적으로 운동함.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사람들)

  • 시스젠더 파트너의 표현을 대리 경험하기 위해 쇼핑하는 것을 도와줌.

Nightling Bug 🗝️ @NightlingBug

You're worried that you might be homophobic, even though you believe in gay rights, because "LGBT+ stuff" fills you with a deep discomfort. It all seems so flamboyant and overtly sexual. It makes you want to shrink down and disappear, before you die of secondhand embarrassment.

Nightling Bug 🗝️ @NightlingBug

Later, when you meet real queer people, or your friends come out of the closet, you start to idolize them. But you're also jealous. They're *free* and *real* in a way that seems impossible for straight people, like you. They have huge, *real person* worries and desires and lives.

젠더 비순응인 아동들에게 많은 학대가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트랜스인은 그저 필요에 의해 자신의 자연스러운 성격을 숨기는 방법을 배우며 자랍니다. 많은 트랜스인이 자신에게 지정된 젠더로 살아보려고 시도한 경험을 이야기하는데, 자신을 “고치기” 위해 극단으로 남성성 혹은 여성성을 수행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겉으로 보기에는 독성적(toxic)인 억압적 성향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이는 진정한 자신의 모든 부분을 감추려는 시도의 결과일 뿐입니다.

  • 수염을 길러 정성스럽게 다듬기 (이른바 “디나이얼(denial) 수염”).

  • 극도로 여성적인 모습 완성하기 위해 메이크업 기술 익히기.

  • 극도로 남성적이거나 과도하게 여성적으로 표현하기.

  • 모든 젠더의 패션에 대해 대화하기를 피함. 패션에 관련된 대화나 활동이 있을 때마다 정신적으로 분리됨.

  • 집착적으로 운동함.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 사람들)

  • 관계에서 강하게 고정관념적인 젠더 역할 수행하기. (예: 충실하고 겸손한 전업주부)

  • 자신에게 잘못된 부분을 "고칠 것"이라는 기대로 결혼하고 아이 가지기.

  •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대해 극보수적인 태도 받아들이기.

  • 의심을 피하기 위해 자기 방어 차원에서 동성애 혐오나 트랜스 혐오 표현하기.

  • 자신의 진정한 젠더와 관련된 모든 일에 공격적이면서 수동적인 참여 보이기.

마침내, 다른 한 가지 흔한 대응 기재로는 자신의 감정을 잊기 위해 도피하거나 정신적으로 몰두할 수단을 찾는 것이 있습니다.

  • 취미에 몰두하며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 오랜 시간 동안 일하는 데에 시간 보내기.

  • 영화, 드라마, 혹은 도서를 연속적으로 소비하기.

  • 모든 쉬는 시간을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SNS에 소비하기.

  • 거주 공간을 집착적으로 청소하기.

  • 잠자기. 아주 아주 많이 잠자기.# 가면 증후군

Nightling Bug 🗝️ @NightlingBug

@precociouspants @TorgHacker You don't need dysphoria to be trans!

But also, I've seen "angst over not being dysphoric enough" described as a sort of meta-dysphoria? Because it's distress you experience when you're worried you aren't _____ enough to be your gender.

(가면 현상, 임포스터리즘, 사기꾼 증후군, 혹은 가면 경험이라고도 알려진) 가면 증후군(Impostor syndrome)은 개인이 자신의 성취를 의심하고, 자신이 "사기꾼"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지속적이고 내면화된 두려움을 느끼는 심리적 패턴입니다.

보통 사회는 트랜스인들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드는 데 매우 능숙합니다. 우리는 트랜스젠더인 것이 정상이 아니고 트랜스젠더인 사람은 모두 예외적으로 특별하다고 말하는 잠재적 메세지를 삶 전반에 걸쳐 받습니다. 시스젠더 미디어의 "잘못된 몸에서 태어났다"는 서사에 집착하면서 트랜스 청소년들이 잘못된 정보를 많이 내면화하게 되었습니다. 많고 많은 트랜스 아동들은 자신이 다른 젠더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자신이 사실은 트랜스젠더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단지 자신이 그러길 바랄 뿐이라고 여기며 자라옵니다. 많은 논바이너리 아동은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 자라지만, 자신이 이분법적인 트랜스인이라고 느끼지 않아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믿지 않고 자라옵니다.

그에 더해, 트랜스인이 자신의 신체를 혐오하거나 자신의 생식기를 혐오한다는 메세지가 가시화(awareness) 영역을 오염시키면서, 신체적 불쾌감을 경험하지 않은 (혹은 자신의 불쾌감이 매우 강하지 않다고 생각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충분히 트랜스젠더같지 않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맞아. 너는 충분히 트랜스젠더야.(YES, YOU ARE TRANS ENOUGH)

Faith @RoseOfWindsong

Gay people 2 decades ago: *exist*

Bigots: "They're trying to turn our children gay! We must protect our children!"

Trans people now: *exist*

Bigots: "They're trying to convince our gay kids they're the wrong gender! We must protect our gay children!"

거기에 더해, 트랜스젠더인이 실제로는 자신의 젠더가 아니며 단지 사람들을 속이려 할 뿐이라는 트랜스혐오적인 미디어의 끊임없는 메세지는 바이러스처럼 내면화됩니다. 이는 특히 수많은 젠더 고정관념 앞에서 자신의 젠더 정체성의 진정성에 대한 큰 자기 의심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충족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고 자신이 자신의 젠더에 맞게 살지 못한다고 믿게 되기 쉽습니다. (참고: 시스 남성과 시스 여성도 이런 것들을 겪습니다, 너무나 자주 말이죠.)

게다가 트랜스혐오적인 학대의 역사 때문에, 많은 트랜스인들은 손상된 자존감에 고통받고, 이미 자기 의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젠더 불쾌감은 우울증을 유발하고, 이는 이러한 의심에 더욱 기여하고 강화합니다. 이 모든 요인이 합쳐져 자신의 젠더 정체성을 받아들이는데 반복하여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커다란 자기 무효(self-invalidation) 덩어리가 됩니다.

하지만 이런 것도 있습니다… 오직 트랜스인들만 자신이 트랜스젠더인지 아닌지 걱정합니다. 시스젠더인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이러한 집착을 가지지 않고, 생각하고, 처리하고, 넘어갑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이 계속하여 다시 든다면, 이는 당신의 뇌가 길을 잘못 들었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의심으로 가득 채우고 우리가 확립된 사회적 질서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수많은 영향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다음은 트랜스인을 부정하며 우리가 자아실현을 이루지 못하도록 막는 체제와 이데올로기들입니다.

자기여성애

𝓙𝓸𝓬𝓮𝓵𝔂𝓷 🏳️‍🌈 🏳️‍⚧️💞🐢 @TwippingVanilla

A friend of mine who just started her transition this week asked me yesterday if I ever got turned on by seeing myself. I knew immediately what she was actually asking, so this is a PSA for all those trans femmes out there feeling invalidated by their own bodies.

𝓙𝓸𝓬𝓮𝓵𝔂𝓷 🏳️‍🌈 🏳️‍⚧️💞🐢 @TwippingVanilla

Im gonna be blunt: Your gender is not invalid because you get an erection when seeing yourself dressed as feminine. We’ve all gotten it. It doesn’t mean you’re fetishizing. It doesn’t mean you’re not actually trans.

All it means is that you feel good about how you look.

𝓙𝓸𝓬𝓮𝓵𝔂𝓷 🏳️‍🌈 🏳️‍⚧️💞🐢 @TwippingVanilla

Gender Euphoria is sexy. Being comfortable in your clothes is sexy. Liking the way you look is sexy. *Feeling sexy is sexy!!*

That triggers a turn on, the body reacts to sexy things.

Here’s the kicker: Cis Women get this too!!! It’s literally just a lady boner!

𝓙𝓸𝓬𝓮𝓵𝔂𝓷 🏳️‍🌈 🏳️‍⚧️💞🐢 @TwippingVanilla

Over time this reaction happens less and less as you get more used to preseting as yourself. Eventually most clothes are just clothes, it’s just your new normal.

𝓙𝓸𝓬𝓮𝓵𝔂𝓷 🏳️‍🌈 🏳️‍⚧️💞🐢 @TwippingVanilla

But that special outfit that makes you feel really hot? That new dress that you try on for the first time and feel really cute in? That lingerie that you bought specifically to feel sexy in?

Yes, that triggers it. All it means is thst you’re happy.

𝓙𝓸𝓬𝓮𝓵𝔂𝓷 🏳️‍🌈 🏳️‍⚧️💞🐢 @TwippingVanilla

Let me tell you, the massive relief my friend displayed at learning that this was completely normal was palpable. The poor girl had been stressing about that so hard.

She didn’t even know about AGP, but she knew the stigmas and was terrified that this meant she was fake.

이 패턴은 1980년대 후반 레이 블랜차드(Ray Blanchard)의 자기여성화(Autogynephelia, AGP) 이론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트랜스젠더 인식이 막 확산되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자기여성화 이론은 트랜스여성의 정체성을 성도착(paraphilias)을 통해 "설명"하려는 의사과학적(pseudo-scientific) 설명입니다. 블랜차드는 트랜스여성을 남자 혹은 여자에게 끌리는지의 여부에 따라 구분하면서, 동시에 그들의 여성으로의 삶을 부정하였습니다. 블랜차드의 연구는 트랜스 남성을 완전히 무시하였으며, 논바이너리 정체성들은 아예 배제하였습니다.

자기여성애는 이성애자 트랜스여성이 사실은 이성애자 남성으로부터 욕구를 끌기 위해 여성적인 외모를 갖고자 하는 게이 남성이라고 주장하고, 트랜스젠더 레즈비언들이 사실은 여성에 대한 자신의 욕구에 집착한 나머지 스스로에게서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해 여성이 되고 싶어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블랜차드의 이론은 종종 여성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여성으로 트랜지션을 막 시작한 여성들에게서 성적 흥분을 유발한다는 점에 크게 의존하였습니다. 보시다시피, 그의 연구 대상 대부분은 처음으로 호르몬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들이었고, 자신을 여성으로서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맞습니다. 믿기 어렵지만, 이 이론은 실제로 수년간 유효한 심리학 이론으로 여겨졌고, 대학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습니다. 블랜차드의 연구는 과학적 엄밀성(scientific rigor)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그의 데이터는 매우 결함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도록 환자들을 교묘하게 심리적으로 조종하였고,자신의 가설에 맞지 않는 데이터는 제외하였습니다.) 그의 이론 중 상당수는 여성성에 대한 여성혐오적 관점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그는 연구에서 시스젠더 여성을 제어 집단(control group)으로 포함시키지도 않았습니다. 이 이론이 얼마나 결함이 많은지에 대해서는 줄리아 세라노(Julia Serano)의 훌륭한 에세이 자기여성애에 반대하는 논거The Case Against Autogynephilia 에서 더 자세히 읽어볼 수 있습니다.

자기여성애 이론은 2000년대 후반까지 현대 심리학에서 완전히 폐기되었지만, 이미 피해는 발생하였습니다. 대중의 시선에서, 트랜스여성은 모두 변태적 페티시를 가진 사람들로 여겨졌습니다. 미디어에서의 트랜스여성에 대한 묘사는 이러한 태도를 반영하였고, 대중의 의식 속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더욱 퍼뜨렸습니다.

트랜스펨 개인들은 이 메세지들을 내면화하고, 자신이 실제로는 트랜스젠더가 아니라 단지 페티시를 가진 사람이라고 결론짓게 됩니다. 저도 그런 경험을 했었고, 십대 시절에 자신을 깨닫게 된 거의 모든 밀레니얼(M세대) 트랜스여성에게도 일어난 일입니다.

당신은 페티시를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을 여성으로 생각하면서 느껴지는 감정은 젠더 행복감(gender euphoria)입니다.

가부장적 억압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흔한 무효화의 원인으로 젠더를 여성에 대한 구조적 억압과 혼동하는 것입니다. 이는 특히 의료적으로 트랜지션하지 않은 논바이너리인들에게 자주 경험됩니다. “여성들이 겪는 대우 때문에 여성이 되기 싫은 것 뿐이잖아” 라는 메세지는 매우 자주 들을 수 있는데, 이는 무의식을 깊게 오염시켜 자기 의심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논리는 잘 맞지 않습니다. 자신이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되었고 여성이 아니라면,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평균적으로, 사회는 트랜스인을 여성보다 나쁘게 대우합니다. 그렇기 떄문에 구조적 억압을 피하기 위해 트랜지션하는 것은 멍청한 개념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렇게 트랜지션한 트랜스인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급진적 페미니즘에서 전통적인 여성 젠더 역할을 버리라는 메세지도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내가 진짜 논바이너리인일까, 아니면 그냥 페미니스트일까?” “내가 실제로 남자일까, 아니면 그냥 엄청 부치(butch)인 레즈비언일까?” 이럴 때는 시스 여성인 페미니스트, 특히 레즈비언과 이야기해보길 추천합니다. 구조적 억압과 가부장제에 대해 불평하지만, 문제는 모두 외부에 있으며, 그들은 여성이고 싶어합니다. 매우 부치한 레즈비언들도 여성이고 싶어 합니다. 이것이 주류 유성성과 다른 방식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논바이너리인 것이 안드로지니함(androgynous,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모두 지님)과 동일하고, 안드로지니한 것이 곧 덜 여성적인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여성적인 논바이너리인도 충분히 유효합니다! 자신의 가슴을 제거하고 싶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자신의 곡선을 좋아해도 괜찮습니다. “she” 혹은 "her"이라고 불리는 것이 불편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덜 트랜스젠더인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이분법적인 여성이 아니라고 느낀다면, 이분법적인 여성이 아닌 겁니다. 시스 여성은 이러한 분리감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독성적 남성성 (Toxic Masculinity)

남성으로 지정된 아이들은 자라면서 "남자인 것"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메세지에 흠뻑 잠긴 채 성장합니다. 대중 매체 속에서 긍정적인 남성성에 대한 사례는 매우 드물고,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 남성적인 논바이너리인도 트랜스젠더 묘사에서 너무 지워진 나머지 남성 젠더퀴어인 것이 아주 외롭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 논바이너리인은 종종 시스젠더 게이 남성과 묶여지거나 트랜스여성처럼 취급되곤 합니다.

그냥 젠더퀴어여도 됩니다! 당신의 정체성은 유효합니다!

트랜스의료주의 (Transmedicalism)

트랜스의료주의는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트루트랜스(Truetrans)로도 알려진) 트랜스의료주의는 해리 벤자민 척도 (5등급과 6등급)에서 파생된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입니다. 이는 WPATH 이전의 규칙을 강화하려 하며, 강한 신체적 불쾌감을 필수로 간주하며, 의료적 트랜지션을 필요로 하며, 종종 모든 논바이너리 정체성을 부정합니다. 그 핵심에는 우월주의 개념이 자리잡고 있어, 이분법적인 트랜스인들을 다른 젠더 전체성보다 위에 놓고 트랜스젠더 정체성의 확장을 거부합니다. 이들은 지금보다 더 강한 게이트키핑(gatekeeping)을 원하며, 논바이너리인들이 트랜스젠더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반발하며, 젠더 불쾌감에 대한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더 적어지기를 바랍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많은 트랜스의료주의자들은 새로운 세대가 "너무 쉽게 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들 중 상당수가 바로 그 세대의 일원임에도 불구한데도 그렇습니다. 이 이데올로기는 불만을 품은 트랜스젠더 어르신들 사이에서 시작되었지만, 이후 다른 이분법적인 개인들, 특히 젊은 트랜스 남성들 사이에서 퍼져나갔습니다.

만약 어떤 트랜스인의 트랜스젠더 경험에 대한 첫 노출이 트랜스의료주의자라면, 이는 그의 자기 수용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더 깊숙이 벽장 속으로 밀어넣을 수도 있습니다. 트랜스의료주의 지지자들은 사람들에게 실제로 "아니, 넌 트랜스젠더가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잘 있습니다.

이런 거짓말을 믿지 마세요. 이것들은 자기 만족을 향한 사람들의 고통을 가스라이팅(gaslighting)하고 무시하기 위해 명백히 사용되는 괴롭힘 전략입니다.

트랜지션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의 목록처럼 보는 것과 관련하여, 트랜스인이 내면화할수도 있는 관련된 해로운 개념들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젠더 표기를 바꾸지 않았다면 올바르게 젠더링되거나 미스젠더링에 대해 항의하여서는 안된다는 믿음입니다. 다시 말해서, 법적 조건에 따라 대명사를 존중한다는 생각, 즉 트랜스율법주의(translegalism)입니다. 젠더 표기를 변경하는 일은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절차일 뿐 아니라, 이를 추구하기 위해 커밍아웃할 형편이 되지 않는 사람들도 있으며,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젠더 이분법을 벗어난 젠더 표기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트랜스율법주의는 신분증 상의 표기 때문에 트랜스인이 미스젠더링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설득합니다.

TERF / 젠더 비판주의 운동 / 젠더 본질주의

젠더 본질주의(Gender Essentialism)는 한 사람이 태어날 때 가진 성기에 따라 그 사람의 존재에 내재된 속성이 결정된다는 믿음입니다. TERF(트랜스젠더-배제적 반동적 페미니즘, Trans-Exclusionary Reactionary Feminism)와 젠더 비판주의(gender critical) 이데올로기는 제2물결 페미니즘 시기의 레즈비언 분리주의 운동(lesbian separatist movement)에서 비롯되었으며, 트랜스젠더 생물학과 논바이너리 정체성의 존재를 전면적으로 부정합니다. 이 운동은 우파 반동 세력, 인종차별주의자, 동성애 혐오자들에게 상당 부분 잠식되었고, 현재는 복음주의 기독교 단체들에 의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당신의 존재를 무효화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그들에게 한순간의 관심조차 줄 필요가 없습니다.

젠더 폐지주의 / 포스트젠더리즘

포스트젠더리즘(postgenderism)은 급진적 페미니즘에서 비롯된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 철학으로, 젠더가 이로움보다 해로움이 더 크며 젠더를 사회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구세대 TERF들은 젠더 폐지주의(gender abolitionism)에 메달려 트랜스인들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를 정당화하였습니다. 이처럼 트랜스 배제적인 젠더 폐지주의 분파는 모든 젠더가 사회적 형성물일 뿐이며 이분법적 젠더와 강하게 연결감을 느끼는 사람은 젠더 고정관념을 비도덕적으로 재생산하고 있거나 무비판적으로 구조적 세뇌를 따르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젠더 불쾌감의 존재를 믿지 않으며, 그것을 경험하는 사람들을 부정할 것입니다.

주의: 이는 포스트젠더 혹은 젠더 폐지를 정체성으로 삼는 모든 트랜스인들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TERF가 이러한 개념들을 악용해 가하는 학대에 대한 내용입니다.

큐레이터의 메세지: 다음 페이지는 캐시 라벨(Cassie LaBelle)이 쓴 훌륭한 글에서 발췌한 것으로, 허가를 받고 재공유되었습니다. 미디움(Medium)에서 그녀가 쓴 글을 더 읽어볼 수 있습니다.

제가 트랜스젠더일까요?

제가 제 젠더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저는 이런 한가한 공상을 하곤 했습니다. 그 공상에서는 제 가장 친한 숙녀 친구 중 한 명이 제게 다가와서는 말합니다. “포기해, 너는 아무도 속이지 못하고 있어.”

만약 그 당시 누군가 그 공상에 대해 제가 따져 물었더라도, 제가 "너는 아무도 속이지 못하고 있어."라고 말한 정확한 의도를 설명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이 내용이 아마도 젠더와 연관돼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제 입은 그런 단어들을 내뱉지 못했을 것입니다. 단지 제가 아닌 누군가인 척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아주 모호하고, 수동적이며, 순간적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 뿐입니다.

제가 트랜스여성으로서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커밍아웃이라는 긴 과정을 시작했을 때, 제가 바랬던 것은 누군가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해주는 것 단 하나뿐이었습니다. "네가 알아내서 정말 기뻐"라고 감격해서 말해주길 바랐습니다. “난 진작부터 알고 있었어. 너무 분명했거든. 누군가 네가 소년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는게 오히려 이해가 안 돼. 네가 마침내 너의 진정한 모습으로 살 수 있게 돼서 정말 기뻐.”

하지만 그 누구도 저에게 그렇게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제 커밍아웃 과정은 성공적이었고, 제 친구들 대부분은 지지하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갈망했던 외부의 인정은 결코 받지 못했습니다. 제 친구들과 가족들은 제가 트랜스젠더라고 말했기 때문에 트랜스젠더로 받아들였을 뿐입니다. 그들은 제가 거의 존재하지도 않는, 남자의 맞지 않는 코스튬을 입고 지난 20년을 보내왔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제 친한 친구인 릴리는 에그 프라임 디렉티브(Egg Prime Directive) 라는 단어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단어는 트랜스인 사이에서 누군가 자신의 젠더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면 그 사람이 트랜스젠더인지 아닌지 말하지 않는다는 암묵적 동의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누군가에게 단순히 그 사람이 트랜스젠더라고 말해 버리면, 부정할 여지를 열어 주게 되고, 내면화된 트랜스혐오가 쌓아놓은 방어 기제를 작동시켜버립니다. 이는 그 사람을 더 깊이 벽장 속으로 밀어넣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심지어 노골적인 트랜스혐오자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이 그저 심리적으로 조종당했거나 속았을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무의식이 자신의 불쾌감을 거부할 여지를 남기게 됩니다. 훨씬 더 효과적인 전략으로는 자신 스스로의 젠더 불쾌감과 관련된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 있습니다. 공통점을 알게 되고 상대방의 젠더에 대해 상대방 스스로 결론을 낼수 있게 됩니다. 이 암묵적 동의는 상대방이 자신의 젠더를 탐험하도록 도와주는 것을 금지하지 않습니다. 그저 상대방에게 젠더를 부여하는 것을 금지할 뿐입니다. 더 간단히 말하자면, 매트릭스가 무엇인지는 누가 말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여 줄 수 있을 뿐인 겁니다.

분명히 에그 프라임 디렉티브를 따르지 않는 트랜스인들이 있을 텐데요, 하지만 저는 그런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이 규칙은 저 자신을 포함해 트랜스젠더 공동체 전체를 하나로 묶는 유일한 요소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저는 한때 무엇보다 외부의 인정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진정한 수용이 오직 제 안에서부터만 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트랜스젠더인지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은 자신 뿐입니다.

여기서 모순인 점이 있습니다. 가장 벽장속에 있는 트랜스인은 자신의 내적 목소리를 전혀 신뢰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평생 동안 세상이 자신을 보는 모습과 자신이 스스로를 보는 모습 사이의 끊임 없는 괴리감을 느끼며 살아가다 보면, 결국 "자신이 누구인지"를 다른 사람이 말해주도록 의지하는 것이 더 쉬워집니다. 비록 내면 깊은 곳에서는 삶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어떤 근본적인 사실을 놓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더라도, 타인의 목소리보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오늘 제 목표는 제가 저 스스로를 받아들일수 있도록 도와준 약간의 정보와 사고의 틀을 나누는 것입니다. 저는 당신이 트랜스젠더인지 아닌지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이 스스로 걸어볼 수 있는 길 하나를 가리켜 줄 수는 있습니다. 저는 정답을 알려드릴순 없지만, 올바른 질문들을 던지는 시도를 해볼 순 있습니다.

우리는 왜 에그 프라임 디렉티브가 필요할까요?

상대가 스스로 자신에게 의문을 품어본 적이 없다면, 설령 100% 확신하고 있더라도 상대에게 트랜스젠더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 젠더 불쾌감에 대해 설명해 줄 수도 있고, 상대의 감정과 자신의 감정 사이의 공통점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상대방에게 “당신은 트랜스젠더입니다” 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왜냐하면 대부분 상대방은 여러분을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면화된 트랜스혐오는 우리가 트랜스젠더인 것이 불가능하고 트랜스젠더인 것이 부정적이고 혐오받아야 할 것이라고 우리 모두에게 주입시켜왔습니다. 가정 내 혹은 성장 과정에서 비롯된 압박은 자신을 받아들이는 일을 극도록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직 스스로 의문조차 품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트랜스젠더인것 같다고 말하는 시도는 자기방어 기제를 작동시킵니다. 그 사람의 잠재의식은 이 말을 적극적으로 거부하려고 하고, 알려주려는 시도가 그 사람을 벽장 속으로 더 깊이 밀어넣을 뿐 아니라 그런 말을 했다는 이유로 당신에게 적대감을 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트랜스혐오자들은 자신의 젠더에 대한 내적 갈등과 싸우고 있다는 명백한 징후를 보이며, 자기 보호 차원에서 트랜스혐오적이었던 과거를 가진 트랜스인들 역시 드물지 않습니다.

설령 상대방이 여러분의 말을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깨닫게 두지 않고 말해 버렸다는 사실 자체가 상대방의 자기 의속 속에 틈을 만들어버립니다. 만들어진 틈은 상대방이 자신의 불쾌감에 대해 의심을 품게 할 수 있고, 이런 생각이 암시된 것이거나 자신 스스로가 트랜스젠더라고 믿도록 심리적으로 조종당했다고 믿게 될수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이 트랜스젠더인지 알게 되는 유일한 안전로는 자신 스스로 깨닫는 것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트랜스젠더인 것의 핵심 목적은 자기 결정과 자아 실현에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그들이 트랜스젠더라고 말하는 행위는 명백히 그 사람이 태어났을 때 행해졌던 강제적 지정과 다를 바 없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스스로 알아내도록 돕고 싶다면,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불쾌감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려주고, 이 사이트로 안내하며, 상대방이 경험하는 것들이 시스젠더인이 일상적으로 겪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방법을 제공해주세요.

물론 상대방이 먼저 "내가 트랜스젠더라고 생각해?"라고 묻는 경우는 예외입니다… 그렇다면 더이상 프라임 디렉티브 원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저는 젠더 치료에 대한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이해해 주세요. 이 글은 전적으로 저 자신의 비전문적인 조사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대부분은 저 자신의 여정(journey)이나 다른 트랜스여성들과 자신의 젠더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과 나눈 대화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제가 30대 초반에 트랜지션한 상당히 이분법적인 트랜스여성으로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도 명심해주세요. 저는 아직도 많은 트랜스젠더 경험에 무지합니다. 여러 다른 트랜스여성 뿐 아니라 트랜스머스큘린이나 논바이너리인에게도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보편적인 전문가 가이드로 의도된 것이 아닙니다. 그저 제가 공유할 수 있는 최선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시스젠더인은 자신의 젠더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보세요

이미 자신의 젠더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면, 설령 그게 “내가 트랜스젠더일까?” 라고 구글에 검색해보다가 검색 결과를 보기 전에 노트북을 덮어 버린 정도라 할지라도, 축하합니다. 이미 대부분의 시스젠더인이 평생 동안 하는 것보다 자신의 젠더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본 것입니다.

저는 많은 수의 시스젠더 친구들에게 자신의 젠더 정체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본 적이 있는데, 열에 아홉은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시스젠더인은 지속적으로 소녀가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다른 몸으로 깨아났다면 얼마나 좋을지에 대한 공상을 하지도 않습니다. 몸이 바뀌는 영화에 대해 생각하며 심장이 두근거리지도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출생 시 지정된 젠더와 다른 젠더의 몸에 태어났다면 어땠을 지 상상해 본 적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생각은 잠깐 스쳐 지나가는 수준이거나 순전히 지적인 사고 실험에 그칩니다.

여기에는 에너지가 없습니다. 적어도 그들에게는 그렇습니다. 만약 자신이 젠더에 대해 생각할 때 묘한 종류의 에너지를 느낀다면, 그것은 아마도 무언가를 의미하고 있을 겁니다.

대부분의 시스젠더인은 자신의 출생 시 지정 젠더인 상태를 적극적으로 좋아한다는 점을 생각해보세요

처음에는 저도 이 사실을 믿기 어려웠지만, 시스젠더인은 실제로 자신의 젠더를 즐깁니다! 시스남성은 남성인 것을 좋아하고, 시스여성은 여성인 것을 좋아합니다. 시스젠더인은 몰래 “반대” 젠더, 젠더리스(genderless)한 존재, 혹은 다른 젠더 그룹의 멤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미 확인했듯이, 그들은 애초에 자신의 젠더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복잡한 지점들이 있습니다. 많은 시스 남성들은 독성적 남성성(toxic masculinity)이 숨 막히고 끔찍하다고 느끼며, 자신의 젠더와 연결된 문제적인 사회적 요소들에 적극적으로 거부하곤 합니다. 많은 여성들은 여성혐오, 가부장제, 그리고 전통적인 젠더 역할의 폭정에 깊은 좌절을 느끼곤 합니다. "남성인 것을 즐긴다"는 것이 항상 내셔널 풋볼 리그가 아닌(non-NFL) 상황에서 감정을 꾹 눌러 담는 일을 좋아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여성인 것을 즐긴다"는 것이 남성 직장 동료들에게 낮춰보이는 대우를 받거나 끊임없이 "그래서, 결혼은 언제 할거야?"라는 질문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런 것들을 모두 극복하더라도, 시스젠더인들은 여전히 자신의 젠더를 즐깁니다. 자신의 젠더가 사회에서 수행되는 특정 요소들이 달랐으면 좋길 바랄 순 있지만, 시스젠더인들은 바꿀 기회가 오더라도 여전히 자신의 지정 젠더를 지키기로 선택합니다. 안타깝게도, 벽장속에 있는 많은 트랜스인들은 시스젠더인이 자신의 젠더에 대해 답답하고 문제적인 측면들에 대해 불평하는 것을 듣고, 모두가 자신들처럼 자신의 젠더에 대해 은근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추측하곤 합니다.

벽장 속에 있는 트랜스인들은 "내가 남자인 것이 싫지 않아"가 "내가 남자인 것을 즐겨"와 같다고 추측하기도 합니다. 얼마나 많은 스스로 의문을 품고 있는 여인들이 "내가 남자인 게 싫지 않으니까 나는 트랜스젠더가 아니야"라는 말을 조금씩 다르게 하고, 이어서 자신이 남자로 보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수가지 작고 작은 요소들을 설명하는지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자신의 젠더가 벗을 방법을 찾을 수 없는 젖은 양말인 것 처럼 말이죠.

아마 놀라실지도 모르겠지만, 저 역시 스스로 커밍아웃하기 전에는 남자로 보이는 것을 적극적으로 싫어하진 않았습니다. 남자로 보이는 것이 저에게 끊임없는 비참함의 원천이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게 그저… 제 모습이었고, 단순히 견디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던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자로 보이는 것이 적극적으로 상처가 될 때에만 트랜스젠더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보통 이런 감정은 트랜지션을 시작하고 마침내 진정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기 전에는 찾아오지 않습니다. 자기 수용 이전에, 자신의 출생 시 지정 젠더와 자신과의 관계는 고통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단절감에 더 가깝게 느껴질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벽장 속 트랜스여성들이 “음. 나는 남자인게 싫지 않고, 남자는 수많은 사회적 특권을 가지고 있잖아. 내가 여자가 될 것이라고 선택할 것 같진 않아. 설령 선택할 수 있더라도, 남성으로서의 특권을 포기하고 싶지 않거든.” 과 같이 말하는 것을 얼마나 많이 보았는지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남성 특권(male privilage)는 실재합니다. 물론, 이는 남성들이 남성인 것에 대한 영원한 불편함을 견뎌내야 하는 것의 대가로 받는 보상은 아닙니다. 남성들은 남성인 것을 즐기고, 사회적 특권이 없더라도 남성들은 남자인 것을 즐길 것입니다. 남성성에 대해 마음에 드는 것이 남성 특권 뿐이라면, 그건 아마 어떤 의미를 시사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젠더 불쾌감이 아직 자기수용을 하지 않은 트랜스여성에게 있어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생각해 보세요

4년 동안, 저는 제가 젠더 불쾌감을 경험하지 않았기 떄문에 트랜스젠더일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아주 틀렸던 겁니다.

제가 불쾌감을 겪고 있다고 깨닫지 못하게 했던 점이 있다면, 이는 물고기가 자신이 물 속에서 헤엄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이유와 같습니다. 그저 제 삶이 항상 그래왔고, 항상 불쾌감을 느끼는 것이 인간의 정상적인 상태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저는 제가 어딘가 조금 우울하고 남들과 꽤나 다르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남성성에 대한 제 경험이 최소한 약간은 젠더 비순응적 이었다는 점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쾌감으로 부터 오는 고통을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른 채 매일 매일 겪고 있었던 겁니다. 아무리 기분이 나쁘더라도, 언제나 이것이 젠더와는 전혀 관련없는 일이라고 설명할 만한 그럴듯한 이유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젠더 불쾌감이 자기 수용을 한 트랜스여성과 그렇지 않은 트랜스여성들에게 있어서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저는 항상 젠더 불쾌감이라는 것이 거울을 봤을 때 소녀 대신 소년이 마주보고 있다는 데에서 오는 괴로움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감정을 트랜지션을 시작하기 전에는 실제로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소녀인 것을 깨닫기 전에는 거울 속에서 소녀를 보지 못한다는 이유로 괴로울 수 없는 것입니다.

자기 수용 이전에, 불쾌감은 훨씬 더 미묘하고 다양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제가 자기 수용 이전 불쾌감에 대한 제 경험에 대해 쓴 내용이 있습니다. 이 글이 있는 에세이는 제가 쓴 에세이 중 가장 유명한 에세이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젠더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면 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시스젠더 귀무가설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수학에서 귀무가설이란 거짓임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참이라고 가정되는 것을 말합니다. "유죄가 입증되기 전까지는 무죄이다"는 것과 같은 기본 원칙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하려 한다면 정황상 증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압도적인 물증, 자백, 혹은 그 밖의 명백한 유죄의 징표가 필요합니다.

나탈리 리드(Natalie Reed)가 쓴 이 훌륭한 글은 우리 사회에서 시스젠더인 것(트랜스젠더가 아닌 것)이 귀무가설처럼 취급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모두 출생 시 지정 젠더일 것으로 가정되며,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증명하기 위해 압도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가 시스젠더라고 가정하게 됩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이는 어느 정도 타당합니다. 왜냐하면 아마 세상에는 트랜스젠더인보다 시스젠더인이 더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젠더 정체성에 편안함을 느끼고 이러한 의문을 품지 않습니다. 만약 자신이 이 자아 발견(self-discovery)의 단계까지 이르렀다면, 완전히 시스젠더가 아닐 가능성이 꽤 높을 것입니다.

시스젠더 귀무가설(Null HypotheCis)은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저울에서 손을 떼어냈을 때, 여러분이 트랜스젠더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나는 시스젠더다"와 "나는 트랜스젠더다"라는 두 가설에 같은 무게를 두고, 트랜스젠더임을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어떤 것이 더 맞다고 느껴지나요? 만약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입증해야 할 떄와 같은 방식으로 자신이 시스젠더임을 입증할 증거를 찾는다면, 때로는 모든 환상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소녀/소년이 되고 싶다면, 이미 자신이 소녀/소년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세요

정말로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입니다. 남자는 남자가 되기를 원하고, 여자는 여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남자가 되고 싶다면, 여러분은 남자인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여자가 되고 싶다면, 여러분은 여자인 것입니다. 만약 그 어느 쪽도 되고 싶지 않거나, 둘 다이고 싶거나, 때로는 여자이고 때로는 남자이고 싶다면, 여러분은 아마 젠더플루이드(genderfluid) 혹은 논바이너리(nonbinary) 스펙트럼 어딘가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그렇게 그냥… 할 수는 없잖아요!"라고 여러분이 말하는 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말로 그렇게 해도 됩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이것이 여러분 스스로에게 답해야 할 유일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소녀가 되고 싶고 여러분이 항상 자신을 남자로 여겨 왔다면, 아마도 여러분은 소녀로 살아갈 때 더 행복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트랜지션이 여러분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지 알아보기 위해 몇 걸음이라도 시도해 보는 것이 충분히 해볼 만한 일이 아닐까요?

스스로를 의심한다고 해서 자신이 트랜스젠더일 가능성이 부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 보세요

수년 동안, 아니 수십 년 동안, 저 조차도 제가 트랜스젠더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진짜” 트랜스젠더인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흔들림 없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억압에 맞서 자신을 자신의 모습인 여성으로 대우해 달라고 요구하는 청소년 트랜스여성의 허구적인 이미지를 내면화하였던 것입니다.

저는 그것이 트랜스젠더인 것의 모습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용기, 대담함,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흔들림 없는 확신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으니, 제가 트랜스젠더일 리 없다고 여겼습니다.

알고 보면 실제로 트랜지션 이전부터 이런 것들을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대부분은 자기 의심 속에서 여정을 시작합니다. 그런 흔들리지 않는 확신이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서 찾아오지만, 이는 몇 달 혹은 몇 년에 걸친 자기 수용 과정이 필요할 수 있고, (최소한 저의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와 사회적 트랜지션 형태의 추가적인 확정을 통해서야 가능하였습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우리 모두 스스로의 젠더가 혼란스러운 난장판이라고 느낍니다. 우리는 자신의 퀴어 정체성을 주장할 만큼 충분히 트랜스젠더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고, 당연히 트랜지션할 만큼 트랜스젠더적이지 않다고 느낍니다.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인지 걱정하고, 자신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며, 지금껏 스스로를 지켜 주던 작은 누에고치 같은 안전한 세계 밖으로 나서는 일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느끼고 있다면,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제 심리 상담사도 "내가 충분히 트랜스젠더인가"라고 묻는 것이 너무 흔한 나머지 사실상 이것이 트랜스젠더인 것의 증상이라고 농담을 하곤 합니다. 자신의 젠더 정체성에 의문을 갖지 않고서는 그것을 알아낼 수 없으며, 자기 의심은 그 과정의 정상적인 일부일 뿐입니다.

자신의 트랜스젠더 여정이 인정되고, 유명한 이야기에 맞아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세요

대중 문화는 사실상 이야기할 가치가 있는 트랜스펨(transfeminine)의 서사가 단 하나 뿐인 것처럼 만들어 왔습니다. 그것은 아주 어린 나이에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는 어린 트랜스 소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에 따르면 그녀는 유년기부터, 인형놀이나 티 파티에 끌립니다. 언니의 드레스를 입어보고 엄마에게 화장품이나 액세서리를 사 달라고 조르는 모습입니다. 겉모습 역시 항상 소녀처럼 보입니다. 여성적인 얼굴 특징, 작은 체구, 마르고 중성적인 외모 말입니다. 만약 어린 시절이나 청소년기에 트랜지션하지 못했더라도, 성인이 되어서도 어떻게든 여성처럼 보이는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늘 크로스드레싱을 하고 다니며, 때로는 드랙퀸일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남성에게 끌릴 것이고, 한때 잠시 성노동을 했던 경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타당하고 흔히 나타나는 트랜스젠더 서사입니다. 저는 이런 것들을 일부 혹은 모두 경험한 소녀들을 아주 많이 알고 있습니다. 결국 그렇기 때문에 이런 서사가 반복해서 들려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대부분의 트랜스여성들 대부분은 이렇지 않습니다. 그들 중 상당수는 장난감 자동차, 비디오 게임, 너프건 같은 것들과 함께 전형적인 남성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그들 중 상당수는 한 번도 크로스드레싱을 해본 적이 없고, 드랙 문화에 어느 정도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들 중 상당수는 큰 체격, 넓은 어깨, 덥수룩한 수염을 가진 채 성장했습니다. 그들 중 상당수는 남성에게 전혀 끌림을 느끼지 않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양성애자이거나 범성애자이기도 합니다. 그둘 중 상당수는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 이전까지 자신의 젠더에 대해 진지하게 의문을 품지 않기도 합니다. 그들 중 상당수는 과거에 트랜스젠더인 "징후"가 없기도 합니다. 그저 평생 자신이 남자라고 받아들이며 살아왔을 뿐입니다. 더 이상 그렇지 않게 될 때까지요.

이 역시 흔한 트랜스젠더 서사이지만 아무도 이 서사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저와 같은 이러한 유형의 트랜스여성은 지난 몇 년 사이에야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씩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어땠을까요? 여러분이 들을 수 있었던 이야기는 앞에서 제가 설명한 단 하나의 서사 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트랜스젠더 서가 "옳은"것처럼 보이고 이러한 서사는 "틀린"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같은 소녀들은 정말로 흔합니다. 2003년에 발표된 한 과학적 연구 (읽으신다면 시대에 뒤떨어진 표현에 주의해주세요) 는 수십 년 동안 트랜스여성을 대상으로 함께 연구해 온 한 연구자의 관찰을 설명합니다. 그녀의 경험에 따르면, 트랜스여성에는 크게 세 가지 뚜렷한 집단이 있는데, 그중 두 집단은 제가 설명한 "나는 늘 알고 있었다"는 경로를 따르는 반면, 한 집단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녀에 따르면 "세 번째 그룹"에 속하는 트랜스여성들은 전형적인 남성 유년기를 보냈고, 트랜스젠더인 보통의 징후를 보이지 않고, 비교적 늦은 시기에 커밍아웃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크로스드레싱을 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글허지 않으며, 대신 보다 미묘하고 내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불쾌감을 다루며 살아가기로 선택합니다. 제가 의문을 가지던 시기에 이 논문을 읽고 저와 같은 다른 트랜스여성이 많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얼마나 인정받았다고 느꼈는지 모릅니다.

저는 또한 저희 같은 트랜스여성들이 지금 더 많이 커밍아웃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오늘날에는 훨씬 더 많은 미디어 묘사와 자료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1991년, 심지어 2011년에도 트랜지션에 접근하는 길은 험난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트랜스젠더인 사람들을 한 명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 세상에서는 트랜지션을 선택한 사람들은 트랜지션을 하지 않는 것이 그저 불가능한 사람들 뿐었습니다.

2021년의 지금은 단순히 자신의 젠더에 대해 고민해 보기 쉬워진 것 뿐 아니라, 트랜스젠더 공통체, 호르몬, 그리고 그 밖의 다른 중요한 정보에 접근하는 것 역시 훨씬 쉬워졌습니다. 만약 제가 30년 정도 더 뒤에 태어났더라면, 저는 10대 때 트랜지션하였을 겁니다. 처음으로 자신 스스로에게 진정으로 질문할 수 있도록 자유와 자료를 갖게 된 순간이라면, 자신이 "항상 알고 있었는지"의 여부를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을 수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들이 자신의 정체성과는 아무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세요

제가 자신의 젠더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트랜스여성에게 이야기 할 때마다, 대화는 결국 트랜지션을 선택했을 때 마주하는 장애물들로 이어지게 됩니다. "트랜지션하기에는 내 키가 너무 큰지/내 몸이 너무 큰지/털이 많은지/ 외모가 부족한지 걱정돼요"라는 두려움은 정말 흔합니다. "가족이 나를 버리면 어떡할지/내 파트너가 날 떠마녀 어떡할지 걱정돼요"도 많이 듣게 되는 걱정입니다. 어떤 소녀들은 자신의 커리어, 교육, 혹은 대학 생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많이 걱정합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호르몬 치료나 트랜스젠더 수술의 의료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까봐 두려워 합니다.

모두가, 정말 모두가, 사회적으로 트랜지션하는 과정을 감당할 수 있을지 스스로를 의심합니다. 친구에게 커밍아웃 하는 것, 여성복을 입는 것, 트랜스혐오에 맞서는 것… 이 모든 과정은 두렵고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특히 주로 회복 탄력성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벽장 속 트랜스여성들에게 그렇습니다. 그 전체 과정이 만성적으로 압도적이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두려움은 종종 스스로를 게이트키핑(gatekeeping)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내가 절대 예쁜 소녀가 될수 없을 것 같아 두려워."는 "내가 트랜스젠더면 안된단 말야. 내가 트랜지션한 후에 충분히 예쁘지 않으면 어떡할거야?"로 변해 버립니다. 이는 객관적으로 보면 다소 비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자기 수용 이전의 트랜스 소녀들은 자신이 사실은 트랜스젠더가 아니라고 스스로를 설득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저 역시 실제로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고 매일 여성처럼 옷을 입고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가 절대 트랜스젠더가 아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 일은 용기 있는 사람들이 하는 거지, 저같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므로 저는 트랜스젠더일 리가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우리는 왜 우리 스스로에게 이런 일을 하는 걸까요? 저는 이것이 결국 자기 보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트랜지션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기 떄문에, "내가 트랜스젠더인가?"라는 질문을 마주하려고 하기 전에 세상에서 가능한 모든 다른 것들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진실을 강하게 밀어내는 아주 강한 자기방어적인 목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만 그 다음에 따라오는 두려움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설령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해도, 반드시 그 사실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트랜지션을 적극 추천하긴 하지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름도, 대명사도, 지금의 삶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혹은 몇 가지만 바꾸고, 가능한 곳에서 작은 젠더 행복감을 조금씩 즐기며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기억해야 할 중요한 점은, 여러분의 정체성에 대한 진실은 여러분이 가진 모든 희망과 두려움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내면이 소녀라면, 여러분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가족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의료적 트랜지션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있는지, 혹은 의료적 트랜지션을 원하고 있는지 조차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체성은 이 모든 것과 분리된, 정신적이고 영혼에 관한 문제입니다. 당신이 소녀라면, 당신은 소녀입니다.

그러니 거기서부터 시작해보세요. 그것에 대해 무엇을 할지와 관계없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아내보는 겁니다.

이런 것들로 막막함을 느끼는 의문을 품고 있는 트랜스여성과 이야기할 때마다, 저는 항상 가능하면 이런 사회적인 요인들을 배제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대신 이런 가정적인 질문들을 할것 같습니다:

앞에 자신의 젠더를 영원히 바꿔버리는 마법의 버튼이 주어졌습니다. 이 버튼은 여러분에게 여러분의 나이, 건강 상태, 그리고 매력도가 지금과 동일한 “반대 젠더의” 몸을 줄 것입니다. 버튼을 누르는 순간, 여러분의 삶 속 모든 사람들은 처음부터 여러분을 소녀로 알고있었던 것이 됩니다. 사람들은 여러분을 바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파트너, 직장, 가족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이 버튼을 누르시겠습니까?

참고로 시스젠더인은 이 버튼을 누를 생각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 속 깊이 이 버튼을 누를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여전히 자신이 트랜스젠더인 것을 수용하기 두렵다면, 이는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보다는 트랜지션의 두려움과 더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단순히 페티시일 뿐"인 경우는 거의 드물다는 점을 생각해 보세요

저를 포함해서, 얼마나 많은 트랜스인들이 자신의 젠더와 관련된 감정을 성적 판타지의 영역에서 탐색하기 시작했는지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 현상이 나타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이 방식에는 파트너와의 젠더화된 플레이, 변신과 관련된 그림을 즐겨 그리는 것, 소년이 소녀로 바뀌는 이야기를 읽는 것, 온라인 포럼이나 메신저 앱에서 파트너와 젠더 전환 판타지 역할놀이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런 콘텐츠는 아주 많으며, 이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이 벽장 속에 있던 트랜스여성입니다.

곰곰히 생각해 본다면 이는 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성(sex)은 인간 경험 중에서도 정체성과 관련된 더 큰 질문들과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아도 젠더를 탐색해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말 정말 오랜 시간동안 두 가지를 머릿속에서 완전히 분리해 둘 수 있습니다. 가끔 여자로 변하는 상상을 즐기는 남자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게 곧 트랜스젠더라는 뜻은 아니라고 말이죠!

안타깝게도, 이런 방식으로 젠더를 탐색하는 것은 트랜스여성들에게 있어서 오히려 자기 수용을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저 역시 자기 수용 이전의 저 역시 자기 수용 이전의 시절에는 이러한 성적인 탐색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이는 동시에 제가 저의 침습적인 젠더와 관련된 생각이나 공상을 "반순히 페티시이다."라고 치부하게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그것들을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할 무언가가 아니라, 숨겨져 있고 부끄러운 것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이 문제는 "자기여성애(“autogynephilia)"라는 용어로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자기여성애는 괴짜 심리학자인 레이 블랜차드(Ray Blanchard)가 제시한 트랜스혐오적인 가짜 "이론"입니다. 자기여성애는 자신을 트랜스여성이라고 스스로 정체화하는 많은 사람들이 사실은 전혀 여성이 아니고, 여성이 되는 것이나 음문을 가지는 생각에 성적으로 흥분하는 이상한 남자들이라고 제시하였습니다. 블랜차드의 주장에 따르면, 트랜지션 과정 전체가 그저 정교한 페티시 놀이이며, 트랜스여성들이 이를 세상이 참여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자기여성애는 말도 안되는 주장입니다. 이 이론은 실제 과학자들과 연구자들에 의해 수차례 정말 많이 비판되어 왔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이론의 핵심 목적은 시스젠더인들이 트랜스여성을 남성 성범죄자처럼 바라보도록 만드는 데 있었던 것처럼 보입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시스젠더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대부분은 블랜차드나 자기여성애에 자체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벽장 속 트랜스여성은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는 과정에서 이런 내용을 접하고, “음. 내가 그냥 자기여성애를 가지고 있는 걸까? 아무래도 나는 사실 트랜스젠더가 아닌가봐.”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경향은 자신의 젠더와 관련된 감정을 성적인 맥락에서 표현해 왔던 트랜스여성들에게 특히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이 되는 상상으로 성적인 흥분을 느끼는 경우라면 더더욱 강하게 나타납니다.

이런 성적 흥분의 감정은 훨씬 더 긴 에세이의 이 작은 영역에서조차 완전히 풀어내기 어려운 복잡한 주제이지만, 이 감정이 초기 단계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고 트랜지션이 진행될수록 점점 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 일부는 오랫동안 젠더 행복감과 성적 흥분을 묶다보면, 두 감정이 일부 겹쳐서 표현되는 것에 관련이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진정한 젠더로 인식되거나 그 진정한 젠더로서 성적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이 아주 좋은 감정을 느낄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단순한 성적 흥분을 넘어선 더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이건 "그저 페티시"가 아닙니다.

트랜스젠더 정체성의 넓은 스펙트럼을 생각해 보세요

공개적으로 퀴어인 사람들이 있는 커뮤니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 본 적이 없다면, 자신의 젠더를 경험하고 표현하는데 얼마나 많고 다른 방법들이 존재하는지 완전히 내면화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은 "남성"이라는 상자와 "여성"이라는 상자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고, 그 사이에 거대한 빈 공간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젠더를 표현하는 방식에는 두 상자의 안팎을 모두 포함해 거의 무한한 수의 방법이 있으며, 여러분의 젠더가 그 정의되지 않은 공간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꽤 이분법적인 트랜스여성으로서, 소녀라는 상자 안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제가 젠더를 이해하는 방식이나 제가 그것을 표현하기로 선택하는 방식은 소녀라는 상자 안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는 완전히 다를 때가 많습니다.

트랜스젠더인 데에는 올바른 방법이 없습니다. 어떤 트랜스인은 외적 표현은 바꾸지만 대명사는 바꾸지 않습니다. 어떤 트랜스인은 자신의 이름과 대명사를 바꾸지만 외적 표현은 바꾸지 않습니다. 어떤 트랜스인은 자신이 내면에서 누구인지 알고 있다면, 출생 시 지정 성별로 살아가는 것도 괜찮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많은 트랜스인은 젠더 확정 수술이나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기도 합니다. 많은 트랜스인은 상황에 따라 자신이 어떻게 인식되기를 원하는지에 따라 다른 이름과 대명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많은 트랜스인은 단순히 시스젠더 중심성(cisnormativity)에서 약간 벗어난 자신만의 젠더 관계를 만들어 내고, 깃발을 꽂고, 마무리 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트랜스인은 처음에는 한 가지 방향으로 트랜지션을 시작하지만, 최종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이 시작했을 때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다른 모습과 더 잘 맞는다는 것을 꺠닫기도 합니다.

이 모든 방식은 유효하고, 저는 이 모든 내용을 포함시켜서 여러분의 부담을 덜어드리려고 합니다. 자기 수용이 또 다른 불가능한 기대들의 거대한 짐을 떠안는 일처럼 느껴진다면, 자신을 트랜스젠더로 받아들이는 일은 훨씬 더 어려워집니다. 사실, 트랜스젠더인으로 살아가며 느낄 수 있는 큰 즐거움 중 하나로는 젠더가 무엇일 수 있고 무엇일 수 없는지에 대한 모든 좁은 생각들로부터 실제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자신의 젠더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입니다. 다소 느끼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젠더와 젠더 표현의 맥락에서 어떤 것이 즐거움을 주고 그렇지 않은지 솔직해질 수 있도록 스스로를 허락하는 일은 때로는 아주 급진적인 행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여정은 여러분의 출생 시 지정 성별에서 더 큰 편안함을 느끼는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고, 논바이너리나 젠더플루이드와 같은 정체성으로 향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언젠가 저처럼 소녀라는 상자 속으로 오게 될지도 모릅니다. (여기에는 컵케이크도 있어요!)

무엇을 선택하든, 그것이 여러분을 더 여러분답게 만들어준다면 해도 괜찮습니다.

트랜지션이 절대적인 형이상학적 진실을 찾아내는 것보다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 더 가깝다는 점을 생각해 보세요

제가 스스로 의문을 품고 있는 트랜스여성과 이야기 할 때 자주 마주하는 걸림돌 중 하나는, 많은 이들이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를 멈춰 세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자신 안의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내고, 의심의 여지 없이 자신이 100%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완전히 받아들이기 전까지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그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합니다. 특히 자신의 젠더를 확정하는 어떤 행동도 아직 해보지 않은 상태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트랜스젠더인지의 여부를 확인해 줄 혈액 검사나 뇌 스캔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명확한 증거를 얻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자기 수용을 시작한지 몇 주 혹은 몇 달이 지난 뒤에 “오늘은 남성으로 표현하면서도 괜찮은 하루였는데, 그럼 나는 사실 트랜스젠더가 아니라는 뜻일까?” 말한 소녀들을 정말 많이 봐왔습니다.

(답을 말하자면: 아닙니다! 저 역시 소년 모드로 지내면서 좋은 하루를 보낸 적이 많습니다. 그래도 저는 여전히 소녀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풀어야 할 퍼즐이 아니라고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젠더를 완벽한 분류체계로 규정할 의무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저 자신만의 복잡한 바람과 욕구, 꿈, 목표, 두려움, 상처, 트리거(trigger), 그리고 그 밖의 수많은 것들을 지닌 한 인간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모순적이고 복잡하며, 수많은 면을 지닌 비논리적인 존재입니다.

조금 무섭게 들릴 수도 있지만, 다행히도 이는 어느 정도는 해방감을 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트랜지션에는 “적절한” 타임라인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의 목록도 없습니다. 이름을 유지해도 되고, 바꿔도 됩니다. 젠더 확정 수술을 받아도 되고, 지금의 몸 그대로 살아가도 됩니다. 매일 드레스를 입어도 되고, 아니면 그건 저에게 모두 맡기셔도 됩니다. 어떤 트랜스젠더인 숙녀들은 옷을 살 수 있을 만큼 나이를 먹자마자 여성처럼 입을 수도 있지만, 저는 제가 호르몬 치료를 시작한 지 세 달이 되기 전까지 완전히 여성적인 차림을 입어본 적이 없습니다. 여기에 규칙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런 규칙들은 수백년 전에 죽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들일 뿐입니다.

또한, 당장 무언인가를 결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트랜지션 과정은 거대한 심연으로 한 번에 뛰어드는 일이 아니라 작고 자발적인 일련의 단계들입니다. 초기 단계의 대부분은 충분히 되돌릴 수 있으며, 여러분의 삶을 더 낫게 만들것 같지 않을 거라고 생각되는 일은 할 필요 없습니다. 발밑만 바라보고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큰 고비를 넘겼을 겁니다.

자신의 젠더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루 종일 머리 속에서 더 많은 증거가 스스로 나타나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작은 한두 가지를 직접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팔, 다리, 가슴을 면도해 보세요. 매니큐어를 발라 보세요. 여성복 한 벌을 사 보세요. SNS에서 여성 이름과 she/her 대명사로 부계정을 만들고 디지털 세상에서 소녀로서 활동해 보세요. 믿을 수 있는 친구 한두 명에게 자신이 스스로의 젠더에 대해 고민중이라고 말하고, 자신을 따로 개인적으로 이야기할 때 다른 이름/대명사로 불러달라고 요청해 본 다음 어떻게 느껴지는지 보는 것도 좋습니다. 호르몬 치료의 초기 몇 달은 되돌릴 수 있으니, 에스트로겐이 자신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 과정 중 일부는 압도된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사실, 상상만 해도 압도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과정 속 어딘가에서 작고 작은 강렬한 행복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아, 아, 아!! 이거 마음에 드는 것 같아. 느낌이 좋아!!” 라고 느껴지는 순간들 말입니다.

그게 젠더 행복감이며, 여러분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런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디로 향하든, 큰 행복감과 즐거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젠더 불쾌감은 어떻게 진단되나요?

이 섹션에서는 미국정신의학협회(APA,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의 DSM-5(정신 질환 진단 및 통계 메뉴얼 제 5판,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version five)에 따른 진단 척도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이 표준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음,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영국 국민 보건 서비스(NHS, National Health Service)는 기본적으로 미국 정신의학회의 DSM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도 자체적인 표준이 있지만, 대부분 매우 유사하거나, 훨씬 더 구식입니다.

WPATH(세계트랜스젠더보건전문가협회)의 표준 가이드라인(SoC)는 젠더 불쾌감이 나타나는 방식을 설명하지만, 명확한 진단 척도를 정의하지는 않고, 대신 개인 정신 건강 전문가가 직접 판단을 내리도록 맡깁니다. 일반적으로, 환자가 심신이 건강한 상태에서 자신이 젠더 불쾌감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 말을 믿어주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심신이 건강한 상태"입니다. 환자가 그렇게 믿게 만드는 다른 상태가 없는지 확인하도록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정신 건강 전문가의 몫이 됩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WPATH는 자신이 트랜스젠더인이라고 생각된다면 트랜스젠더인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공통체의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는 태도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젠더가 출생 시 지정된 젠더와 일치하지 않는다면 트랜스젠더인인 겁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이러한 자가 진단을 반가워하지 않으므로, DSM-5에 정의된 젠더 불쾌감의 진단 척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용한 정보

사춘기 이전 아동의 젠더 불쾌감 진단은 해당 아동이 6개월동안 다음 6가지 척도를 충족한다는 기록이 있어야 하며, 이와 함께 고통과 기능적 저하가 발생하여야 합니다.

  1. 다른 젠더가 되고자 하는 강한 욕구 혹은 자신이 다른 젠더라는 주장
  2. 반대 젠더에 일반적인 복장을 입는것에 대한 강한 선호
  3. 가상 놀이나 판타지 놀이에서 반대 젠더 역할을 맡는 거에 대한 강한 선호
  4. 고정관념에 부합하는 반대 젠더에 의해 사용되는 장난감, 게임, 혹은 활동에 대한 강한 선호
  5. 반대 젠더의 놀이 친구에 대한 강한 선호
  6. 자신의 지정 젠더에 전형적인 장난감, 게임, 그리고 활동에 대한 강한 거부
  7. 자신의 성기 구조에 대한 강한 혐오
  8. 자신이 경험하는 젠더와 일치하는 신체적 성징에 대한 강한 욕구

참고 다음은 청소년 및 성인을 위한 척도입니다. 아동의 경우 다른 척도를 적용하며, 해당 척도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식 척도가 젠더이분법적으로 치우쳐 져 있어 표현을 소폭 수정하였습니다.

면허를 소지한 정신 건강 전문가로부터 성인인 사람이 젠더 불쾌감 진단을 받으려면, 다음 6가지 척도 중 2가지 이상을 충족하여야 하며, 해당 척도를 6개월 이상 경험하여야 합니다.

  • 자신이 경험하는/표현하는 젠더와 1차 및/혹은 2차 성징 사이의 현저한 불일치

    세상을 바라보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자신의 출생 시 지정된 젠더인 사람에게 전형적으로 기대되는 방식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이 설명에 들어맞는 특성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이는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방식, 걷는 방식, 선호하는 취미, 옷차림, 신체 언어와 버릇, 더 공감하는 젠더(들)이 될 수 있습니다.

  • 자신의 1차 및/혹은 2차 성징을 없애려는 강한 욕구

  • 다른 젠더의 1차 및/혹은 2차 성징을 갖고자 하는 강한 욕구

    이 두 가지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앞서 정의한 신체적 불쾌감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출생 시 성별로 인해 생긴 자신 신체의 요소들에서 불편함을 느낍니다.

  • 다른 젠더가 되고자 하는 강한 욕구

  • 다른 젠더로 대해지고 싶다는 강한 욕구

    이는 사회적 불쾌감과 넓은 의미에서의 사회적 불쾌감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한 사람이 어떻게 세상과 상호작용하고, 세상이 자신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바람입니다.

  • 자신이 다른 젠더의 일반적인 감정과 반응을 가지고 있다는 강한 확신

    이 내용은 설명이 거의 필요 없는 부분입니다.

앞서 말했듯, 공식적인 진단을 위해서는 이 조건들 중 단 두 가지만 충족되어도 됩니다. 여기서 오직 두 가지만 신체와 관련된 조건임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트랜스젠더인이 자신 신체의 어떤 부분을 싫어하거나 바꾸고 싶어하지 않으면서 젠더 불쾌감을 경험하는 것은 완전히 유효합니다. 신체적 불쾌감은 트랜스젠더인 것의 많은 방식 중 한 가지 일부에 불과합니다.

자,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 만약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정체화한다면, 이는 자신의 젠더가 출생 시 지정된 이분법적인 성별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이렇게 이미 두 개의 척도를 충족하게 됩니다! 자신이 다른 젠더이다 라고 정체화하는 다른 젠더가 되고 싶다는 충분히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고, 자신이 자신의 젠더가 어떻게 느껴지는지, 그리고 이게 자신이 출생 시 지정받은 것이 아니라는 강한 확신이 있는 겁니다.

따라서, 트랜스젠더로 자신을 정체화하는 사람이 젠더 불쾌감을 경험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WPATH의 기준에 따르면, 누구나 트랜스젠더로 자신을 정체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트랜스젠더이기 위해 젠더 불쾌감을 반드시 느낄 필요는 없다"는 말은 논리적 모순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런 말을 아직도 하고 있는 걸까요?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젠더 불쾌감이 정확히 무엇인지 잘 모르고, 미묘한 차이와 세부 사항들을 설명하는 것보다 이 문구를 반복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여러분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글을 가지게 된 셈입니다.# 젠더 불쾌감은 어떻게 치료되나요?

치료 옵션은 개인의 필요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트랜지션 과정은 모두 다르며, 정해진 한 가지 방법읒 없습니다. 이 섹션에서는 가능한 경로들을 나열합니다.

사회적 트랜지션

이런 말이 있습니다. “벽장 속에서 나와 커밍아웃 하기” 이는 단순히 세상에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히는 일입니다. 자신이 새로운 이름 과/혹은 새로운 대명사를 사용하고 싶다고 알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저 사람들이 자신이 트랜스젠더인이며 자신의 지정된 이분법적인 젠더로 정체화하지 않는다는 사실만 알릴 수도 있습니다. 일부 논바이너리인들에게는 사회적 트랜지션이 자신의 지정 젠더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젠더는 스펙트럼이고 "논바이너리 남성"과 "논바이너리 여성"과 같은 것들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트랜지션은 벽장 속에서 나오는 행위이며, 자신을 억누르는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줄 수 있습니다.

법적 트랜지션

법적 트랜지션은 공식 문서를 자신의 진정한 젠더에 맞게 바꾸는 것입니다. 이는 법원을 통한 법적 이름이나 젠더 변경이 될 수 있는데, 신분증 상의 젠더 표시 변경을 통해서, 혹은 출생증명서와 혼인증명서 재발급을 통해서 진행됩니다.

표현적 트랜지션

표현적 트랜지션은 자신이 스스로 스타일링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옷차림, 헤어스타일, 혹은 화장품 사용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모든 것들을 젠더화시키고, 이러한 표현을 바꾸는 것은 자신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동시에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불리기를 원하는지 알리는 신호를 보냅니다.

의료적 트랜지션

성인의 경우, 의료적 트랜지션은 호르몬 대체 요법과 수술이 동반됩니다. 청소년의 경우, 종종 자신이 어느 성 호르몬을 원하는지 알 수 있을 만큼 자랄 때 까지 사춘기 차단제(puberty blocker)를 사용하는 것이 해당합니다. 사춘기 이전 아동의 경우, 아무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트랜스혐오자들이 자주 틀리는 내용이므로 다시 강조합니다.

사춘기 이전 아동은 의료적 트랜지션을 하지 않습니다.

미국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트랜스젠더 청소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강력히 권장하고 다른 모든 종류의 트랜지션을 지원하는 것 또한 강력히 권장하지만, 아동이 태너 2단계(tannger stage 2)에 도달하기 전에는 호르몬 요법이나 사춘기 차단제를 시작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지지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미국 내 어떤 외과 의사도 미성년자에게 젠더 변경 수술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간성 “교정” 수술을 제외하고는 그렇습니다. 간성 교정은 완전히 별도의 문제이며 이 글의 범위를 벗어납니다.) 대부분의 아동은 표현을 통한 단서가 주어지지 않고는 남성 혹은 여성으로 읽힐 만큼 충분히 강한 신체적 특징을 갖추지 못합니다. 아동이 자신의 머리 스타일과 옷차림만 바꾸어도 아동이 남성 혹은 여성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호르몬 트랜지션

남성화 호르몬 요법 (여성에서 남성 성징으로) 은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일반적으로 근육 주사(intramuscular injection)나 국소 겔(topical gel) 형태로 사용됩니다. 총 성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면 일반적으로 배란이 멈추게 되는데, 이는 난소에서 생성되는 에스트로겐 대부분의 원천입니다.

여성화 호르몬 요법 (남성에서 여성 성징으로) 은 (주로 에스트라디올인) 에스트로겐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주로 경구 복용, 패치, 혹은 정기적인 주사 (근육주사 또는 피하주사) 형태로 사용됩니다. 서서히 약물이 방출되는 이식형 임플란트도 점점 더 흔해지고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이나 흡수를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항안드로겐(anti-androgen)을 함께 처방하는 것도 일반적인 사례입니다. 미국에서는 주로 스피로놀락톤(Spironolactone)을 사용하는데, 스피로놀락톤은 테스토스테론을 차단하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혈압약입니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Cyproterone Acetate)가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데,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는 미국에서 사용할 수 없는 안드로겐 수용체 차단제입니다. 의사가 비칼루타마이드(Bicalutamide)를 처방할 수도 있는데, 비칼루타마이드도 안드로겐 수용체를 차단합니다. 하지만 어떤 의사들은 더 높은 에스트라디올 용량을 사용하여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멈추게 하기도 합니다.

청소년의 경우, 사춘기 차단제가 안드로겐 차단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보험 적용이 가능한 경우 루프로라이드 아세테이트(leuprolide acetate)나 히스트렐린 아세테이트(histrelin acetate)과 같은 항상선자극호르몬(antigonadtropin)(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 생성을 유도하는 호르몬을 차단하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수술적 트랜지션

트랜스젠더 수술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 범주로 나뉩니다.

하부 수술 (생식기 변형).

  • 여성화:

    • 고환 절제술(orchiectomy) (고환 제거)
    • 음낭 절제술(scrotectomy) (고환 절제 후 음낭 조직 제거)
    • 질 성형술(vaginoplasty) (질강 생성)
    • 외음부 성형술(vulvaplasty) (깊이가 있거나 없는 음문 형성)

유용한 정보

최근 개발되고 있는 하부 수술 분야에는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 논바이너리인에게 음경 제거 없이 질 형성술을 시도하는 수술이 있습니다. 이 수술은 아직 매우 실험적이며 미국에서는 시행 사례가 열 손가락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향후 가능성은 긍정적입니다.

또 다른 논바이너리 하부 수술 옵션으로는 생식기 제거 수술(genital nullification surgery)이 있는데, 이 수술은 외부 생식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요도 개구부만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남성화:

    • 자궁 절제술(hysterectomy) (자궁과 자궁경부 제거)
    • 난소 절제술(oophorectomy) (한쪽 또는 양쪽 난소 제거)
    • 질 절제술(vaginectomy) (질강 제거)
    • 메토이디오플라스티(metoidioplasty) (호르몬 치료 후 커진 클리토리스를 음경으로 만드는 수술)
    • 음경 성형술 (phalloplasty) (피부 이식을 통해 음경을 만드는 수술)
    • 요도 성형술(urethroplasty) (요도를 연장하여 재건된 성기를 통과하도록 만듬)
    • 음낭 성형술(scrotoplasty) (대음순 조직과 인공 고환을 이용해 음낭 형성)

음경 성형술에 반드시 사전 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질 절제술, 요도 성형술, 음경 성형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흔하지만, 어떤 외과 전문의는 음경 성형술을 질 절제술 없이 혹은 음경 성형술을 요도 성형술 없이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상부 수술 (가슴 부위의 변형)

  • 여성화:

    • 지방 이식 혹은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 확대술.
  • 남성화:

    • 양측 유방 절제술 (유방 조직 제거) 및 유방 재건
    • 유방 축소 (일부 지방 및 유방 조직 제거)

안면 여성화 / 남성화 수술 (얼굴 뼈, 연골, 피부의 변형)

나이가 어릴수록 이러한 수술의 필요성이 줄어들며, 특히 20세 이전에 의료적 트랝지션을 시작한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 여성화:

    • 이마 윤곽 조정(forehead recontouring)
    • 안와 윤곽 조정(eye socket recontouring)
    • 눈썹 거상술(Brow lift)
    • 헤어라인 교정(Hairline correction)
    • 눈꺼풀 성형술(blepharoplasty) (눈 밑 리프팅)
    • 코 성형술(rhinoplasty) (코 모양 교정)
    • 볼 보형물(cheek implants)
    • 입술 거상술(lip lift)
    • 입술 필러(lip filling)
    • 턱 윤곽 교정(jaw recontouring)
    • 목젖 축소술(tracheal shave) (목젖 축소)
    • 안면 거상술(rhytidectomy)
  • 남성화

    • 이마 확대술(forehead augmentation)
    • 턱 확대술(jaw augmentation)
    • 턱끝 확대술(chin augmentation)
    • 목젖 확대술(tracheal augmentation) (목젖 확대)

그 외 다른 트랜스젠더 여성화 수술:

  • 브라질리언 힙 확대술(brazilian butt lift). 복부의 지방을 엉덩이에 이식하여 엉덩이부터 허리까지의 비율을 증가시킴.
  • 음성 여성화 수술(voice feminization surgery) 음높이를 영구적으로 높이기 위해 성대에 절개를 시행함.
  • 신발 크기 축소 수술(cinderella surgery) 발 크기를 작게 만들기 위해 별의 뼈 크기를 줄임. 아주 위험한 수술.
  • 어깨 폭 축소 수술(shoulder reduction) 어깨 너비를 감소시키기 위해 어깨 너비를 감소시킴. 아주 위험한 수술.

젠더 불일치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저희도 모릅니다. 확실히는요. 과학과 현대 심리학은 이것이 양육 방식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아무도 트랜스젠더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젠더 정체성은 선척적이며, 우리가 자궁 밖으로 나오기도 전에 굳어집니다. 또한 때때로 유전적이기도 합니다. 트랜스젠더 부모는 트랜스젠더인 아이를 가진 확률이 더 높고, 종종 그 반대의 순서로 이를 깨닫기도 합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먼저 커밍아웃을 하고, 그것이 부모 또한 커밍아웃하도록 돕기도 합니다.

다음은 젠더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믿어지는 과학적 근거입니다. 정말 많은 젠더의 측면들이 문화적이고 사회적이기 때문에 이 근거들이 젠더 정체성을 정의한다거나, 누군가의 젠더를 온전히 담아낸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중 그 어떤 것도 개인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지침이 아니며, 결코 불변의 진리로 고착된 것도 아닙니다.

영화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을 본 적이 있다면 이 장면을 기억하실 겁니다:

모든 척추동물의 배아는 어쨌든 본질적으로 암컷입니다. 단지 발달의 적절한 단계에서 그들을 수컷으로 만들기 위한 추가적인 호르몬이 필요할 뿐입니다. 이건 SF 장르가 아닙니다, 아주 단순화되긴 했지만요.

인간 태아의 생식선은 초기에는 이잠재성(bi-potential) 상태로 발달합니다. 난소나 고환 중 어느 쪽으로도 발달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Y 염색체의 SRY 유전자는 고환 결정 인자 (TDF) 라고 불리는 단백질을 방출합니다. 이 단백질은 SOX9의 생성을 유도하는 연쇄 반응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생식선 세포들이 고환을 구성하는 세르톨리 세포(sertoli cells)와 레이디히 세포(leydig cells)로 형성됩니다. TDF가 생성되지 않거나 방해를 받으면 생신선 세포들은 난소를 형성하는 엽상세포(theca cells)와 여포(follicles)로 형성됩니다.

고환이 형성되면 보통 임신 8주 차부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급증하기 시작하여 24주 차까지 지속됩니다. 이 호르몬의 급증은 태반(placenta)에서 나오는 또 다른 호르몬과 결합하여 음경과 음낭의 발달을 담당하게 됩니다. 성기 형성은 대략 9주 차에 시작되어 11주 차가 되면 식별이 가능해집니다. 만약 이 호르몬 급증이 일어나지 않으면, (안드로겐 불감성 증후군의 경우처럼) 신체가 이에 반응하지 않게 되고, 성기는 대신 외음부, 질, 자궁으로 형성됩니다.

이 과정에 간섭이 발생하면 신체 부위가 일치하지 않게 될 수 있으며, 이것이 간성 상태의 결과입니다. 종종 외부 성기는 부분적으로만 형성되지만, 기능적인 생식선은 여전히 존재하는 겁니다. 때때로 아이가 완전히 기능하는 남성 혹은 여성의 생기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잘못된 생식선을 가지고 태어나기도 합니다. 가끔은 TDF 단백질이 방출되지 않아 태아가 완전히 기능하는 여성 생식식 기관을 갖추고 성장하기도 합니다. Y 염색체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 현상은 스와이어 증후군(swyer syndrome)으로 알려져 있으며, 얼마나 많은 여성이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2015년에는 난소 없이 태어난 스와이어 증후군을 가진 XY 여성이 체외 수정(IVF)을 통해 성공적으로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보통 스와이어 증후군은 난소가 전혀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지만, 사춘기를 거치고, 정상적으로 생리를 하며, 도움 없이 두 번의 임신을 한 스와이어 증후군을 가진 여성이 2008년에 발견되었습니다. 그녀의 상태는 자신의 딸 또한 같은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발견되지 않은 채 유지되었습니다.

실제로 대다수의 인구가 유전적 핵형 검사를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사례들이 얼마나 흔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이 젠더 정체성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음, 외부 성기를 분화시키는 것과 정확히 동일한 동일한 과정이 뇌에서도 일어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더 이상해지기도 합니다!
Lisa T Mullin @LisaTMullin

@TransEthics Normally the Y chromosome carries 27 genes, only 4 are related to sex. One, the SRY, determines (via the SOX9 gene) whether testes or ovaries form in the early fetus. Another 3 determine sperm production if testes form.

Lisa T Mullin @LisaTMullin

@TransEthics The SRY is just a signaler to 3 dark DNA areas to produce more SOX9 genes, above a certain threshold testes form, below that ovaries.

But that is just the start of the story. If ovaries form then another gene, FOXL2, keeps them as ovaries.

Lisa T Mullin @LisaTMullin

@TransEthics FOXL2 works with estrogen receptors to keep the ovary as an ovary without which it would turn into testes and start producing testosterone by inhibiting SOX9 production.

Lisa T Mullin @LisaTMullin

@TransEthics Male and female mammals produce SOX9 as far as I know all their lives (I need to check up on that) and even if there are already ovaries if the level becomes high enough then the ovaries will turn into testes.

Lisa T Mullin @LisaTMullin

@TransEthics But FOXL2 production depends on enough estrogen and/or the estrogen receptors working correctly. If something goes wrong with either then SOX9 production increases and existing ovaries will turn into testes and produce testosterone.

Lisa T Mullin @LisaTMullin

@TransEthics So there is a feedback loop: No SRY means less SOX9, thus ovaries form. They produce estrogen which causes FOXL2 production which suppresses SOX9 production to keep the ovaries as ovaries. Is something goes wrong and SOX9 levels climb enough then those ovaries will become testes

뇌 분화

태아의 뇌는 12주와 24주 사이가 되기 전까지는 발달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의식(consciousness)이라고 여기는 것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뇌의 얉은 겉층은 이 시기에 비약적으로 성장합니다. 그전까지 존재하는 구조는 신체 기능을 위해 필요한 비계(scaffold)에 더 가까운데, 이 비계는 신체 기능을 위해 필요한 신경계의 기초적인 부분입니다. 초기의 뇌고랑 (표면적을 넓히는 대뇌피질의 주름)는 14주 째 부터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이는 성기가 발달한 지 한참 뒤의 일입니다.

MRI 연구를 통해 시스남성과 시스여성의 뇌 사이에 작지만 의미 있는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여러 차례 확인되었으며, 이 연구에서 이러한 차이들이 트랜스인들의 젠더 정체성과도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그 젠더를 갖게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젠더 정체성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는 남성적이고 여성적인 뇌 사이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근거를 제공합니다. 뇌가 모자이크 형태의 조합을 가질 수 있다는 근거도 있으며, 이는 논바이너리인에게 해당될 수도 있습니다.

임신 11주 이후 태아의 테스토스테론 수치 변화는 대뇌 피질이 남성화 과정 뿐 아니라 뇌 구조의 다른 부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는 선천성 부신 과형성(CAH, congenital adrenal hyperplasia)과 완전 안드로겐 무감응 증후군(CAIS, complete androgen insensitivity syndrome)를 가진, 여성으로 지정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계속 반본적으로 검토되어 왔습니다.

우리는 태아의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성별에 따라 구분되는 놀이 행동 사이에 소녀와 소년 모두에서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태아기 테스토스테론이 소녀와 소년의 성별 특이적 아동기 행동을 예측한다

임신 중기(둘째 삼분기)에 어머니 체내의 테스토스테론이 과다하면, 외부가 여성인 태아의 뇌가 남성화될 수 있으며, 테스토스테론 생성이나 흡수가 방해를 받으면 외부적으로는 남성인 태아의 뇌가 여성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해는 반드시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양한 유전적 특성으로 인해 뇌가 테스토스테론에 다르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8년에 발표된 비교적 대규모인 트랜스젠더 연구에서는, 트랜스여성에게서 특정 유전자들이이 통계적으로 더 길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길다는 것은 반복되는 부분이 더 많다는 것) 개별 유전자는 남성화 과정에 문제를 일으킬 만큼 충분한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여러 유전자와 함께 작용하면 태아의 뇌가 남성화되는 능력을 충분히 낮출 수 있습니다. 이 유전자들은 모두 부모로부터 자녀에게 전달되므로, 트랜스젠더 부모가 트랜스젠더 자녀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됩니다.

젠더는 생물학적입니다

슬프게도, 서구 사회는 젠더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적극적으로 막아왔습니다. 고대 문명에서는 젠더를 잘 이해하고 있었지만, 식민주의가 그것들을 역사 속에서 지워버렸습니다. 100년 전, 독일의 과학자들은 트랜스젠더 의료를 활발히 연구하여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지만, 1933년 나치가 이를 모두 불태워버렸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도 보수적이고 파시스트적인 압력이 얼마든 가능한 한 트랜스젠더 의료 발전을 방해해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발전은 계속됩니다. 그리고 몇 년마다 조금씩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확실히 알수 있는 것은, 이것이 심리적 상태가 아니며, 트라우마나 외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누군가를 트랜스젠더인으로 만들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자궁 속에서 일어나며,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인종이나 눈 색깔을 선택할 수 없는 것처럼요. 이는 성적 지향이나 페티시와도 관련이 없고, 부모나 또래로부터의 사회적 영향과도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트랜스젠더 아동들은 시스젠더 아동만큼이나 자신의 정체성에 확고합니다..# 하지만 염색체는요?!

🏳️‍⚧️ TransEthics™🧜🏻‍♀️ #BlackTransLivesMatter @TransEthics

I'm going to regret paying the co-pay for this test eventually because it was pretty pricey… but I had my karyotype done. Just got the results.

I –a trans woman– have XX chromosomes.

the GC crowd can g[REDACTED]k themselves

염색체는 XX와 XY보다 훨씬 더 복잡할 수도 있습니다. (성발달 이상 질환(Differences in Sex Development))이라고도 부르는 DSD는, 항상 간성 상태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많은 경우 사춘기에 이르러서야 나타나기도 합니다.

  • 드라샤펠 증후군(De la Chapelle Syndrome) (46, XX 남성) 은 정자 형성 과정에서 정자를 제공한 부모의 SRY 유전자가 Y 염색체가 아닌 정자로 이동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이 정자가 난자와 결합하면, SRY유전자를 가진 XX 배아가 형성되어, 두 X 염색체를 가진 표현형(phenotype)이 남성인 아이를 만듭니다.

  • 스와이어 증후군(swyer Syndrome) (46,XY 여성) 은 XY 염색체를 가진 표현형이 여성인 아이를 만듭니다. 이는 여러 유전적 상태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유전적 상태에는 다음이 있습니다:

    • SRY 유전자의 결핍 또는 기능 이상
    • DHH 단백질 합성의 결핍 또는 이상
    • 부신 기능 문제로 인한 SF-1 단백질 결핍
    • Absence of or defect the CBX2 gene, preventing TDF cascade
    • CBX2 유전자의 결핍 또는 기능 이상으로 발생한 TDF 연쇄 차단
  • XX 생식샘 발달 이상은 스와이어 증후군과 매우 유사하지만, XX 염색체를 가진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며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난소를 발생시킵니다.

  • 터너 증후군(turner Syndrome) (45, X) 은 여러 신체적 이상을 동반하는 표현형이 여성인 아이를 만듭니다. 정자 쪽에서 X와 Y 염색체가 둘 다 전달되지 않았을 때 발생합니다.

  • 클라인펠터 증후군(klinefelter Syndrome) (47, XXY) 는 보다 여성적인 특징을 가지는 표현형이 남성인 아이를 만듭니다. 극히 드문 경우에 여성으로 지정된 아이에게서 나타나기도하며, 난소 대신 여성화된 고환을 발생시킵니다.

  • 49, XXXXY 클라인펠터 증후군(klinefelter Syndrome)은 종종 치명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치명적이지 않다면, 대개 불임 상태인 아이를 발생시킵니다.

  • 삼염색체 X 증후군(trisomy X) (47,XXX), 사염색체 X 증후군(tetrasomy X) (48,XXXX), 오염색체 X 증후군(pentasomy X)는 모두 여성인 아이를 발생시키지만, 아이의 건강 문제의 정도가 진행적으로 더 심해집니다.

  • XXYY 증후군은 (SRY 유전자로 인해) 저성선기능증(hypogonadism)을 경험하는 남성 아이를 만듭니다. 해당 아이는 테스토스테론 보충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그 외에는 일반적인 남성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모자이크 현상(mosaicism)은 임신 중 유전체 변화가 발생하여 신체의 일부 세포가 한 종류의 염색체 구성을, 다른 세포는 다른 구성을 가지게 되는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XX/XY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가 함께 나타날 수 있음), X/XY (스와이어 증후군 혹은 터너 증후군의 비교적 경한 형태), 혹은 XX/XXY (클라인펠터 증후군의 비교적 경한 형태)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키메라 현상(himeris)은 두 수정된 배아가 한 접합체로 합쳐지면서, 아이의 한 반쪽은 DNA의 한 쪽을, 나머지 절반은 DNA의 다른 한 쪽을 가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남성 혹은 여성 표현형을 지닌 외형상 완전히 일반적인 사람이 태어나고, 이 사람은 자손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염색체(kareotype) 검사 결과가 표본이 신체의 어디에서 체취되었는지에 따라 표현형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극히 드문 사례에서 두 생식기가 모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선천성 부신 과형성(CAH, congenital adrenal hyperplasia)은 과다활동하는 부신 때문에 XX 염색체를 가진 아이의 외부 생식기가 남성화되는 상태입니다.

  • 안드로겐 무감수성 증후군(AIS, Androgen Insensitivity Syndrome)은 안드로겐에 대한 완전한 혹은 부분적인 저항입니다. 이 저항은 XY 염색체를 가진 아이의 대부분 기관이 남성화되는 것을 억제합니다. (단, 고환은 존재함.) 안드로겐 무감수성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여성 젠더 정체성이 개발됩니다. 하지만 일부 경우에는 남성일 수도 있습니다.

  • 5-알파 환원효소 결핑증(5ARD, 5-alpha-reductase deficiency)는 체내가 테스토스테론을 이형환원테스토스테론(DHT, dihydrotestosterone)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결핍되어, 사춘기 이전까지 생식기의 남성화를 억제하고, 사춘기 시기에 갑자기 음경이 자라납니다.

  • 아로마타제 결핍증(aromatase deficiency) 는 테스토스테로의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져, 원래는 여성이었을 아이에게 남성화가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임신 중에는 이 영향이 어머니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아로마타제 과다 증후군(aromatase excess)는 테스토스테론이 모두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면서, 원래는 남성이었을 아이에게 여성화가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호르몬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젠더 불쾌감의 원인 섹션에서 설명했듯이, 모든 인간의 DNA는 남성 신체와 여성 신체를 만들 수 있는 유전적 정보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어떤 정보가 실제로 사용되는지는 생식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러한 분화는 임신 6-8주 무렵, SRY 유전자의 존재 유무에 따라 시작됩니다. SRY 유전자가 있으면 연쇄 반응이 일어나 난소 대신 고환이 형성됩니다. 그 이후에는 인간 신체의 모든 성적 특징(1차 및 2차)은 생식샘이 생성하는 호르몬에 의해 결정됩니다.

생식샘이 에스트로겐을 생성한다면 (주로 에스트라디올), 외부 생식기는 외음부, 질, 자궁 형태로 발달합니다. 반대로 안드로겐을 생성한다면 (주로 테스토스테론) 외부 생식기는 음경과 음낭으로 발달되며, 스킨샘(Skene’s gland)은 아래쪽으로 이동하면서 커져 전립선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분화는 여기서 일단 멈추고, 9~10년 후 사춘기가 시작될 때 다시 진행됩니다. 그리고 사춘기가 신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왜 세포는 이렇게 분화할까요? 이를 설명하려면 먼저 수용체(receptor)라는 개념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호르몬 수용체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수용체는 자동차의 열쇠식 시동장치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요즘 차에도 아직 그런 방식이 남아 있을까요?)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해당 세포 내에서 다양한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여러 종류의 자몰쇠가 있다고 볼수 있는겁니다. 이는 유전적 염기서열의 특정 부분을 활성화하라고 신호를 보내는 스위치와 같습니다. 각 수용체는 특정 화학물질만 받아들일 수 있는데, 이는 자몰쇠가 특정 열쇠만 받아들이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화학물질은 열쇠를 돌리는 힘이 달라서, 어떤 화학물질은 자동차를 완전히 시동까지 걸 수 있고, 어떤 것은 액세서리 모드만 켤 수 있습니다.

화학물질이 수용체에 맞아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결합 친화도(Relational Binding Affinity)라고 하며, 이는 한 물질이 다른 물질에 비교해 얼마나 잘 수용체에 결합하는지를 퍼센트로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호르몬 B가 호르몬 A에 비해 10%정도만 결합한다면, B는 10%의 결합 친화도를 가진다고 말합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어떤 화학물질이 열쇠를 돌리는 능력을 전사 활성 능력(transactivational ability)이라고 부릅니다. 수용체의 결합은 하지만 아무 작용도 하지 않는 물질은 길항제(antagonist)라고 하고, 열쇠를 돌릴 수 있는 물질은 작용제(agonist)라고 부릅니다. 만약 부분적으로만 열쇠를 돌릴 수 있다면 부분 작용제(partial agonist)라고 부릅니다.

길항제를 클럽의 경비원에 비유할 수도 있습니다. 문 앞을 지키며 다른 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지만, 자신이 클럽에 들어가지는 않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길항제는 차단제(blocker)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는 화학 반응 속도를 늦추는 억제제(inhibitor)나 반응을 촉진하는 활성제(activator)와는 다릅니다. 수용체에서 억제제는 수용체의 반응 능력을 낮춰 결합한 물질에 덜 반응하게 만들고, 활성제는 반대로 반응 능력을 높여 더 강하게 반응하게 합니다, 마치 부스터와 같이요.

어떤 경우에는 호르몬이 다른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은 세포 활동을 증가시켜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에 대한 반응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으며, 테스토스테론은 도파민 수용체의 작동 효율을 높혀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도파민 양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호르몬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요?

호르몬에는 크게 네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트랜지션에서는 다음 마지막 카테고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모든 성호르몬이 스테로이드 계열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호르몬은 크게 7가지 범주로 나뉩니다:

제일 처음 세 호르몬이 호르몬 요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참고: 모든 사람은 표현형에 관계 없이 언급한 모든 호르몬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각 호르몬의 비율이 신체 형태에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안드로겐

거의 12종류에 가까운 안드로겐이 존재하지만, 호르몬 치레서 가장 중요한 것은 테스토스테론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Dihydrotestosterone)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신체의 주요 남성화 호르몬으로, 부신, 고환, 그리고 난소에서 생성됩니다. (난소에서 생성될 경우 곧바로 에스트론과 에스트라디올로 변환됩니다.) 테스토스테론은 근육과 뼈 세포의 성장을 자극하며, 농도가 높을수록 근육량 증가와 골격 구조 강화에 영향을 줍니다. 테스토스테론이 칼슘 분포를 조절하기 때문에 뼈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며, 심한 테스토스테론 결핍은 골다공증과 뼈 약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성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대뇌 피질과 짝짓기 행동을 촉진합니다.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테스토스테론이 전립선, 피부, 간에서 변환되어 생성되며, 사춘기 동안 남성 생식기 발달, 불규칙한 발기, 얼굴 및 체모 설장에 큰 역할을 합니다. 역설적으로,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는 두피 상단 모낭의 혈류를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트랜스남성들에게는 안타깝지만, 양날의 검인 부분입니다.)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안스로겐 수용체에 테스토스테론보다 강하게 결합하기 때문에, 여성화 호르몬 치료에서 이를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에스트로겐

에스트로겐에는 에스트라디올(estradiol), 에스트론(estrone), 에스트리올(estrone), 에스테트롤(estetrol)의 4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마지막 두 가지는 임신 중에만 생성되며 태아의 건강에 중요하지만, 트랜지션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에스트라디올은 여성화 호르몬으로, 젖샘 (유방 조직) 성장에 중요한 신호 전달 호르몬입니다. 에스트라디올이 복부 지방 축적은 억제하면서도 허벅지, 엉덩이, 가슴, 팔에 지방이 축적되도록 유도하면서 곡선미 있는 체형을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에스트라디올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힘줄과 인대를 더 유연하게 만들어줍니다.

에스트론의 신체 내 역할은 의학 연구에서 다소 미스테리로 남아 있습니다. 에슽라디올에 비해 결합 친화도가 낮고 (0.6%) 전이활성화 능력도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4%) 에스트론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고, 단순히 혈류 내에 존재하지만, 17β-HSD라고 불리는 효소 그룹을 통해 에스트라디올과 상호 전환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신체 내에서 에스트로겐 배터리처럼 기능하는데에 적합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신체가 HSD17B1 효소를 방출하여 에스트라디올을 에스트론으로 변환하고, HSD17B2 효소를 방출하여 다시 에스트라디올로 되돌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아주 초기 단계의 연구입니다. 두 효소 모두 유방 조직에서 생성되며, 트랜스여성과 같이 난소가 없는 에스트로겐 환경의 개인에게서 월경 주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용한 정보

왜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트랜스인들은 테스토스테론을 처방받을 때 에스트로겐 차단제를 함께 처방받지 않나요?

여성 생식 기관에는 에스트로겐의 두 가지 주요 공급원이 있습니다. 난소에는 수천 개의 여포(follicle)가 존재하며, 이 세포 구조에서 난자가 생성됩니다. 뇌하수체는(pituitary gland) 황체형성호르몬(LH, luteinizing hormone)과 여포자극호르몬(FSH, follicle-stimulating hormone)을 분비하여 여포가 황체세포(luteal cells)로 성장하도록 촉진합니다. 여포 내의 난세포(theca cells)는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고, 과립세포(granulosa cells)아로마타제(aromatase) 효소를 만들어 이 테스토스테론을 에스트라디올로 변환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에스트로겐 공급원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공급원은 아닙니다.

참고: 이게 바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 Polycystic Ovarian Syndrome)이 난소가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도록 유발하는지에 대한 이유입니다. 난소 낭종이 아로마타제 생성을 방해하여 테스토스테론이 에스트라디올로 변환되지 않기 떄문입니다.

월경 주기 2주 차쯤, 시상하부는 뇌하수체엑 명령을 내려 주기 초반보다 황체형성호르몬과 여포자극호르몬의 3~4배나 되는 급증을 유도합니다. 이러한 호르몬 급증은 여포를 팽창시키고 결국 하나가 터지면서 난자를 배출하게 됩니다. 이때 남은 여포는 황체(corpus luteum) 라는 구조가 됩니다. 이 황체는 수정란을 맞이하기 위해 자궁을 준비시키고자 프로게스테론과 훨씬 더 많은 양의 에스트로겐을 생성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 공급원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을 투여하면 시상하부는 황체형성호르몬과 여포자극호르몬의 급증을 유도하는 유전자를 비활성화합니다. 그 결과 여포는 성숙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고, 배란이 일어나지 않으며, 황체 또한 형성되지 않습니다. 결국 난소 내에서 에스트로겐이 생성되는 주요 공급원 자체가 차단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레딧(Reddit, SNS 서비스) 사용자 여러분, 이건 단순히 “테스토스테론이 더 강해서” 그런 게 아닙니다. 고환보다 난소가 훨씬 더 복잡하고 외부 간섭에 취향합니다. 더 이상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지 말아 주세요.

프로게스타겐 (Progestagins)

주요 프로게스타겐은 프로게스테론으로, 체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여성화 호르몬 요법의 중요한 구성 요소임이 밝혀졌습니다.

프로게스타겐 수용체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는 생식샘(난소 및 고환) 기능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시상하부에는 프로게스타겐 수용체가 매우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수용체 활성화에 강력하게 반응합니다. 이는 GnRH(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gonadotropin-releasing hormone) 생성을 하향 조절하여, 결과적으로 뇌하수체의 황체형성호르몬 생성을 감소시킵니다.

황체형성호르몬은 난소와 고환에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을 생성하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황체형성호르몬과 그 형제 호르몬인 여포자극호르몬은 둘 다 배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배란은 난소 소유자에게 있어 에스트로겐의 또 다른 거대한 공급원입니다. 따라서 프로게스타겐 수용체에 결합하는 화학 물질인 합성 프로게스틴은 배란을 방지하기 위해 피임약에 자주 포함됩니다.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 사람의 경우 프로게스타겐은 테스토스테론을 차단하는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프로게스타겐 수용체가 가득한 또 다른 세포 유형은 유선 조직입니다. 프로게스테론은 유방 조직 내 유관의 성장과 성숙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프로게스테론이 유방 발달에 미치는 역향에 대한 공식적인 연구는 거의 수행되지 않았으나, 트랜스펨 공동체 전반의 경험적 사례에 따르면 프로게스테론이 유방의 볼륨감을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프로게스테론은 유방 조직으로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유방 조직 내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것으로 입증되었으며, 이 두 가지 모두 유방 크기를 키우는 요인이 됩니다.

추가로, 프로게스테론은 숙면은 돕고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며, (중성지방(triglycerides)을 감소시켜) 케톤(ketogenesis) 생성 촉진, 대사 기능을 증진시키고 유방암 위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무기질코르티코이드 (Mineralcorticoids)

무기질코르티코이드(mineralcorticoids)는 트랜지션에서 아무 역할도 하지 않지만, 한 가지 주요 호르몬인 알도스테론aldosterone 때문에 언급할 가치가 있습니다.

알도스테론은 콩팥에 혈류로부터 수분을 추출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지시합니다. 알도스테론은 신체의 수분 상태를 조절하기 위해 부신에서 생성됩니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트랜스젠더 호르몬 요법에서 매우 흔히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가 매우 강력한 알도스테론 길항제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스피로노락톤(spironolactone)입니다. 스피로노락톤은 알도스테론보다 더 강력하게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에 결합하지만, 수용체를 활성화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수용체를 막아버림으로써 콩팥이 수분 추출을 멈추라는 신호를 받지 못하게 차단할 뿐입니다.

스피로노락톤을 복용하면 소변을 아주 자주 보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안드로겐성 이차 사춘기 기초

남성화 호르몬 요법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이 내용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요법을 받고 있는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트랜스인들의 후기를 통해 수집된 의학적 트랜지션으로 동반되는 변화를 모아놓은 문서입니다. 출처가 되는 정보는 SNS와 채팅방에서 가져왔습니다. 맞습니다. 그 말은 즉 이 모든 내용이 경험담에 근거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트랜스젠더 의학 연구에 선뜻 자금을 지원하려는 이가 없었기에, 대부분의 관련 연구는 이러한 경험적 데이터에 의존해 왔습니다.

다음 내용은 일어날 수도 있는 변화들을 나열한 것입니다. 남성화 호르몬 요법을 받는 모든 사람이 이 모든 변화를 경험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나이, 유전적 요인, 병력, 타고난 사춘기로 인한 여성화의 정도, 그리고 호르몬 투여 방식 등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체는 모두 다르기에 어느 정도의 무작위성이 존재하며, 어떤 변화는 나타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목소리 변성

안드로겐은 성대를 구성하는 조직을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어 목소리의 높낮이(pitch)를 영구적으로 낮춥니다. 이는 매우 빠르게 일어나는 변화는 아니며, 처음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어떤 사람은 목소리의 변화를 전혀 경험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변화의 폭이 아주 극단적이진 않아서, 소프라노였던 사람이 곧바로 베이스가 되지는 않겠지만, 콘트랄로나 테너 수준까지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동으로 목소리가 남성의 목소리로 인식되는 것은 아닙니다. 음의 높낮이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통해 누군가를 젠더링 하는 요소 중 일부분일 뿐이며, 말하는 방식이 훨씬 더 큰 역할을 합니다. 울림(resonance)과 화법을 바꾸기 위해 보이스 트레이닝(voice training)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체 온도 분포의 변화

Adam, the ever curious mf'er @AFortune69

@salenby @chaoticgaythey Night sweats/being HOT even at normal room temperature. The night sweats went away after a week or two the being constantly warm has not gone away it has just become normal.

Your scent changes, even the smell of your urine. Like I knew that going in, but it was still weird.

안드로겐은 사지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팔다리를 더 따뜻하게 합니다. 이 떄문에 남성의 체내 중심 온도는 더 낮지만, 구강 및 피부 표면 온도는 더 높습니다. 기초 체온이 상승하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본인이 느끼기에 더 덥다고 체감하게 되며, 이전만큼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추운 지역에 산다면, 종아리를 노출하는 것이 몸을 너무 차갑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열을 발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대개 상당히 초기에 낱납니다. 신체 시스템이 적응하는 동안, 야간에 식은땀을 흘릴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주세요.

땀의 변화

앞서 언급한 온도 분포의 변화로 인해 땀을 흘리는 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깁니다. 땀은 주로 머리, 등, 겨드랑이에 고이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전보다 더 자주 땀을 흘리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항상 물을 가까이 둬 주세요.

체취

종종 가장 먼저 변화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땀 냄새와 전반적인 체취가 특히 운동 중에 훨씬 강해집니다. 시큼하고 사향과 같은 냄새가 날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안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온몬의 체모

안드로겐은 다리, 사타구니, 엉덩이, 가슴, 등, 팔의 체모를 눈에 띄게 증가시킵니다. 털은 더 굵고, 길고, 어둡게 자랍니다. 수염은 본격적으로 자라기까지 1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로게인(rogaine)이나 미녹시딜(monoxidil)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섭취 시 독성이 있으며, 특히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남성형 탈모

남성형 탈모는 테스토스테론이 대사되어 생성되는 안드로겐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에 의해 발생합니다. 체내에 테스토스테론이 많아지면 더 많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형성될 수 있으며,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유전자는 두피의 모낭으로 가는 혈류량을 줄여 모낭이 고사할 때까지 압박합니다. 그렇게 결국 약간의 헤어 라인 후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가족 중 남성들에게 탈모 내력이 있다면 본인에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을 예상해야 합니다. 앞서 언급했든, 로게인(Rogaine)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합성 안드로겐인 난드롤론(nandrolone)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대사되지 않으므로 탈모가 걱정된다면 직접적인 테스토스테론 투여 대신 실행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성기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떄문에, 이는 양날의 검입니다.

두꺼워지고 기름진 피부

테스토스테론은 표피를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어 피부 결을 거칠게 변화시킵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짐에 따라 체내 콜라겐 생성도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더 질기고 건조해집니다. (특히 무릎과 팔꿈치가 그렇습니다.) 손, 팔, 다리의 정맥이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으나, 이는 하지정맥류와 같은 질환은 아닙니다.

얼굴과 두피에 유분이 많아질 것을 염두에 둬주세요. 얼굴 뿐만 아니라 몸에도 엳름이 생길 가능서이 큽니다. 이는 대개 호르몬 투여 직후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며, 보통 처음 몇 년이 지나면 개선됩니다.

더 커지는 손 / 발

장기간 (3-5년) 에 걸쳐 손은 더 거칠어지고 굳은살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결국 반지 사이즈를 늘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테스토스테론은 인대와 힘줄이 더 많은 수분을 보유하게 하여 유연성을 변화시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발의 아치(arch)가 낮아짐에 따라 발 사이즈가 커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두껍고 단단해지는 손톱/발톱

안드로겐의 존재로 인해 케라틴(keratin) 수치가 상승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톱과 발톱 모두 더 두껍게 자라납니다.

근육량 증가

안드로겐은 근육 성장을 촉진하는데, 그렇기 떄문에 보디빌더들 사이에서 (사실상 테스토스테론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s)가 흔히 사용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운동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근육이 붙지만, 운동과 병행하면 어깨 부위에서 상당한 근육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처음에는 자신의 힘을 가늠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상체의 린 근육lean muscle이 어깨와 목 라인을 재정의하여 더욱 남성적인 실루엣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신체의 지질 처리 능력을 향상시켜 체중 감량을 더 수월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지방 재배치

에스트로겐이 허벅지, 엉덩이, 골반에 지방을 축적하도록 유도하는 반면, 안드로겐은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도록 유도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을 시작하면 신체는 안드로겐 패턴을 따르게 되므로, 새로 붙는 살은 배 쪽으로 가고 살이 빠질 때는 몸 전체에서 빠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가슴, 허벅지, 엉덩이의 지방은 근육이 붙으면서 서서히 줄어들지만, 이 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얼굴 특징의 변화

체지방 재배치와 함께 얼굴의 지방도 움직입니다. 입술, 볼 윗부분이 줄어드는 한편 목, 볼, 턱 라인이 두툼해집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눈의 색상도 변하거나 더 옅어질 수 있는데, 이는 테스토스테론이 홍채의 색소 침착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은 수년이 걸리는 극도로 미묘하고 느리게 진행되는 과정이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되기 쉽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3년~4년 차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교할 수 있도록 셀카를 찍어보세요.

카페인, 알코올 및/혹은 항정신성의약품에 대한 내성 증가

체질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화학 물질을 희석할 혈액도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대사량이 더 높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합고, 그렇게 혈류에서 독소가 제거되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정신적 변화

생화학적 불쾌감 영역에서 다루었듯, 뇌는 특정 호르몬 프로필에 맞춰 설계될 수 있으며, 맞지 않는 프로필로 가동되는 것은 마치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프로세서가 가열된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작하면 거의 예외 없이 이인증과 비현실감(DPDR)증상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습니다. 정신적인 안개(mental fog)가 걷히고, 복잡한 개념에 집중하기가 더 쉬워집니다. (ADHD와 같은 다른 인지 처리상의 어려움이 없는 경우에는 그렇습니다.)

ADHD

ADHD가 있다면, 증상에 몇 가지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안드로겐은 도파민 수용체 기능을 증폭시키므로, 테스토스테론의 증가가 뇌에 내 도파민 활성화 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도파민은 뇌의 단기 기억인 작업 기억(working memory) 활동의 핵심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작업 기억이 향상되면 주의 산만함이 줄어들고 인지 부하(cognitive load)를 유지하는 것이 더 쉬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스트라디올은 도파민 생성을 촉진하므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 뇌가 활용할 수 있는 도파민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 경우 증상이 개선되기 보다는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감정의 확장

이인증 및 비현실감의 완화는 예외 없이 더 넓은 감정과 감정 조절 능력으로 이어집니다. 감정이 이전보다 다소 통제 가능하고 억제하기 시워지며, 그 자리에서 바로 압도당할 확률이 줄어듭니다. 주의: 감정을 억제하는 것은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매우 빠른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테스토스테론을 시작한 이후 우는 능력을 일부 잃기도 하지만, 이는 모두에게 나타나는 경험은 아니며 테스토스테론의 투여 용량이 얼마나 강한지에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어떤 연구들은 안드로겐이 뇌의 감정을 처리하는 부위의 기능을 변화시킨다는 점을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만약 우는 능력을 잃으셨다면, 뇌가 호르몬에 적응하고 2차 사춘기가 지나면서 시간이 흐르면 다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Blotchkat @blotchkat

@salenby I know a lot of people have the effect that they can't cry. But honestly, I'm about to cry right now just thinking about crying.

I'm extremely sensitive and emotional now in a way that I didn't allow myself before.

I cry a lot, but it's always tears of joy now.

다음 트윗을 찾을수 없음: 1374070062236246022

감정 조절 장애는 호르몬 투여 전이나 직후에 가장 흔하에 발생하며 (주사 또는 젤), 인내심 저하나 공격성 증가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식욕 / 섭취량 증가

배가 많이 고파질 겁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신체의 신진대사를 크게 끌어올리며, 늘어난 근육량은 그만큼 더 많은 영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칼로리를 더 빨리 소모하게 됩니다.

수면

어떤 사람들은 불면증을 겪거나 기억할 수 있는 꿈의 횟수가 줄어든다고 보고됩니다. 그러나 이는 보편적인 현상은 아닙니다.

Elijah ★ (🏳️‍⚧️ Bug/Bugself🏳️‍⚧️) @crypticenbug

@beee_dl @salenby I had a decent sleep schedule before I started T, and afterwards it basically just flipped

자신감

테스토스테론은 강력한 자기 확신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들이 덜 심각하게 느껴지고, 자존감은 강해지며, 불안은 줄어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논쟁을 시작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갈등 상황에서 목소리를 내거나 스스로를 대변하려는 의지가 높아졌다고 보고됩니다. 이것이 더 적대적이거나 논쟁적으로 변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저 말도 안 되는 상황(bullshit)을 참아주는 인내심이 낮아지는 것 뿐입니다.

외향성

모든 유형의 트랜스인이 트랜지션 이후 훨씬 더 사교적으로 변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이는 단순히 자신의 성격 상당수를 더 이상 억누루지 않아도 되는 결과일 수 있지만, 앞서 언급한 자신감 또한 큰 역할을 합니다.

생식기 변화

모든 생식기는 동일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지 임신 기간 동안 서로 다르게 배열될 뿐입니다. 이러한 조직들의 활동은 대부분 신체를 가동하는 호르몬에 의해 조절됩니다. 피부 분비물, 질감, 예민도, 발기 양상 등은 모두 호르몬의 표현 결과입니다. 즉, 안드로겐을 투여하면 이러한 조직들은 실제 형태가 그렇지 않더라도 음경과 음낭의 형태인 것처럼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하부 성장 (Bottom Growth)

(앞서 언급했듯)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생식기 내 발기 조직의 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증가하고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상승함에 따라, (때때로 여성 전립선이라고 불리는) 스킨샘(Skene’s Gland)이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이는 음핵 내의 무작위적인 발기를 유도하며, 발기 조직을 성장시킵니다. 성장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1-3인치가 일반적입니다.

Aren @zeghostboy

@salenby @FoxxyGlamKitty I've been on T for literally a week and a half, and all I will say is that bottom growth and increased libido starts waaaayyyy quicker than you might think.

음핵 포피와 소음순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건조해지고 두꺼워지며, 소음순 안쪽에서도 털이 자라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연 윤활액 분비가 상당히 줄어들 수 있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삽입 시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조직이 찢어지거나 피가 나는 것을 방지하려면 더 많은 윤활제를 사용하세요.

Endeavour @itsendeavour

I’ve been asked what lower/bottom growth is. What actually grows? It’s the bean. The clitoris. Can grow up to 4-5cm. Length/width is purely genetics like it is for cis guys. Looks like a miniature penis. My growth mainly occurred 3 months - 1 year.

Endeavour @itsendeavour

I grew a foreskin. It got sensitive & painful when having growth spurts, like pins and needles 🥴. Had about 3 growth spurts. Gets erect when aroused and morning erections are a thing. Diagrams from folxhealth.com/library/testos…

절정 시 분비물 증가

전립선 조직이 부풀어 오름에 따라 전립선액도 더 많아집니다. 이전에 사정(squirter) 경험이 없었더라도, 이제는 경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민감도와 반응의 변화

성적 자극이 음핵 귀두 부분과 몸통(shaft)을 문지르는 방식에 더 집중될 수 있습니다.

위축

질과 자궁의 위축은 대개 첫 5년 이내에 발생하며, 자궁 적출술이 필요해질 수도 있습니다. 위축의 징후로는 하복부 깊은 곳의 욱씬거림, 그리고 특히 삽입 성관계 이후의 다른 생리 증상 없이 나타나는 고통스러운 경련 등이 있습니다. 질 위축은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 트랜스인들이 질 성형술 이후 사용하는 질 확장기(dilators)를 사용함으로써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성욕 증가
Adam, the ever curious mf'er @AFortune69

@salenby @chaoticgaythey The jokes about teenage boys always being horny, well, it's a thing. Not uncontrollably, get yourself in trouble horny, but I'd have sex multi times a day...

Also, I find I 'notice' women more now, I still mostly prefer men but the ratio has adjusted a bit more towards center.

성적 욕구(libido)는 거의 확실하게 첫 1~2년동안 급격히 치솟을 것이며, 특히 호르몬 투여 직후에 가장 강하게 나타납니다. 성관계 중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변하거나, 지배적이고/지배적이거나 탑(top)의 역할을 맡으려는 경향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오르가즘
Blotchkat @blotchkat

@salenby Orgasms being different was meantioned and I have to second this.

My clit now really functions like a small penis.

So, before I would have these orgasms that could be very intense, yet never satisfying. Now my orgasms are less intense, but it's like, I actually feel I "finish".

오르가즘의 "형태"가 바뀔 수 있습니다.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단계적인 느낌보다는, 사타구니에서 폭발하듯 강하게 타격하는 느낌에 가까워집니다.

끌림

테스토스테론은 시각적 자극에 의한 성적 흥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성적 선호도에 맞는 사람들을 더 빨리 알게 될 수도 있고, (여성적인 신체 모양에 끌림을 느끼는) 여성애(gynephilic)가 있으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월경 중단

체내 안드로겐의 증가는 시상하부가 난소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하향 생성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는 체내 가용 에스트로겐 총량을 줄이고 배란을 중단시킬 수도 있습니다. 배란이 일어나지 않고 여포자극호르몬의 수치가 낮아지면, 자궁 내 막을 쌓고 배출할는 경향이 줄어들어 혈류가 멈추게 됩니다.

Moony @MoonyXIV

@salenby cw menstruation: if u take it for a while and then stop taking it for a bit your period will come back and it will be ANGRY

하지만 시상하부가 월별 주기의 다른 측면들을 계속하여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생리 증상들을 계속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자궁 적출술 이후에도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아주 드물긴 하지만요.

하지만, 이것이 여러분이 불임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생리를 하지 않더라도 배란은 여전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추가로, 테스토스테론 투여를 중단하면 잠들어 있던 생식 기능이 다시 깨어날 것입니다. 생식 능력이 죽진 않습니다.

에스트로겐성 2차 사춘기 기초

여성화 호르몬 요법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이 내용은 에스트로겐에 기반한 호르몬 요법을 받고 있는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된 트랜스인들의 후기를 통해 수집된 의학적 트랜지션으로 동반되는 변화를 모아놓은 문서입니다. 출처가 되는 정보는 SNS와 채팅방에서 가져왔습니다. 맞습니다. 그 말은 즉 이 모든 내용이 경험담에 근거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트랜스젠더 의학 연구에 선뜻 자금을 지원하려는 이가 없었기에, 대부분의 관련 연구는 이러한 경험적 데이터에 의존해 왔습니다.

다음 내용은 일어날 수도 있는 변화들을 나열 한 것입니다. 여성화 호르몬 요법을 받는 모든 사람이 이 모든 변화를 경험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나이, 유전적 요인, 병력, 타고난 사춘기로 인한 남성화의 정도, 그리고 호르몬 투여 방식 등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체는 모두 다르기에 어느 정도의 무작위성이 존재하며, 어떤 변화는 나타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유방 발달

대중적인 인식과는 달리, 대다수의 트랜스펨인 사람들은 가슴 확대 수술을 받지 않습니다. 대개 수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에게는 접근할 수 없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은 유방 조직을 가지고 태어나며, 단지 성장을 윧한 에스트로겐이 없으면 비활성 상태로 남아있을 뿐입니다. 발달에는 보통 2~5년이 걸리지만, 시스젠더 여성과 마찬가지로 10년 이상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가슴에 통증이 느껴질 것을 염두에 둬주세요. 이 통증은 유륜 주변과 속의 압통(tenderness)과 함께 동반될 수 있습니다. 어딘가에 부딛치면 정말 아프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우듀와 유륜은 훨씬 더 민감해지는 동시에 더 크고 어둡게 변합니다. 스포츠 브라를 몇 개 장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즙 분비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유관이 형성되고 열리면서 약간의 분비물이 나오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의도적인 자극 없이도 상당량의 분비물이 나온다면 프로락틴(prolactin) 불균형의 신호일 수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의사에게 상담해야 합니다.

피부의 연화

테스토스테론은 표피를 두껍고 단단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면 피부가 얇아집니다. 추가로 에스트로겐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를 더 부드럽고 윤기 있게(iridescent) 만듭니다. 다리에 하지정맥류가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 흐릿해졌던 문신이 더 진하고 선명해질 수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을 제거하면 특히 얼굴과 두피에서 피부 유분이 급격히 줄어들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여드름과/여드림이나 비듬이 눈에 띄게 감소하게 됩니다.

유연성 증가

테스토스테론은 인대와 힘줄이 수분을 유지하게 하여 신축성을 떨어뜨립니다. 체내에서 안드로겐을 제거하면 힘줄이 수분을 배출하면서 탄력을 되찾게 됩니다.

가늘어지는 손과 손목

저자의 손. 이 변화는 3년 반에 걸쳐 일어났습니다.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얇아지기 시작하면서, 손도 점차 작아지기 시작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이 없으면 손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조직의 크기가 더 감소합니다. 손가락에서 지방과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반지 사이즈가 줄어들고, 인대가 얇아지고 늘어나면서 손가락의 길이도 짧아집니다.

작아지는 발

손과 마찬가지로 발의 형태도 변화를 겪습니다. 안드로겐은 발로 가는 혈류를 촉진하고 연골에 수분이 쌓이도록 유도합니다. 에스트로겐은 발의 인대가 더 늘어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잡적으로 작용하여 발의 아치(arch)가 높아지게 되며, 전체 길이가 2cm까지 짧아질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발 사이즈가 한두 단계 줄어들었다고 보고됩니다.

얇고 부드러워지는 손톱

손톱은 케라틴(keratin)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많은 케라틴 유전자가 안드로겐 수용체에 의해 활성화되어 손톱을 두껍게 만듭니다. 테스토스테론이 제거하면 손톱이 얇아지고 더 잘 부러지게 됩니다.

체모 감소

체모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한 번 이형환원테스토스테론에 의해 종말모(terminal hair)가 된 모낭은 그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손톱과 마찬가지로 털의 굵기 역시 안드로겐에 의해 활성화되는 케라틴 유전자의 발현 결과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을 제거하면 체모가 더 얇고 연한 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다만, 이 부분에서는 유전적 요인이 매우 큰 역할을 합니다.

신체 온도 분포의 변화

안드로겐은 사지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팔다리를 더 따뜻하게 합니다. 이런 이유로 여성은 신체 중심 온도는 더 높지만, 구강 및 피부 표면 온도는 더 낮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기초 체온이 약 36.4도 정도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는 추위에 대한 내성 감소로 이어지므로, 옷을 더 자주 껴입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많은 건물의 중앙 냉난방 온도가 남성의 쾌적함 수준에 맞춰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땀의 변화

앞서 언급한 온도 분포의 변화로 인해 땀을 흘리는 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깁니다. 땀은 이제 머리나 겨드랑이에 집중되는 대신, 몸 전체에서 고르게 흐르는 경험으로 바뀝니다. 언더붑(underboob, 가슴 아래에 땀이 차는 현상)현상을 겪게 되기도 합니다.

체취의 감소 및/혹은 변화

남성 체취의 주요 성분은 땀 속에 포함된 스테로이드 페로몬인 안드로스타디에논(androstadienone)입니다. 안드로스타디에논은 테스토스테론에서 직접 대사되므로, 테스토스테론이 제거하면 그 공급원이 사라집니다. 이것이 없으면 땀 냄새는 흔히 여성의 체취라고 여겨지는 훨씬 달콤한 냄새로 변합니다.

스피로노락톤(spironolactone)을 복용하는 경우, 약물이 체내 코르티솔(cortisol) 흡수 방식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체취가 아예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근육량 감소

안드로겐은 근육 성장을 촉진하는데, 그렇기 떄문에 보디빌더들 사이에서 (사실상 테스토스테론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s)가 흔히 상요되는 것입니다. 안드로겐으로 가동되는 신체는 운동을 하지 않아도 특히 상체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더 많은 근육량을 보유하게 됩니다. 안드로겐을 제거하면 이러한 근육량이 위축(atrophy)되며 근육을 기르는 것도 더 어려워집니다. 이는 여성스러운 어깨와 목 라인, 그리고 허리선을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근육량 감소와 함께 근력 또한 눈에 띄게 약해집니다. 물건을 옮기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피클 병 뚜겅을 여는 것도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여성적 비율로의 지방 재배치

안드로겐은 신체가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도록 유도하는 반면, 에스트로겐은 허벅지, 엉덩이, 골반에 지방을 축적하도록 유도합니다. 호르몬 프로필을 바꾸면 새로운 지방은 에스트로겐 패턴에 따라 저장되고, 안드로겐이 주도할 때 저장되었던 지방들은 분해됩니다. 이 과정에서 신체의 모양이 바뀔 때 마지 지방이 이동하는 것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킵니다. 허리선은 가늘어지며 갈비뼈 아래에서 뚜렷하게 정의되고, 배는 더 부드럽고 평평해집니다.

에스트로겐은 지방을 신체 하단부에 축적하고 상체 근육량은 줄어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무게 중심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는 걸음걸이의 변화를 일으킵니다. 걸을 때 어깨보다는 골반을 이용해 몸을 지탱하며 걷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집니다.

안면 특징의 변화

체지방 이동과 더불어 얼굴의 지방도 재배치됩니다. 목, 볼, 턱선은 가늘어지는 반면, 입술과 볼 윗부분은 통통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눈썹과 윗눈꺼풀이 위로 들리면서 눈동자가 더 많이 드러나게 됩니다. 눈 주변의 피부와 조직의 변화는 안구의 형태를 미묘하게 바꾸어 초점 거리나 시력의 선명도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테스토스테론은 홍채의 색소를 옅게 만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호르몬 요법을 통해 눈의 색이 변하거나 더 선명해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수년이 걸리는 극도로 미묘하고 느리게 진행되는 과정이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되기 쉽습니다. 비교할 수 있도록 셀카를 찍어보세요.

두피 모발의 변화

안드로겐이 제거되면, 두피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합니다. 남성 패턴 탈모로 인해 소실되었던 모낭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는데, 헤어라인이 일부 회복되거나 머리가 없는 부위가 채워질 수 있습니다. 두피 모발은 더 굵어지고 모낭은 튼튼해져서, 머리가락을 더 길게 기를 수 있게 됩니다.

머리카락이 굵어지면서, 곱슬기가 더 두드러질 수 있으며, 모발 색상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의 머릿결과 더 비슷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골반 전방 경사 (Anterior Pelvic Tilt)

근육이 위축되고, 인대의 유연성이 증가하며, 체중이 하체로 이동함에 따라, 척추 및 대퇴골(femurs)과 연결된 골반뼈의 방향이 앞쪽으로 회전합니다. 그 각도는 약 10~20도 정도로 크지 않지만, 척추와 골반의 정렬을 바꾸어 허리의 곡선(arch)을 깊게 만들고 엉덩이를 더 튀어나오게 만들기에는 충분합니다. 이렇게 허리 곡선이 커지면 상대적으로 전체 키가 줄어들 수 있는데, 골반의 형태에 따라 전체 키가 2~5cm 사이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현상은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사람들의 사춘기나 임신 중에 일어나는 골반 회전 (hip rotation)과는 다른 현상입니다. 하지만, 신체에서 성장 호르몬이 높은 수준으로 분비되고 있는 사춘기 초기 단계인 만큼 어릴 때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작한다면 골반 회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고령자인 트랜스젠더인에게서도 오랜 시간에 걸쳐 골반 회전이 일어난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2017년에 한 80세의 트랜스여성이 Reddit에 올린 글에서, 30년 동안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은 동안 자신의 의사가 골반 회전에 부합하는 골반 변화를 관찰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카페인, 알코올 및/혹은 항정신성의약품에 대한 내성 감소

체질량이 감소한다는 것은 화학 물질을 희석할 혈액도 적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면 대사율도 느려지는데, 이는 혈류에서 독성 물질이 제거되는 속도도 감소시킵니다. 일부 항안드로겐 약물은 간에 부담을 주어 화학 물질이 처리되는 속도를 더 느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정신적 변화

생화학적 불쾌감 영역에서 다루었듯, 뇌는 특정 호르몬 프로필에 맞춰 설계될 수 있으며, 맞지 않는 프로필로 가동되는 것은 마치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프로세서가 가열된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작하면 거의 예외 없이 이인증과 비현실감(DPDR)증상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습니다. 정신적인 안개(mental fog)가 걷히고, 복잡한 개념에 집중하기가 더 쉬워집니다. (ADHD와 같은 다른 인지 처리상의 어려움이 없는 경우에는 그렇습니다.)

ADHD

ADHD가 있다면, 증상에 몇 가지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안드로겐은 도파민 수용체 기능을 증폭시키므로, 테스토스테론의 감소가 뇌에서의 도파민 활성 가능성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도파민은 뇌의 단기 기억인 작업 기억(working memory) 활동의 핵심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작업 기억이 줄어들면 주의가 쉽게 분산되고 인지 부하(cognitive load)를 유지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에스트라디올이 뇌에서 도파민 생성량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의 참고사항:

스피로놀락톤이 무기질코르티코이드(mineralcorticoids)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작업 기억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ADHD 문제가 크게 악화되거나 집중 유지 혹은 주변 인식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저는 2017년에 교통사고를 겪은 적이 있는데, 이로 인해 스피로 안개(spiro fog)가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의 확장

이인증 및 비현실감의 완화는 예외 없이 더 넓은 감정과 감정 조절 능력으로 이어집니다. 금욕적이거나 분리된 느낌이 줄어들고 감정이 훨씬 더 강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기쁨은 더 커지고, 슬픔도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트랜지션 이전에 울지 못하던 사람들이 슬픔 뿐 아니라 기쁨 때문에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과거에 트라우마가 있다면 (사실 누가 없겠나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에피소드를 다시 경험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담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필수이기도 합니다.)

감정 기복

에스트로겐 수치가 투여 주기에 따라 변동하면서, 눈에 띄고 떄로는 급격한 감정 기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유 없이 눈물이 나거나, 월경 전 증후군(PMS)와 비슷한 분노 감정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이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욕

많은 사람들이 트랜지션 이전보다 먹을 수 있는 만큼 많이 먹기가 어려워졌다고 보고됩니다. 팔과 어깨의 근육량이 감소하면 지방을 소모하는 능력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 결과 포만감을 더 빨리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프로게스테론은 체네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기능을 증가키고, 이는 대사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소모된 칼로리를 보충하려는 신체 반응으로 식욕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만큼 많은 양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전보다 더 빨리 배가 부르거나 만족감을 느낀다고 보고됩니다.

수면

많은 사람들이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작한 이후 수면 패턴이 개선되었다고 보고됩니다. 이는 이인증 및 비현실감의 완화가 주요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현상이 출생 시 남성으로 지정 된 사람과 출생 시 여성으로 지정된 사람 모두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프로게스테론을 투여하기 시작하는 것이 수면을 크게 개선시키고, 더 깊은 잠을 자고 꿈을 더 많이 꾸게 할 수도 있습니다.

외향성

모든 유형의 트랜스인이 트랜지션 이후 훨씬 더 사교적으로 변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반드시 호르몬 요법의 효과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 대신 자신의 성격 중 큰 부분을 더 이상 억누르지 않아도 되는 데에서 오는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감각의 강화

두 형태의 호르몬 대체 요법 모두 트랜스인의 뇌 내부에서 회색질과 백질의 분포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이 여러 차례 입증되었습니다. 호르몬 프로필 변화의 결과로 새로운 구조와 신경 경로가 형성되며, 이는 감각 지각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아래에 관찰되고 보고된 내용들이 작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호르몬 자체의 기능인지 아니면 뇌가 자신에게 맞는 호르몬을 공급받아 생기는 현상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 후각 개선, 특히 타인의 체취를 더 잘 맡게 됩니다. 사람의 땀 냄새가 매우 뚜렷하게 느껴지며, 때로는 압도될 정도이기도 합니다.
  • 색채 지각 개선. 색상이 더 선명하고 풍성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 공간 지각 능력 향상. 많은 트랜스인이 고유 수용성 감각(proprioception) 저하나 서툰 행동들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작한 후 사라지는 경험을 합니다.
  • 미각의 변화. 특정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변합니다. 예를 들어 고수에서 비누 맛이 더 강하게 혹은 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캡사이신 (매운 고추)에 대한 내성이 강해집니다. 초콜릿과 와잇의 풍미가 더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스피노놀락톤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종종 피클, 올리브, 혹은 감자 요리처럼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들에 대한 갈망이 생기곤 합니다. 이는 스피노놀락톤이 칼륨 보존성 이뇨제(potassium sparing diuretic)로서 체내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시키기 때문입니다. 뇌는 배출된 나트륨을 보충하도록 소금을 갈망하게 만듭니다.

공간적 체감 변화 및 자신감 하락

높은 굽의 신발을 신었음에도 세상 속에서 자신이 더 작아진 것 같다는 경험이 자주 보고됩니다. 자신보다 키가 큰 사람들이 위압적으로 느껴지고, 공간 자체가 더 넓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논쟁을 시작하려는 경향이 줄어들고, 갈등을 만들기보다 회피하려는 욕구가 강해졌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자신감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제거하면 반대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생식기 변화

모든 생식기는 동일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지 임신 기간 동안 서로 다르게 배열될 뿐입니다. 이러한 조직들의 활동은 대부분 신체를 가동하는 호르몬에 의해 조절됩니다. 피부 분비물, 질감, 예민도, 발기 양상 등은 모두 호르몬의 표현 결과입니다. 즉, 안드로겐을 투여하면 이러한 조직들은 실제 형태가 그렇지 않더라도 음경과 음낭의 형태인 것처럼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모든 생식기는 동일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지 임신 기간 동안 서로 다르게 배열될 뿐입니다. 이러한 조직들의 활동은 대부분 신체를 가동하는 호르몬에 의해 조절됩니다. 피부 분비물, 질감, 예민도, 발기 양상 등은 모두 호르몬의 표현 결과입니다. 즉, 안드로겐을 제거하고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면, 실제 형태가 그렇지 않더라도 이 조직들이 외음부(vulva)처럼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민감도 증가

귀두(glan)와 몸통(shaft)의 피부가 훨씬 얇고 연약해져서 쉽게 찢어지거나 자극을 받게 되며, 접촉에 매우 민감해집니다. 기관 전체가 압력에 훨씬 예민해지며, 문지르는 방식(stroking)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진동을 이용한 자극이 더 효과적인 방식으로 변하게 됩니다.

수분 및 여성적 체취

생식기 몸통 피부에서 질 내부와 동일한 성분의 액체가 분비되기 시작하며, 특히 흥분했을 때 두드러집니다. (맞습니다. 트랜스 소녀도 젖을 수 있습니다). 이 액체는 질 내에서 발달하는 미생물군(microbiome)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하여 음경의 체취(그리고 맛)가 외음부와 더 일치하도록 변합니다.

색상 및 질감 변화

음낭(scrotum)은 대순 및 소음순(the outer and inner labia)에 대응하는 기관으로 점차 부드러워져 벨벳 같은 질감을 띠게 되며 이는 회음부까지 이어집니다(perineum). 회음선(perineal raphe)(음낭이 형성되기 전 외음부 개구부였던 수직선)을 따라 피부 색이 짙어지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음낭에 줄무늬 패턴이 나타나는 것을 경험합니다.

발기 횟수 감소

유리(遊離)성의 테스토스테론이 사라지면 혈중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Dihydrotestosterone)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을 자극하여 수면 중 무작위적인 발기를 일으키는 핵심 역할을 하며, 이러한 발기는 발기 조직을 유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없으면 전립선이 다시 작아지고 무작위적인 발기가 사라집니다. (아침 발기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는 곧 발기 조직의 위축으로 이어집니다. 좋든 아니든, 위축이 지속되면 기관 전체의 크기가 줄어들며, 모양 또한 종종 원추형(conical)으로 변하게 됩니다. 귀두가 가장 먼저 작아지면 단단해지는 능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삽입 섹스가 더 어려워질 수 있고, 발기 자체가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주기적으로 발기를 유도하여야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투명한 사정액

사정액(ejaculate)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액체는 전립선에서 생성됩니다. 이는 이끌거리는 질감의 투명한 액체입니다. 흔히 남성 사정액의 특징으로 꼽히는 흰색과 끈적임은 고환에서 생성되는 정자(semen)와 정액(seminal fluid)에 의한 것입니다. (항안드로겐이든 에스트로겐 우위로 인한 것이든) 고환 기능이 멈추면 이러한 성분들이 사라지고 전립선액만 남게 됩니다.

어떤 이들은 이조차 사라져 오르가즘 시 아무런 분비물도 나오지 않게 됩니다.

당연하게도, 이는 불임(sterility)을 동반합니다. 일부 보고와 달리, 이는 영구적이지 않으며, 디트랜지션(detransition)을 하거나 생식을 목적으로 호르몬 요법을 멈추었을 때 고환 기능이 회복된 사례가 많습니다.

고환 위축

고환이 기능을 멈추게 되면 세포가 위축하기 시작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환이 크기가 줄어듭니다. 이러한 위축 과정에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는데, 때로는 뻐근하거나 둔한 욱신거림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고환에서 직장까지 회음부 신경(perineal nerve)을 따라 전달되는 짧고 강한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성적인 변화

호르몬 대체 요법 초기에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성욕을 완전히 상실할 수 있습니다. 이는 3개월에서 12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아예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로게스테론 투여는 종종 성욕 회복의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성욕이 다시 돌아왔을 때, 새로운 리비도는(libido)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일 수 있어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성감대 강화

인간의 성적 민감 부위:

전신이 접촉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며, 이와 함께 더 강력한 성감대들이 활성화됩니다. 특히 가슴, 복부, 허벅지 안쪽, 그리고 목 부위가 특히 성적 흥분을 더 잘 유발하게 됩니다.

오르가즘

오르가즘도 빌드업 방식과 체감 방식 모두에서 큰 변화를 겼습니다. 추가로 운이 좋다면, 불응기(refractory period)없는 멀티 오르가즘 능력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오르가즘에 도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으며, 도달하는 방법을 새로 배워야 할 수도 있습니다. 파트너와 함께할 때 올가즘에 도달하기 더 쉬워지기도 하는데, 이는 이전과는 정 반대일 수 있습니다.

끌림

트랜스젠더인이 트랜지션 과정에서 성적 지향의 변화를 겪는 것은 결코 드문 일이 아닙니다. 이는 거의 항상 스스로 설정했던 심리적 장벽이 무너진 결과이지만, 호르몬 요법이 그 장벽을 허무는 데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단일 젠더에 대한 성적 끌림에서 양성애/범성애로 확장하는 과정을 동반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기존 끌림이 자기 투영(self-interest)에 기반한 것이었고 자신의 진정한 끌림은 반대 방향이었다는 것을 깨닫기도 합니다.

주기적인 생리와 유사한 증상

당연히 출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랬으면 터무니없었을 겁니다. 증상은 (시스젠더 여성과 마찬가지로) 매우 다양하며, 보통 26-32일 주기로 2-4일간 지속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2주마다 겪기도 한다고 보고됨.) 이는 약물 투여 일정과는 무관하게 발생합니다. Clue와 같은 생리 추적 앱을 사용해 보면 자신의 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복부 및 장 근육의 경련, 가벼운 요동부터 고통스러운 경련까지 다양함.
  • 복부 뱅만감 및 수분 정체
  • 가스, 설사 및 기타 장 문제
  • 정서적 불안정, 감정 기복 및 비논리적 사고
    • 우울감 및 신체이형장애(dysmorphia) 증상 심화
    • 이인증 또는 해리 현상
    • 악화된 젠더 불쾌감
    • 신경질 (월경 전 증후군(PMS))
  • 근육 및 관절의 통증
  • 가슴 부종 및 유두 민감증
  • 여드름
  • 피로감
  • 식욕 변화, 갑작스러운 음식 갈망 (예: 초콜릿에 대한 갈망)
  • 성욕(libido)의 감작스러운 변화
  • 생식기 체취의 변화

아직 이 내용에 대한 공식적인 연구 결과는 없지만, 단순한 예외 사례(anomaly)라고 치부하기에는 (여러분을 포함한) 너무나도 많은 개인들이 이를 경험하고 있으며,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에게 확인을 많아온 내용이기도 합니다. 자궁 적출술을 받은 시스젠더 여성들에게서도 이와 같은 전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의학적 개입 없이도 생리는 하지 않지만 주기를 겪는 시스젠더 여성을 두 명 알고 있습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으로 신체가 가동되면, 난소나 자궁의 유무와 상관없이 여성으로 지정된 개인들과 마찬가지로 난소와 자궁의 활동을 시도하도록 시상하부에 지시하는 유전자 서열이 활성화됩니다. 이 주기는 신체의 수많은 장기와 하위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며, 기능과 행동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호르몬과 효소를 방출하게 합니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 사이틀 업데이트를 통해 다룰 예정입니다.

선택

선택이란 무엇일까요? 사실 저는 자유 의지나 운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내용은 이 에세이에서 다루기에는 범위를 벗어나는 주제이니까요. 하지만, 젠더의 맥락에서, 저는 우리가 결정을 할 때 그 결정을 하게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사결정 이론(decision theory) 철학에서 선택은 두 가지 요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호(preferences)와 전망(prospects) 입니다. 전망은 우리 앞에 놓인 서로 다른 경로들, 즉 어떤 선택이든 그 안에 잠재된 결정되지 않은 잠재력을 의미합니다. 선호는 우리가 한 경로를 다른 경로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끼게 만드는 내적 요인입니다. 가끔은 이런 선호는 우리의 언어로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아주 명확하고 합리적인 선택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동기는 소위 (이성적인 마음)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그만큼 자주, 이러한 선호는 명백한 이유 없이 찾아옵니다. 우리의 과거 경험, 우리의 생화학적 원동력, 혹은 그 아래 깔린 본능적 충동에서 기인하죠. 때로는 그저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직감일 때도 있습니다. 마음챙김(Mindfulness)의 지지자들은 이를 감정적인 마음(emotional mind)이라고 부릅니다.

그 선호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든, 그것은 결국 두 극단 사이의 위치에 의해 형성됩니다. 쾌락과 불쾌감. 평온과 부조화. 행복감과 불쾌감. 우리가 하는 모든 일, 우리가 정하는 모든 결정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반응에서 비롯됩니다. 두 가지 선택지 앞에 섰을 때, 우리는 자신의 내적 필요에 가장 유익하거나 가장 해가 적은 쪽을 선택하기 마련입니다.

이게 젠더와 무슨 상관이냐구요? 한 사람의 젠더는 선택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젠더는 변화의 대상이 아닌 뇌 기능의 어딘가 아주 깊은 곳에서 나옵니다. (젠더플루이드나 해리성 정체성을 가진 경우처럼) 자신의 젠더에 대한 인식이 변동하게 만드는 요인이 있을 수는 있고, 자신의 젠더를 설명하는 방식이 바뀔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자신의 젠더 정체성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저 그걸 어떻게 세상에 보여줄지만 선택할 뿐입니다.

그러한 선택지들, 선호들은 무엇이 좋고 나쁘게 느껴지는지에 의해 결정됩니다. 출생 시 지정 젠더와 다른 젠더로 공개적으로 정체화하기로 선택한 사람은 그것이 옳게 느껴지기 때문에 그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그 정체성을 방어하는 사람 역시 그르다고 느껴지는게 무엇인지에 대한 것들을 기반해 행동합니다. 우리는 트랜스젠더라는 이름표가 가져오는 사회적 낙인과 차별에 맞서 이러한 선택을 내립니다. 실제로 적지 않은 수의 트랜스젠더인들이 안전이 확보된다면 스텔스(stealth, 비트랜스젠더인으로 패싱되며 사는 것)상태로 지내고 이 이름표를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스텔스 상태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도, 많은 트랜스인은 시스젠더로 오인받는 것으로 느끼는 안전함을 받앋르이고, 굳이 그 짐작을 깨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즉, 다시 말하지만, 이것 또한 선택입니다. 공개적으로 트랜스젠더인 것이 자신들에게 부정적인 경험을 주기 때문입니다.

행복감과 불쾌감이 젠더 변이의 핵심 동력이라는 생각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불쾌감이라는 개념 자체에 불쾌감을 느낀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자신이 불쾌감을 가지지 않고 있다고 믿는다면, 왜 굳이 트랜스젠더라는 이름표를 짊어지기로 했나요? 이 선택은 아무 이유도 없이 발생한 일이 아닐 겁니다. 당신의 동기가 전적으로 행복한 감정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젠더가 존중받지 못할 때 기분이 어떤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타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할 때 어떤 기분이 드나요?

그 기분이 혹시나마 _불안감이나 전반적인 불만족 상태_가 아닌가요?

그게 바로 불쾌감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여기 있고, 우리는 퀴어다. (We’re here, we’re queer.)

매년 트랜스젠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발표됩니다.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닫고 벽장 밖으로 나와 커밍아웃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 전 트랜지션을 마친 사람들도 스텔스 상태에서 벗어나 커밍아웃하고 있습니다. GLAAD는 전 세계 인구의 3%가 트랜스젠더일 것으로 추정하고, 더 진보적인 추정치에 따르면 5%나 10%에 달한다는 수치도 보았습니다. 우리가 젠더에 대해 더 이해하게 될수록, 우리가 젠더를 설명할 수 있는 더 많은 언어를 얻게 될수록, 자신들에게 강요되었던 견고한 남성과 여성의 성별 구조가 허상임을 깨닫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변화는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합니다. 새로운 젠더의 이해 아래에 자신들의 가부장적 사회 구조가 해체되는 것을 보는 보수주의자들을 겁나게 합니다. 과거 해리 벤자민 규칙 하에 트랜지션하며, 지금 사람들이 쉽게 얻어내는 것들을 쟁취하기 위해 연기하고, 거짓말하고, 사람들을 심리적으로 조종해야 했던 오래된 트랜스젠더인들도 겁나게 합니다. 그들은 누구나 트랜스젠더인이 될 수 있다면 대중이 더 이상 트랜스인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봐 두려워합니다. 또한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무효화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는 여성혐오이고 남성혐오적인 트랜스 배제 집단(TERF)도 겁나게 합니다. 누구나 남자나 여자가 될 수 있다면, 자시들의 남성 혹은 여성으로서의 지위가 손상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트랜스트랜더(Transtrender, 트랜드처럼 트랜스젠더를 추종하는 사람)” 같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급진적으로 구설에 오른 젠더 불쾌감” 같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을 “트랜스화” 시키는 사람들 같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런 생각들은 이제 멈춰야 합니다.